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제,
날이 날인지라
삼월 삼짇날~
계절은 바야흐로
답청절(踏靑節) ~ , 봄기운이 한창인 때 파랗게 난 풀을 밟으며 산책(踏靑)을 했다는~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뱀(巳)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나오기 시작하니
(음) 3월 3일은 상사일(上巳日), 상제(上除), 원사일(元巳日), 삼진일(三辰日), 중삼일(重三日), 계음일(禊飮日)등으로도 불려
자고로 이름난 답청(踏靑)의 속절(俗節)이었음이다.
ㅎ 봄이 오는데...
* 계(禊)는 봄, 가을에 강가에서 거행하는 제사인 계제(禊祭)를 뜻함
그리운 강남
그리운 강남
작곡: 안기영 작사: 김석송(김형원) 노래: 장란희
원창:
왕수복. 김용환. 윤건영 (1934년)|
金龍煥ㆍ尹鍵榮ㆍ王壽福 (1934년 5월)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라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이 땅에도 또 다시 봄이 온다네
(후렴)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강남에 어서 가세
하늘이 푸르면 나가 일하고
별 아래 모이면 노래 부르니
이 나라 이름이 강남이라네
그리운 저 강남 두고 못 가는
삼천리 물길이 어려움인가
이 발목 상한지 오래이라네
그리운 저 강남 건너가려면
제비떼 뭉치듯 서로 뭉치세
상해도 발이니 가면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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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일제강점기 김형원의 시 '그리운 강남'에 이화여전 성악가 안기영이 작곡한 강남 아리랑'으로...
1.2월 추운 겨울(일제폭압)이 지나고 3월 봄날(해방)을 그리는 노래로 널리 불려지다가 일제가 금지곡으로 지정.
해방 후 남북의 교과서에 수록된 음악.. 작곡가의 월북으로 다시 금지곡이 되었다가 1980년대 후반에 풀려서 널리 불려지는 그리운 그 시절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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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金炯元) 1900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출생했다. 서울의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하고 1920년대에 〈동아일보〉·〈조선일보〉·〈매일신보〉 기자를 거쳐 〈동아일보〉 사회부장,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다.
일제강점기 「이향」, 「아 지금은 새벽 네시」, 「불순의 피」 등을 저술한 시인. 언론인. 호는 석송(石松)
태평양 전쟁 종전 후 이범석의 조선민족청년단 계열에서 우익 운동에 참가하였고, 대동신문 부사장과 대공신문 사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제헌국회 총선에 고향 논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제1공화국 초대 공보처 차장에 발탁되었다.
1950년 한국 전쟁 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조선에서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출판사 교정원으로 일하다가 1956년에 함경남도 안주탄광에 노동자로 배치받은 뒤 소식이 끊겼다는 설이 있다.
작품으로 〈무산자의 절규〉, 〈생장(生長)의 균등〉, 〈생명의 썩은 내〉 등이 있으며, 월트 휘트먼의 영향을 받은 〈아 지금은 새벽 네시〉(1924)도 대표작으로 알려졌다. 작곡가 안기영이 곡을 붙인 민요풍의 시 〈그리운 강남〉은 가곡으로 애창되었다.
첫댓글 오늘이
삼월삼짇날??
강남제비가 돌아와
처마에 집을 짓기시작하는 봄!!
울
아버지는 연자(燕子)가 왔다고 하시던 생각이 납니다
연자는 제비과에 속하는 철새라고 하네요
해마다
제비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워서 같이 강남 가던 모습이 어찌나 아쉽던지???
옛날이 그립습니다 ~^^
바다제비는 해연 ㅎ
딸아이는 연자 ㅎ
선고어른의 정서가
풍류가 있고 서정적이며 양반이자나요.
벼리 소년의
동심이 애련합니다.
존 하루
뜻새겨 잘 보내십시오.
강남 아리랑.... 저 노래는 여자아이들이 고물줄을 할 때 노래부르며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땅내음 풀내음이 뭉씬 풍기는 가사도 마음에 듭니다.
남북의 아이들이 다시 저 노래부르며 뛰어노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의 봄
남북이 달리 없지요.
해방 이전의 문화, 예술 등은
이념의 잣대를 물리치면 좋겠습니다.
삼짇날 무렵이면
봄기운 느끼며
답청을 했다구요.
고운 풍습이네요.
올핸
그때쯤
한창인 진달래로
화전 부쳐
푸릇푸릇 풀밭 위
산책하며
삼짇날 맞이
해봐야겠어요.
역시 플로라님의
근사한 봄맞이 답청, 화전이 그려집니다.
기왕이면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예전 아주 오래 전에
초등 ,음악책에도
나왔던 곡 !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라네.~~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ㅎㅎ
바람온냐의 총기는
세월이 갈수록
더욱 빛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