잘 달이고 된장 만들기
매주가 소금물에서 좋은 성분이 빠져나와서 간장의 모습을 보였다.
날을 잡아서 장을 달여야 한단다.
유년 시절에 어머님이 장을 달이던 생각이 났다.
먼저 소금물에 담가놨던 메주를 건져낸다.
건져낸 메주에는 메줏가루를 충분히 넣고 잘 으깬다.
작은 알갱이 하나도 없이 잘 으깬다.
메줏가루를 넣은 이유는 간장에 메주의 좋은 성분이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메줏가루를 충분히 섞어서 항아리에 담아 숙성하면 맛있는 된장이 된다.
메주를 꺼낸 간장은 채를 받혀서 불순물을 걸러낸다.
걸러낸 간장은 이제 끓일 준비가 됐다.
밖에서 장을 달이게 하려고 화구를 샀는데 가스 직원이 압력기가 4kg이어야 하는데 5kg짜리라며 가스 조절 밸브를 덜 열고 하라고 하셨단다.
그래서 덜 열고 하니 불도 약한 데다 바람도 엄청나게 불어서 밖에서 장을 달일 수 없었다.
결국 주방에 있는 화구를 사용한다.
감사하게도 자오쉼터 화구는 업소용이라 화력이 세다.
간장을 달이면서 연신 거품을 건져내는 아내.
거품은 불순물이 끓여지면서 모이는 것이란다.
큰 통에 간장이 4/5로 줄면 깨끗하게 소독된 옹기 항아리로 옮겨진다.
그렇게 하여 아침부터 시작된 간장과 메주 만들기는 오후 늦게 끝났다.
이틀이 지난 아침 간장 항아리에 작은 기포들이 생긴다.
이것은 간장이 맛있게 발효되는 과정이란다.
1년 이상을 더 발효시킨 후에 먹을 거란다.
앞으로 간장은 4년 정도 먹을 수 있고, 된장은 3년 정도 먹을 수 있을 거란다.
이젠 장독대도 만들어야겠다.
자급자족을 꿈꾸는 양 목사 덕분에 가족이 힘들다.
그래서 미안하면서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