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제목은 공화당을 상징하는 동물 코끼리를 비꼬는 직설적인 의미와 함께 보수 진영이 선점한 틀짓기의 헤게모니를 전복시켜야 한다는 대안을 의미한다. 즉 보수 진영이 내놓는 프레임을 공격하지 말고, 아예 그 프레임을 재구성하라는 것이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코끼리는 미국 공화당의 상징 심벌이다.
지난 200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진보성향의 언어학자가 민주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프레임론의 허구를 제기한 저서다.
저자는 코리끼를 생각하지 마라는 이유로 보수진영이 선점한 헤게모니 아젠다에 말려들지 말라는 경고를 하면서 이들의 헤게모니 프레임을 깨야 한다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설파한다.
...
그런데, 지난 2012년 대선이 지나고 한국의 지식인들은 이 프레임론을 잘못 해석한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는 2004년이다.
그때는 보수의 아젠다가 헤게모니를 갖고 있던 시대였다.
2008년 미국 경제의 몰락이후 세상은 완전히 바뀌였다.
이제는 진보의 아젠다가 헤게모니를 갖고 있는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무상급식' 이라는 우리쪽 아젠다는 2010년 지방선거를 휩쓸고, 이에 반항한 오세훈 전 시장마저 휩쓸어 갔다.
'복지', '경제민주화' 등 우리 쪽 아젠다를 박근혜 후보도 수용했다.
더불어, 박근혜 후보는 내부 갈등을 활용하면서 이미지를 선점해가는 용의주도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반대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국정과제의 핵심 아젠다로 제시하며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참 아이러니한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도 하다.
최근, 박근혜 정권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도 우리 쪽 아젠다다.
박근혜 정권은 이미 시대정신이 우리 쪽의 아젠다로 헤게모니가 넘어왔다는 건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박근혜 정권은 철저하게 원숭이(책에서는 미국민주당. 이글에서는 진보진영)를 생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예 가짜 원숭이를 흉내내고 있고, 우리는 코끼리만 생각하고 있다.
얼마전 국민적인 분노로 분출한 을의 시대도 마찬가지로 우리쪽 아젠다다. 하지만, 민주당은 불과 이 문제가 터지기 직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조항을 일부 수정한다.
이미 아젠다 헤게모니를 우리쪽이 잡았지만 우린 저들이 버린 과거의 낡은 헤게모니 아젠다를 생각하고 있고, 저들은 가짜로 우리 흉내를 내고 있다.
그래서, 다음 권력교체 게임도 하나마한 게임이다.
참고로, 홍준표의 진주의료원 폐쇄는 '공공의료' 라는 우리쪽 아젠다를 건드리면서 가장 먼저 망하게 될 낡은 정치인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앞으로 시대는 우리쪽 아젠다가 헤게모니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시대가 된다.
우리가 먼저 새로운 프레임을 걸어 저쪽의 지지층을 무너트려야 한다.
이걸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지식인과 정치인들을 탓하고 있을 수 만은 없다.
글을 쓰면서도 답답하다.
첫댓글 전 야구글인줄 알았어요...
김응룡감독을 왜 말하지 말라는거지...하면서 클릭했다는...ㅋㅋㅋ
지금 미권스도 결국 조중동의 프레임 안에서 싸우고 있는거겠죠...바보들...추촌^^
똘똘이 영화님! 멋진 그대!ㅋ
누나 제가 좀 글차나요...으~~쓱...ㅋㅋㅋ
그리고 추천은 누나가 했슴요,
추천하소,ㅋ
전 벌써 했는데요...누나
말로써 행동하기보다 행동으로 말할수 있을때까지 홀로서기를 익히련다...^&^
말로써 행동하기보다 행동으로 말할수 있을때까지 홀로서기를 익히련다...^&^
멋있는 사내는 말도 멋있다요!ㅋ
어제 글 올리고 일이 바빠 이제야 답글 답니다. 시대는 이미 진보적아젠다에 대한 필요성에 동의 하는데..
진보진영이 지레 겁먹고 그 아젠다의 내용과 정책을 뚝심있게 밀어 부치지 못하는 모습이 답답합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사실 문후보와 민주당이 그러한 패착을 여실히 들어냈죠..
"청와대에 일자리 창출TF팀 구성"이라는 공약을 내새웠었는데..
사실 증세문제(부유세 도입과 법인세 인상)를 쟁점화 해서 보편적 복지 실현의지와 진정성에서 박근혜와 차별화 했어야 합니다. 대선기간이기에 충분히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었고, 그러한 토론과정에서 박근혜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생각합니다.
헤게모니를 우리쪽이 잡았지만 우린 저들이 버린 과거의 낡은 헤게모니 아젠다를 생각하고 있고,
저들은 가짜로 우리 흉내를 내고 있다.
그렇죠..보편적복지,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없었던 거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문재인후보 역시 준비부족이었고 신념과 확신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학에서도 이말 나와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라고 했을때 "코끼리" 라는 말만 듣고도 이미 들은 사람의 머리속에는 코끼리가 그려져 있다는...
ㅋㅋㅋ
전 김응룡을 생각했다니깐요...ㅋㅋㅋ
오우!!!!! 이해,
위 아래 내 짝사랑 사내들이 다 보이네,ㅋ
깅응용은 뭔고?ㅋ
한 때는 이 누나도 엄청 좋아했는데시리
몰라, 야구!!!!!
내 가슴에서 멀리 멀리 ~~~~~~~~~~~
김응룡이라고 한화이글스 감독님 성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쵝오의 감독이시죠...
별명이 코끼리고요^^
언어학이 쫌 짱이죠... 야구야머... 뚱뚱하면 다 코끼리져 뭐...ㅋㅋㅋㅋㅋㅋ
영화형 메롱~~~~~~~~~~ㅋㅋㅋ
김용민도 코끼리인가요???
아이고!!!!!!!!!
나,미쳐!
내가 김응룡을 모르겄소?
한때 엄청 좋아했다니까,ㅋ
이 책의 저자가 아마도 언어학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자꾸 저짝에서 틀을 만들어서 집어 넣으려고 할때 마다. 틀을 깨부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통크나이 형님...
유월이 머하는 앤데 이렇게 멋있는 말을 잘한데여?
짜증나여~~!!!
깡그의 칭찬에 코끼리도 하늘을 날겠는데~~ㅎㅎ
김응룡감독이 하늘을 날았데요? 어디서요?
영화님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 인증샷은 불가능하네요~~ㅎㅎㅎ
ㅋㅋㅋㅋㅋㅋ
저짝의 틀을 깨부수려 하는 순간 저짝틀에 들어가게 되는 건 아닐까?
우리가 만든 틀과 아젠더를 신념있게..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고수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지 않을 까?
요즘 트위터에서 친일파와 논쟁중인데~
우리의 아젠다를 만들더라도~
저쪽에서 자신들의 아젠다로 밀면 저쪽은 매체에서 그걸 부곽 시키기때문에 결국 먹히는 꼴이 되니 형님 말대로 우리 아젠다를 만들어놓고 저쪽 아젠다를 깨기위한 작업을 병행 해야 한다고 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