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과연 엔딩을 볼 수 있을까?
난 온라인 게임 별로 안 해봐서, 스토리라는게 어떻게 종결 되는지 모르겠음.
영화든 애니든, 뭐든 이야기는 끝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라이브 서비스 모바일 게임에서 엔딩은 언제 어떻게 맺는가.
모든 이야기의 끝을 보게 되면,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나?
물론, 그 후에도 아레나 콜로 등등 할 수 있겠지만,
스토리가 중요한 가테에서 그게 가능 할까?
외전이나 프리퀄, 뒷얘기 등으로 얼마간 끌어갈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끝은 있는 거잖?
그리고 세상 사 마음대로 안 되는 거니깐,
중간에 인기 떨어져서 생각 보다 일찍 서비스를 접는 미래도
있을 수는 있지. 그렇게 되면 스토리 엔딩은?
”죄송합니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유저분들을 위해 스토리는 영상으로 따로 제작하여
유투브에 업로드 해두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되는 건 아닐까?
많은 미드들을 보면, 재밌을 때는 계속 시즌을 늘려가고,
사람들이 질리고, 시청률 떨어지면 그때 가서야 얼렁 뚱따 엔딩 내고
종결 시키는 일들이 있음. 보통 미드의 운명이 그런가.
그나마 운 좋은 케이스고, 그냥 하다 말고 다음 시즌 제작 안 해버리면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케이스도 많지.
라이브 서비스 기반 게임의 끝은 어디일까?
잘 나가면 계속 가겠지만, 계속 가면 우린 분명 정말 먼 미래에나
엔딩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름.
만약 10년 서비스 한다면, 우린 10년 간 가디언 테일즈를 하고 있을까?
영웅은 일년에 20캐 쯤 나오니, 10년이면 200캐가 넘어갈텐데… 메타가 가능할까?
아무리 느리게 컨텐츠 업데이트를 해도 5년 이상 쌓인다면 너무 무거워지진 않을까.
굿즈나 신앙심처럼 새로운 게 나올 수밖에 없을텐데, 몇가지 더 나오고 나면,
뉴비가 들어오는게 가능은 한 상태로 남을 수 있을까.
그래서 엔딩 나올 때쯤엔 난 다른 게임이나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나중에 유투브 알고리즘이 갖다주면 “아, 이런 게임이 있었지…” 하는 건 아닐까.
어린 친구들이 부럽네. 과연 난 10년 뒤에 계속 모바일 게임이나 하고 있어도
되는 걸지…
스토리가 끝난 모바일 게임이란 거 아시는 분.
첫댓글 새로운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가는거 아님?
뭐 안 망하면 그렇게 될 게 뻔하지만.
가디언과 꼬마공주의 스토리는 끝나고, 이어지는 스토리일 지. 아니면 완전히 또 다른 가디언의 스토리일 지.
만약 이어지는 스토리라면, 우린 그걸 엔딩이라고 볼 수 있는 걸지도
영원히 스토리를 만드는거죠. 단편집과 외전은 새로 나올 신캐들을 등장 시킬수도 있고
하루 하루 계속 이어가겠지만, 영원히 일 순 없잖우.
석광원도 평생 이거 하나만 하는 거 아닐테니. 특히나 가테는 핵심 스텝은 바꿀 수 없는 게임일 거 같은데.
모르겠음. 미래는.
안그래도 차기작 만든다는 카더라가 돌고 있더라구요.
너무 많은게 들어있는 가테인데,
뭔가를 더 할 수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