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사건으로 승점 30점 삭감과 세리에 B 강등이라는 철퇴를 맞은 유벤투스의 레프트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클럽 잔류를 선언했다.
키엘리니는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에서의 임대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쳐 클럽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인물. 비록 2006년 독일 월드컵 출전에는 실패했으나 향후 이탈리아 대표팀의 수비진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미 청소년 대표팀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출전으로 기량과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팔레르모가 인테르 밀란으로 떠난 파비오 그로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키엘리니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키엘리니는 지난 시즌 초반 지안루카 잠브로타의 존재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AS 로마, 인테르 밀란 등과 연결되었던 바 있다. 하지만 키엘리니는 "앞으로 2~3년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유벤투스에 남아 클럽의 승격을 도울 것이다"라며 유벤투스의 세리에 A 승격에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B 강등에도 불구하고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마르코 마르키오니 등의 선수들이 클럽 잔류를 선언했지만, 파비오 칸나바로, 지안루카 잠브로타, 지안루이지 부폰 등 팀 내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첫댓글 잠브로타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강등된 세리에B에서 승격에 공헌을 한다면.. A로 돌아와서도 주전을 하는데 강력한 기반을 닦는 셈이죠. 키엘리니가 선택을 잘한듯.... 컴백한 유벤투스의 주전 수비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