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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별의 우주타운 신천지
이러한 여러 가지 현상의 우주여행을 즐기면서 지구를 떠나온 지도 어언 1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UFO는 어느덧 샤르별 태양계의 성단을 향해 마지막 우주항로를 재촉하고 있었다.
샤르별 태양계의 성단은 지구 태양계의 성단과 수적인 규모만 다를뿐 외형적인 다른 면모는 발견할 수 없었다. 지구 태양계에서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들이 떠 있듯, 샤르별 태양계의 성단에도 똑같은 별들이 떠서 반짝이고 있었고, 지구가 지구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빛나듯, 샤르별도 역시 생명의 별로써 가장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그 외 샤르별 태양계의 우주공간이 지구 태양계의 우주공간보다 더 신비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나, 더 신비스런 힘을 나타내는 기운이 작용하는 우주공간도 아니었다.
겉으로는 똑같은 모습의 빈 우주공간에 지구 태양계의 성좌가 떠 있듯, 샤르별 태양계의 성좌가 떠 있었다.
그러나 지구의 우주와 샤르별의 우주가 아무리 닮아 있어도, 그곳은 분명히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우주의 증폭된 기운이 넘치고 있으리란 예측을 마음속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가깝게 보이는 샤르별 성단의 태양이 영롱한 별빛으로 반짝이며 마지막 항로를 등댓불처럼 비춰 주고 있었다.
샤르별 성단이 시야에 들어오자 UFO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는 듯 했고, 급기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샤르별의 상공을 향해 우리를 태운 UFO는 무사히 진입하고 있었다.
샤르별의 지상에 도착하기 전 샤르별의 우주상공에는 참으로 거대하고 꿈같은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샤르별의 지상이 아닌, 샤르별 우주상공의 공간에 무한하고 끝없는 하늘세상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땅이 아닌 하늘에 구름처럼 떠 있는 세상, 그것은 바로 샤르별의 인류들이 우주공간에 건설한 하늘도시 우주타운이었다.
우주타운의 규모는 자그마치 샤르별 지상과 맞먹는 면적이라고 했다. 제2의 샤르별이 우주상공에 떠 있는 셈이었다.
우주타운이 형성된 우주공간은 끝없이 넓어 보였고, 그 끝없는 공간을 가득 채우며 건설되어 있는 우주타운에는 각양각색의 우주시설들이 지어져 있었다. 그 하늘세상 우주도시를 바라보는 기분은 형용할 수 없는 감격 그대로였다.
이제까지 1년 동안 우주여행을 하면서 그 장엄한 규모의 우주타운을 만날 때처럼 충격적이고 환상적인 장면은 처음이었다. 지상의 사막에서 신기루 현상을 만나듯, 우주의 상공에서 충격적인 장면의 우주신기루를 만났다는 느낌이었다.
그 인공도시 우주타운에는 샤르별의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화와 시설들이 골고루 지어져 있다고 했다.
우주타운에는 각종 생산 시설, 연구 시설, 주거 시설, 교육시설, 교통시설, 문화 시설 등 인간 생활에 필요한 어떤 시설도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우주식물원과 생물원까지 지상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우주타운에 만들어져 있었다.
한마디로 우주타운은 4차원 문명세계의 이름으로 우주에 펼쳐 놓은 우주 대역사의 서사시며, 신인류문명의 웅장한 스케일이 아닐 수 없었다.
우주타운의 시설들은 거대한 빌딩과 돔의 형태와 긴 터널이나 둥근 공과 같은 모습으로 우주의 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가득 지어져 있었다. 그 우주타운의 시설들은 모두 투명한 지붕으로 덮여 있고, 투명한 지붕 속으로 시설 속의 내용들이 환하게 들여다보이고 있었다.
투명한 지붕 속으로 들여다보이는 우주시설들의 내부에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며 활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바닥에 화초나 식물들이 심어져 자라는 모습들도 보였으며, 심지어 애완용으로 보이는 동물들이 뛰어다니는 모습까지 눈에 띄었다.
우주시설들은 하나하나 지어진 규모들이 대단하다고 설명할 수 있었는데, 투명한 지붕으로 덮여 있는 우주시설 속에는 축구장처럼 넓은 공간과 빌딩처럼 큰 건물들이 4차원 문명세계의 첨단시설로 지어져 있었다.
첨단시설을 갖춘 대규모의 우주시설들이 우주의 섬 같은 블록들을 형성하며 계속 연결되면서 지어져 있는 것이 우주타운의 모습이었다.
우주타운에는 대규모 우주건축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었는데, 특히 우주광장으로 불리는 초대형 돔은 일시에 수백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진 시설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상의 자연세계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우주식물원과 우주생물원의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우주타운 시설들은 한곳에만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도 가능했다. 그리고 모든 우주시설들은 서로 왕래하기에 편리하도록 긴 터널관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터널관은 설치와 제거가 자유로웠다.
지상에 지어져 있는 집들은 한곳에 고정되어 있지만 우주공간의 하늘에 지어져 있는 집들은 아무리 큰 빌딩이라도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어떻든 우주타운은 4차원 문명세계의 꽃이요. 샤르별 인류들이 달성한 우주의 기적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다.
이 우주타운 내에 우주여행을 하는 UFO들의 우주항공기지 본부가 설치되어 있었고, 우리를 싣고 온 UFO는 곧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우주항공기지에는 우리를 태우고 온 UFO 외에 다른 UFO의 행렬이 많이 정박하고 있었다. 우주항공기지 본부에 정박하고 있는 UFO는 그 숫자도 헤아릴 수 없었고, 우주를 향해 새로운 여행을 출발하는 UFO들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UFO의 행렬들이 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UFO의 행렬이 분주한 현상은 샤르별의 인류들이 그만큼 열성적으로 우주여행과 우주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현상을 대변해 준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
우주타운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장면이 우주타운의 시설들 속으로 쉬지 않고 드나드는 운송용 비행체들의 움직임들이었다.
UFO의 기능이나 용도와는 다르게 만들어진 우주자동차들이었다.
형형색색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진 우주자동차들은 새까맣게 우주타운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우주타운 시민들의 편리한 발이 되어 주고 있었다. 우주자동차들은 작고 날렵하게 생긴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속에 인력과 물자들을 싣고 다니며 부지런히 맡겨진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우주타운의 시설들은 모두 투명한 지붕을 통과해서 우주자동차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설계되어 있었는데, 우주자동차들이 다가오면 지붕의 통로가 저절로 열렸다가 닫히는 장면들이 신기했다.
도대체 샤르별 인류들은 언제부터 시작해서 허공뿐인 우주공간에 이처럼 거대한 우주의 신천지를 개척한 것일까.
또 이처럼 거대한 우주의 신천지를 개척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샤르별 인류들의 희생과 노력이 뒤따랐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는 우주타운 하늘도시의 역사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우주타운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우주의 신천지가 아니랍니다. 우주타운의 역사가 시작된지도 벌써 우주시간 1만 년이 넘은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이렇게 광범위하고 엄청난 규모의 우주타운을 형성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겠지요. 처음에는 아주 작은 소규모 우주기지가 만들어지고, 그 작은 우주기지를 기점으로 차츰 규모를 늘려가고 확장해오다 보니 오늘날과 같은 거대한 모습으로 진화되어 왔다고 설명드릴 수 있겠지요. 아무튼 우리 샤르별의 조상들은 우주의 이 신천지를 개척하기 위해서 많은 피와 땀을 흘리고 고귀한 생명을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되었어요. 우주에서 산화되어 가고 실종되어 간 생명들만 해도 부지기수였다고 하니까요. 이 우주타운의 첫발을 내디딘 곳에 그분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관이 있는데. 그곳에 들르면 우주타운의 건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선각자들의 희생이 치러졌는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이 우주타운은 그냥 저절로 이루어진 우주의 신천지가 아니군요. 샤르별 조상들의 그토록 값진 희생과 봉사의 대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일이겠군요. 우주타운 건설을 위해 생명을 바쳐간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앞에 삼가 명복을 빌 뿐입니다.”
"고마운 말씀이에요. 우주에 잠들어 있는 그분들의 넋도 샤르앙의 기원을 듣고 기뻐하리라 생각해요. 세상에는 아무리 풍요한 삶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세계가 있다 할지라도. 그 행복한 세상이 저절로 그렇게 이루어진다고 설명할 수는 없어요. 누군가의 선각자들이 앞장서서 희생하고 봉사해주는 값진 대가들이 모아진 끝에 그런 결실이 맺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지 않을 수 없어요. 말하자면 우리 샤르별의 인류들이 지금처럼 우주를 주름잡으며 우주여행을 마음껏 즐기는 것도, 우리 샤르별의 인류들이 지상에서 풍요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며 살아가는 것도, 모두 앞장서서 바치신 선열들의 희생과 봉사가 뒤따랐기 때문이에요. 우리 샤르별의 인류들은 그렇게 값진 희생과 봉사를 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면서 서로 화목하고 사랑하며 우주의 평화를 가꾸어가고 있다고 샤르앙이 이해하기 바래요."
“아니의 말을 듣고 보니 샤르별에는 과거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위대한 길을 걸었던 선구자들이 많았던 모양이오. 그 위대한 선구자들의 값진 희생들로 인하여 오늘날 샤르별의 후손들이 이처럼 우주의 첨단문명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절감하지 않을 수 없소. 과거의 역사에서 위대한 정신을 가진 선각자들을 조상으로 두었던 샤르별의 인류들이 마냥 부럽게 느껴질 뿐이오."
“그래서 우리 샤르별의 존재들은 항상 앞서서 값진 희생을 치러주신선각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현실을 살아가고 있어요. 그러므로 샤르앙도 앞으로 샤르별의 존재들이 살아가는 삶을 지켜보면서, 그 고차원의 문명세계와 풍요로운 삶을 맹목적으로 부러워하지 마세요. 샤르별의 존재들이 살아가는 삶을 부러워하기 이전에, 샤르별의 인류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서로를 위하고 이웃을 위해 자신부터 희생하려는 정신이 강했던가를 먼저 교훈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돼요. 샤르앙을 샤르별에 초대한 목적은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 세상을 구경하고 부러워하라는 뜻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교훈을 얻고 우주의 큰 정신세계를 더 닦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라는 점을 바르게 이해하세요. 그래야 샤르앙이 먼 길을 마다 않고 우주 끝샤르별을 찾아온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주제넘게 충고하고 싶어요."
“아니의 충고를 소중하게 받아들이겠소. 그런 충고를 들려주지 않았더라면, 제가 샤르별의 인류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만 맹목적으로 부러워만 하다가 소중한 교훈을 느끼지 못한 채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을 게요. 아니의 충고대로 이제부터는 샤르별의 인류들이 어떤 노력의 결실로 우주의 첨단문명을 꽃피우며 살아갈 수 있는지 참된 교훈을 얻는데 게을리하지 않겠소."
“제 충고를 올바르게 이해해 주어서 고마워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나는 아니의 안내를 받으며 우주타운의 전경을 대충 살펴보았는데, 앞에서 설명했던 대로 그 엄청난 규모에 놀라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엄청난 우주타운을 건설하기 위해서 샤르별 인류들의 값진 희생도 희생이려니와, 현실적으로 소요되는 물자와 인력은 얼마나 대규모로 필요했을까 생각되지 않을 수 없었다.
샤르별의 인류들이 우주의 문을 열고 우주의 신천지를 개척하기 위한 열의와 희생정신이 투철했다 할지라도, 그러한 열정만 가지고는 우주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자원들이 저절로 마련되어질 수는 없었으리란 궁금증도 앞서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아니에게 질문했다.
“선각자들의 희생과 꿈을 달성하려는 노력의 대가로 우주타운의 위용이 모습을 드러낸 것만은 사실이겠지만, 제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궁금증은 우주타운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자원들을 어떤 방법으로 모두 충당할 수 있는지 그 내용을 먼저 알고 싶소. 다시 말해서 이토록 대규모의 우주타운을 건설하려면 얼마나 많은 물자와 인력이 필요할지 감히 상상조차 되어 지지 않을 정도이오. 도대체 샤르별의 인류들은 어떤 방법으로 우주타운을 건설하는데 소용되는 그 막대한 자원들을 충당하는지 설명해 줄 수 있소?"
“그래요. 샤르앙의 설명대로 우주의 신천지로 불리는 이 엄청난 우주타운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샤르별의 지상에서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다 모아서 사용해도 부족한 것은 틀림없어요. 그랬다면 샤르별의 지상에는 벌써 모든 자원들이 씨가 마르고 고갈되어 황폐한 세상으로 변하고 말았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 샤르별에서는 지금 우주타운을 계속 건설하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확장이 이루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그러한 모든 자원은 지상에서 날라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 충당하고 있답니다."
"우주에서 충당한다는 뜻은 샤르별의 본토에 있는 자원들을 활용하지 않고 우주의 공간에서 새로운 물질이라도 만들어 사용한다는 뜻이오?"
“우주에 무수히 떠 있는 별들을 찾아가 풍부한 자원들을 날라 오기도 하고, 샤르앙의 말대로 새로운 물질들을 만들기도 하여 우주타운을 건설하는 자원을 충족하고 있답니다.”
"우주에 떠 있는 별들 중에는 우주타운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자원들이 넉넉하다는 뜻이오?"
"샤르앙은 우주를 여행하면서 방문했던 별들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어떤 별에는 보석이 가득하고 어떤 별에는 광석이 가득했던 풍경들이 기억나지 않으세요?"
기억이 나긴 하오?"
"그렇게 우주에 떠 있는 별에는 우주건설에 필요한 자원들이 무궁무진해요. 그 무궁무진한 자원을 활용해서 아무리 규모가 큰 우주타운이라도 차질 없이 건설할 수 있어요."
“우주에 떠 있는 별들을 찾아가 필요한 자원을 실어 온다구요?"
"그렇답니다. 우주에 가득한 자원을 활용해서 우리들은 우주의 신천지 우주타운 제국을 건설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의문은 풀리오. 샤르별의 인류들은 참으로 대단한 발상으로 우주의 신기루 같은 우주타운을 건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오. 누가 감히 우주에 떠 있는 별들을 찾아가 자원들을 채취하여 이렇게 엄청난 우주의 신천지를 건설할 계획을 쉽게 가져볼 수 있겠소?"
"우주건설은 무한하게 열려 있는 인간의 잠재력과 우주의 영감이 아니면 상상조차 가져볼 수 없는 우주 신천지의 역사랍니다."
"그렇군요. 샤르별 인류들의 위대한 영감에 의하여 우주의 신천지가 열리고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어떤 점이 걱정되나요?"
"우주의 자원들을 활용하다보면 우주의 환경들이 파괴되는 일은 없을까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오. 제가 지구에서 목격한 바로는 지상의 자원은 물론 땅속에 묻힌 자원까지 무차별적으로 남획하여 하나뿐인 지구가 상처투성이로 얼룩진 처참한 모습이었소. 샤르별의 인류들도 우주타운을 쉬지 않고 건설하다보면 우주의 자원을 남획하여 지구처럼 상처를 입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서 하는 말이오."
"무슨 말인지 이해할만 해요. 우리 샤르별의 존재들이 지구를 방문했을 때 가장 마음 아파하는 부분이 상처뿐인 지구의 환경이기도 하지요. 그 정도의 상식쯤은 우리 샤르별의 존재들이 모두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우리 샤르별의 존재들은 결코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아요. 샤르앙의 걱정대로 아무리 우주타운 건설이 계속된다 할지라도 우주의 환경이 파괴되거나 손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니 안심해도 될 거예요."
“그렇다면 다행이오. 역시 우주의 큰 정신세계를 바탕으로 우주의 신천지를 창조하는 주인공들답게 미래에 대한 대책이 완벽하다고 생각되어 다행이오. 그런데 또 한 가지 지울 수 없는 의문이 있소."“무슨 의문인지 어서 말해 봐요."
“우주에는 우주타운을 건설할 수 있는 자원들이 아무리 풍부하게 널려 있다 할지라도, 그러한 자원들을 날라다 우주타운을 건설하려면 얼마나 많은 운송수단과 인력이 필요하겠소. 그것도 지상에서 벌이는 일이 아니라, 엄청나게 먼 거리의 우주공간을 여행하면서 추진해야 할 일들인데 말이오.”
"우주타운에는 샤르앙이 상상도 할 수 없는 크기의 우주화물선인 오브가 운행되고 있답니다. 오브는 우주의 섬이란 뜻이기도 할 만큼 초대형이지요. 그처럼 규모가 큰 우주화물선으로 인조인간들이 쉬지 않고 자원을 조달해오기 때문에 우주타운 건설에 큰 어려움은 없답니다.”
"오브의 크기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나중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알겠지만 지구의 축구나 야구 경기장으로 만들어진 돔처럼 규모가 크지요.”
“그 정도 규모라면 엄청난 양의 물자를 실어 나를 것 같소."
“물론이지요. 작은 산이라도 실을 만큼 오브에는 많은 물자를 실을 수 있지요. 그러한 오브가 수백여 대 운행되고 있으니 아무리 큰 우주타운을 건설하더라도 물자부족을 겪을 이유는 없지요."
“참으로 대단한 규모의 우주산업인 것 같소. 그러면 우주물자를 실어 나르는 오브도 오브려니와 멀리 떨어진 별을 찾아가 자원을 발굴하는 장비들도 다양할 것 같고 인조인간의 인력 규모도 상상을 초월할 것 같소."
“그건 사실이예요. 역시 샤르앙은 추리력이 빨라요. 샤르앙의 말처럼 우리들이 우주의 다른 별을 찾아가 자원을 개발하는 곳에는 많은 첨단장비들이 활동하고 있고, 그러한 첨단장비를 운전하는 인조인간들의 인력도 대단한 규모이지요. 인조인간들은 공기가 없는 곳에서도. 뜨겁거나 춥거나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불사신처럼 견디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주개발과 우주건설의 주역으로 적임자들이지요. 인조인간들이 아니라면 우주개발에 필요한 첨단장비들이 아무리 준비되어 있다 해도 무용지물에 불과할 거예요."
"결국 우주개발의 주역은 인간이 아닌 인조인간들이란 뜻이군요."
“결론은 그렇지요. 우주개발의 주관자는 인간이지만 실제의 주역들은 인조인간들이지요...."
“참으로 감탄할 일이오! 샤르별의 인류들은 인조인간들을 이용해서 우주에서 미지의 세계들을 개척하기도 하고, 우주자원을 확보하기도 하며 못하는 일들이 없는가 보오?"
“우리 샤르별에서 인조인간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우주를 개발하고 정복하는 일들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답니다. 인조인간들은 항상 우리샤르별 인류들의 생명과 안전을 대신해 주면서, 우주개발의 어렵고 힘든 일들을 도맡아 주지요. 그래서 우주의 빈 공간에 이토록 엄청난 규모의 우주제국은 나날이 새로운 모습을 갖추어갈 수 있어요."
"우주타운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전체 인조인간들에게만 의존하고 있다는 설명이오?"
"우주건설에 관한 연구라든가 구상이라든가 복잡한 설계 같은 일들을 제외한 일반적인 공정의 일들은 모두 인조인간들의 인력에 의존하고 있답니다. 인조인간들은 공기가 없는 곳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불사신에 가까울 정도의 체력과 힘을 보유하고 있어 아무리 어려운 난공사의 우주건설도 쉽게 추진할 수 있어 편리하지요."
“샤르별에서 인조인간들의 역할은 대단하오. 우주의 4차원 문명세계가 활짝 꽃피어날 수 있는 바탕에는 인조인간들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겠소."
"인조인간들은 우리 샤르별의 인류들을 대신해서 어렵고 힘든 일들을 도맡아 우주의 신천지를 개척하는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요."
“그렇게 헌신적인 충복을 거느리며 우주의 신창조와 신문명을 펼쳐가는 샤르별의 인류들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껴지오."
“샤르앙도 우리 샤르별의 행복을 마음껏 느끼고 향유하면서 돌아가도록 하세요. 그 기간은 앞으로 1년이란 한정된 시간에 불과하겠지만, 샤르앙의 정신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으로 의심하지 않아요. 샤르앙에게는 이번의 우주여행이 천 년의 세월처럼 소중한 체험이 될 거예요."
"아니가 그렇게 말하니 샤르별에서 1년 동안 머물며 신인류문명의 세계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기대감이 더욱 커지오. 훌륭한 체험을 많이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아니가 도와주오."
“샤르앙이 지구로 돌아가는 날까지 정성을 다해 도와줄게요. 아무걱정 말고 행복하고 평안한 여행을 즐기도록 하세요.”
"정말 고마운 말이오."
이어서 아니는 나를 데리고 우주타운의 어떤 시설로 안내했다. 이미 초시로부터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 시설은 피라미드 본 건물을 중심으로 육각기둥과 네모, 세모 그리고 둥근 공을 연상케 하는 복잡한 부속건물들로 이루어진 우주시설이었다.
그러한 구조의 우주시설을 우주건축양식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우주시설의 현관에는 <우주시민 본부>라는 현판 글이 새겨져 있고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안내자가 우리를 데리고 어떤 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 방에서는 이미 초시가 기다리고 있었고, 초시와 함께 앉아 있는 낯선 남성인물도 있었다. 그리고 UFO에 동승했던 러우 각성자들 4명도 낯선 남성인물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낯선 남성의 얼굴에서는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고 두 눈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빛이 발산하고 있었다.
안내자가 우리를 낯선 남성인물 앞에 세우자 그가 일어나서 우리 둘을 따뜻하게 안아 주며 반겼다.
그때 초시가 낯선 남성의 품에 안겨 있는 우리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우주타운의 총지도자이신 커시츠러 산타르시안이시다. 정중하게 예를 올리도록 해라."
초시의 지시를 받고 우리는 낯선 남성의 품에서 벗어나며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커시츠러에게 예를 올렸다.
산타르시안은 샤르별의 대각성자를 뜻하며 그러한 대각성자는 샤르별 200억의 인구 중에 몇 안되는 성인들이기도 했다.
커시츠러는 아니와 나를 자리에 앉게 한 후 여러 가지 말을 들려주며 무언가 선물을 준비해서 나에게 전달하려고 했다.
초시와 아니 그리고 동석한 다른 러우들도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인지 빙그레 미소 띤 얼굴만 하고 있었다.
커시츠러가 나에게 선물한 것은 우주시민증이었다.
샤르별의 인류들은 누구나 출생하자마자 우주타운을 찾아와 커시츠러로부터 우주시민증을 발급받는다고 했다. 그래서 초시나 아니를 비롯해서 방안에 함께 있는 4명의 러우도 이미 우주시민증을 발급받아 우주시민의 대우를 받고 있는 처지였으며, 나도 그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 셈이었다.
우주시민증을 받아 든 내 마음은 무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주시민증을 선물한 커시츠러는 내게 이러한 당부를 했다.
“이제부터 샤르앙은 떳떳한 우주시민이 되었고, 우주시민이면 누구나 샤르별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느니라. 앞으로 우리들 세상을 잘 구경하고 너희 땅으로 돌아가더라도 자랑스런 우주시민의 긍지를 저버리지 말고 살아가도록 하여라. 그리하면 네 마음에 항상 우주가 가득하고 우주의 높은 기상을 발휘하며 세상을 살아가게 되리라.”
커시츠러의 당부를 듣고 나서 나는 다시 한 번 허리를 숙여 큰 예를 올리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주시민증을 선물 받고나서 장시간 커시츠러와 담소를 나누었는데, 우주와 우주타운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도 풀 수 있었다.
"우주타운의 규모는 측량할 수도 없을 만큼 우주 공간에 가득하고 커보이던데 크기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내가 커시츠러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커시츠러는 비교적 소상하게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었다.
"우주타운은 그 크기가 샤르별 지상의 면적과 비슷하고 지구의 숫자로 계산하자면 전체면적의 길이가 380만 km요. 폭은 180만 km에 이를 것이다. 즉 샤르별의 지상을 펼쳐 놓은 면적과 비슷한 규모가 우주타운이라고 설명할 수 있느니라."
커시츠러가 알려 준 우주타운의 규모는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크기였다.
"우주타운의 길이가 380만 km에 이른다구요?"
"그렇다. 우주타운의 길이는 380만 km요. 폭은 180만 km에 달한다. 그래도 우주타운의 건설은 아직 멈추지 않고 있다."
"우주 공간을 모두 우주타운 시설로 가득 채울 계획인가요?"
"우리들이 아무리 우주공간에 우주시설을 채워도 우주 전체에서 바라볼 때는 한 티끌의 점에도 미치지 못한다. 인간들의 눈에 개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우습게 느껴지는 점이 있듯, 인간들의 업적이 아무리 크다 해도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개미의 삶만큼도 못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리라. 넓은 바다에 돌멩이 하나 던진다고 바닷물이 넘칠 수 없듯, 우주공간에 만들어지는 우주시설이 아무리 늘어난다 해도 흔적이 없으리라."
"아무리 그래도 우리 지구 인류들의 생각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샤르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그러한 느낌은 네 의지의 자유니라."
이런 대화를 나눈 후 커시츠러는 우리를 데리고 영성관이란 우주시설로 이동했다.
영성관은 영적인 세상을 체험하면서 영적인 능력을 배양시키고 또한 튼튼하고 오염되지 않는 영으로 부활시키기 위한 훈련 장소이기도 했다.
영성관에는 사후세계를 체험하고 현실과 사후세계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하는 가상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었다. 사후세계 가상프로그램은 현실세계의 삶을 마감하고 사후세계의 영적활동을 가상공간에서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들이 총망라되어 있었다.
사후세계 가상공간에 접속되면 실제로 육체에서 영혼이 이탈하는 현상과, 육체에서 이탈된 영혼이 빛의 안내를 받으며 사후세계로 떠나는 과정을 현실과 똑같은 느낌으로 체험이 가능했다.
시체로 변한 육체에서 어렵게 허물을 벗으며 나비처럼 새로운 영혼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은 숭고한 의식 속에서 치러지는 우주의 이벤트가 아닐 수 없었다.
가상공간 프로그램에서 사후세계를 체험했을 때 평안함과 경이로운 기분이 뒤따랐다. 육체를 떠난 영혼은 몸의 중력감을 느낄 수 없었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사후세계의 두려움도 말끔히 가셔지고 있었다.
사후세계에서 살아가는 영혼의 삶이 오히려 평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후세계 가상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나서 내가 당돌하게 커시츠러 산타르시안에게 질문을 했다.
"사후세계의 영혼은 육체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기보다 훨씬 평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얻었어요. 가상프로그램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무거운 육체의 짐을 지고 살아가기보다 차라리 빨리 죽음을 택하여 영혼의 몸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일 것 같아요. 산타르시안께서는 이점에 대하여 어떤 견해를 저에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커시츠러 산타르시안은 이렇게 답변해 주었다.
“네 말처럼 무거운 육체를 거느리고 세상을 살아가기란 버거울 수밖에 없겠지. 그래서 지구 인류들은 인생이란 단어를 함축해서 고해의 바다라고 부르기도 하지. 하지만 네 영혼이 일부러 무거운 육체의 짐을 지고 세상에 출현한 것은 무언가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여라. 체력을 단련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부러 고된 운동을 자초한다. 일부러 무거운 물체를 들고 체력을 강화시키고, 높은 산을 오르거나 힘든 달리기 등을 하면서 몸을 괴롭힌다. 체력은 몸을 괴롭힐 때 강화된다. 육체뿐만 아니라 우리들 영혼도 고단한 삶의 과정 속에서 단련되고 성숙해져 간다. 우주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육신의 존재들은 일부러 자청하여 육신의 몸을 입고 세상에 출현했다. 영혼으로 살아가면 편한 줄 알면서 무엇 때문에 고단한 육체의 짐을 지고 세상에 출현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바로 영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고심으로 육체의 몸을 입고 험난한 세상을 찾아온 것이다. 네 영혼이 선택한 길이니 육체적 삶이 고단하고 힘들더라도 참고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영적 성장은 반드시 육체의 몸을 입고 현실세계를 찾아오는 것만이 가능한 일인가요?"
"영혼의 몸은 고정된 에너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게 단련할 수도 없고 영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허사일 뿐이란다. 즉 육체는 아픔을 겪을 수 있지만 영혼은 고정된 에너지만을 본래 모습으로 간직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성장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즉 육체를 입은 영혼만이 성장을 도모하며, 그래서 무거운 육체를 짊어지고 살아감은 불행이지만 행운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지구에서는 개똥밭에 구르며 살아도 이승이 낫다는 속담이 있으니, 육체는 무거운 짐이지만 하늘의 축복이란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육체는 형벌이 아니라 축복이라구요?"
“영혼은 인내 후의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굶주린 자가 밥 한 그릇의 감사함을 느끼듯, 육체의 고통을 이긴 영혼만이 짜릿한 감동과 행복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육체는 하늘이 준 축복이요 우주의 선물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후세계 가상프로그램을 체험하기는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후세계가 과연 존재할지 어떨지 궁금해질 때도 많아요.”
"사후세계는 반드시 존재한다. 사후세계의 현상은 특별한 의미라기보다는 현실적 삶의 연속일 뿐이다. 살아서 추한 자가 사후에 갑자기 거룩한 모습으로 돌변할 수도 없고, 살아서 못났던 자가 사후에 갑자기 잘난 모습으로 바뀌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사후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고 싶거든 생전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다 갈 것이요. 사후에 축복된 영혼으로 살고 싶거든 생전에 축복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생전에 죄를 지은 영혼들은 사후에 지옥 불에 던져진다는데 그 말이 사실일까요?"
“그 말이 사실이고 지옥 불이 존재한다면 죄지은 자를 지옥 불에 던지는 주인공이 누구라고 하더냐?"
"세상만물을 창조한 하느님이 아닐까요?"
"천지만물의 어버이인 하느님이라구?"
"네. 하느님요."
"천지만물을 창조한 하느님이 죄지은 영혼들을 펄펄 끓는 지옥 불에 던진다고?"
“그렇게 알고 있어요."
"그런 하느님이 있다면 하느님이 아니라 악마일 것이다. 하느님보다 못한 인간들도 자기 자식이 잘못한다고 하여 펄펄 끓는 지옥 불에 던지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했다면 인간들은 모두 그의 자녀가 되고 새끼들이 된다. 그런데 자신이 창조한 자녀들을 지옥 불에 던지려고 미리 준비해 두었다면, 그를 하느님이라고 따를 필요도 없고 신앙의 대상도 될 수 없다. 하느님은 결코 죄지은 영혼들을 위해 지옥 불을 만들지 않았다. 그런 지옥은 사후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죄지은 영혼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그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인간들은 죽어서 죗값을 치를 생각을 버리고 살아있을 때 잘못을 뉘우치고 죗값을 치른 다음 마지막 생을 마감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죄지은 영혼들이 죗값을 치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마음을 갈고 닦아 지극히 맑고 청정함에 이르러 신선의 모습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마음과 성품은 몸속의 오장육부에서 우러나오고, 맑고 청정한 마음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오장육부를 깨끗이 정화하여 청정함을 이루어야 한다. 몸과 마음이 청정함을 이룬 자는 마침내 신선의 모습을 얻고 불로불사하며 무릉도원에서 살아가리니,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얻을 복 중에 그보다 더 큰 것은 없느니라.”
"육신을 입은 인간이 불로불사가 가능하다구요?"
“지구에는 죽지 않고 불로불사하는 신선들이 존재하니 그중에 동방신선국의 시조도 그중에 한 신선이니라. 곧 네 조상이요 할아범이니, 네 조상의 할아범이 불로불사하듯 그 후손인 너희 또한 그러하리라.”
"저는 지구에서 300세가 넘은 도인을 만났던 적이 있어요. 그러한 도인도 결국은 불로불사할까요?"
“지구 인류들은 누구나 150세까지는 기본으로 장수하도록 유전인자를 타고났으나 잘못된 식생활의 탓으로 온갖 질환을 겪으면서 100세도 누리지 못하고 한 삶을 마감하고 마느니라. 앞으로 지구 인류들도 100세는 물론 150세 이상 장수하는 날이 찾아올 것이니, 150세를 넘긴 인간은 불로장생과 불로불사의 복을 누리게 되리라.”
"150세 이상 불로장생하는 비결을 알고 싶어요."
"그 비결이 몸속에 쌓인 독을 청소하여 맑고 청정함을 누리고 소식과 마음수행으로 신선의 모습을 갖추는 일이니라.”
“신선처럼 사는 일이 불로장생과 불로불사의 비결이란 뜻이군요?"
"그렇다. 샤르앙아, 네가 찾아온 샤르별은 무릉도원이요 불로장생의 신선나라이니, 샤르별에 머무는 동안 신선의 도를 몸에 익혀 무병장수의 복을 누리도록 하여라. 뿐만 아니고 지구의 많은 인류들이 신선의도를 행하여 불로장생과 불로불사의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잘 지도하여라.”
"저 혼자 힘이 미약하여 산타르시안의 부탁을 다 실천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네 혼자 하는 일이 아니요 하늘의 사자들과 신명들이 호위하여 네
일을 도울 것이니, 옳은 일을 행함에 두려워 말라.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이미 이루어졌고 네 입에서 결정한 일은 이미 준비가 완료되었으리라. 네 주머니가 부족할 땐 하늘이 채워 주고, 인재가 필요할 땐 하늘이 이미 준비해 두었으리라.”
“제가 무엇인데 하늘의 사자들이 호위하며 제가 하는 일을 도울까요?"
"천상계에서 살던 네 영혼이 하늘의 부름으로 땅을 찾아간 백마선이니, 네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네 영혼은 항상 백마의 등에 타고 천하를 주유하니라. 지구의 마지막 날에 땅에는 고운 영혼들이 나타나 큰 빛을 호위할 것이니, 네 힘을 보태어 하늘의 뜻을 도우라."
"산타르시안께서는 저를 이미 알고 계셨나요?"
“네 육신은 나를 모르지만 네 영혼은 이미 나의 존재를 알고 있다. 네 영혼이 육신의 몸으로 지구를 찾아가기 이전부터 나의 존재와 영적교류를 나누었다. 그러므로 나의 존재는 네 근원을 소상하게 알고 있지."“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산타르시안의 말씀을 이해하기 곤란"해요."
“네 영혼이 더욱 성숙해지면 지금의 내 말 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그보다 더 궁금한 점은...."
"말해 보아라."
"산타르시안의 말씀처럼, 실제로 하늘이 보낸 신명들과 사자들이 제 삶을 호위하고 거들어 준다면...."
"어서 말해 보라고 하지 않느냐?"
"제가 우주를 여행하던 중에 여의주를 얻었으니, 그 여의주를 소지한 이후 천하를 얻은 듯 마음이 든든했는데…. 하늘의 호위를 받는다면 그 여의주의 효용가치는 의미가 없어지는 건가요?"
“네가 받은 여의주보다 본래부터 네 손에 들려 있던 여의주의 힘이크니, 우주에서 받은 여의주는 상징이요 네 손에 들려 있는 여의주의 힘이 크니라. 보이지는 않지만 네 손에 든 여의주가 우주에서 받은 여의주보다 크고 영롱하니, 보이지 않는 여의주의 힘으로 네 큰 소망을 이루리라."
"제 손에 본래부터 보이지 않는 여의주가 들려 있었다구요?"
“너 뿐만 아니라, 우주에 태어난 모든 존재들은 태어날 때 손에 들고 온 여의주가 있느니라. 그 보이지 않는 여의주를 들고 세상에 태어난 존재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며 살아가니라. 큰 여의주를 들고 온 자는 큰 꿈을 이루고 작은 여의주를 들고 온 자는 작은 꿈을 이루며, 세상에 태어난 자마다 크고 작은 꿈을 이룬 후 세상을 떠나가니라."
"여의주는 용이 조화를 부리는 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인간의 손에 보이지 않는 여의주가 들려 있을 줄은 상상해 보지 못했어요. 그러한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도 없었고 어떤 책에서도 읽어 본 바도 없어요."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각자의 꿈과 소망을 품고 세상을 살아간다. 꿈과 소망이 없는 존재들은 힘든 세상을 참고 견디며 살아갈 의욕을 잃고 말지. 인간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여의주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갈 꿈과 소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의주는 용이 조화를 부리는 물건이 아니라, 인간들이 창조의 조화를 부리며 새로운 세상을 펼쳐가는 하늘의 선물인 것이란다.”
“듣고 보니 의미가 큰 말씀인 것 같아요."
“네 손에 들려진 보이지 않는 여의주를 실체를 확인하면, 그만큼 네 영혼의 성숙도는 높아지리라.”
"세상에 태어난 모든 존재들은 자기 그릇만큼의 여의주를 들고 나타나서 그릇만큼 일을 이루고 세상을 뜬다는 말씀이기도 하지요?"
“그러하니라. 나의 사랑스런 제자 샤르앙아.... 이제부터 나는 너를 땅의 제자로 삼고 큰 영혼의 그릇을 키울 것이니, 샤르별에 머무는 동안 자주 찾아와 우주를 마음에 심도록 하여라. 네 영혼의 큰 그릇에 우주를 가득 채워 주리라."
“명심하여 우주의 성인이신 산타르시안과의 약속을 실천하겠습니다. 천한 영혼을 제자로 삼아주시니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커시츠러 산타르시안의 가르침을 듣고 본래부터 보이지 않는 여의주를 들고 세상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나 그 소원을 이루어주는 여의주!
크고 영롱한 여의주를 손에 쥐고도 꿈을 찾아 방황했던 자신의 삶이 어리석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이지 않는 여의주는 모든 존재들의 손에 들려져 있으며, 그 보이지 않는 여의주의 크고 작음에 각자의 소원을 이루고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도 처음 깨닫게 되었다.
여의주가 소원을 이루어주는 조화의 신물이라면, 인간은 누구나 자기 그릇만큼의 여의주를 손에 들고 소원을 이루게 되며, 작은 그릇의 여의주를 들고 아무리 큰 꿈을 꾸어도 허사란 사실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자기 그릇만큼의 꿈을 이루고 세상을 떠나는 존재들, 그래서 인간들은 각자의 그릇을 생각하고 수분지족하며 세상을 사는 것이 참다운 지혜라는 사실도 새롭게 깨달았던 것이다.
산타르시안이라고 하는 존재를 무엇 때문에 샤르별의 존재들이 성인으로 받들고 있는지, 설명해 주지 않아도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인간은 꿈을 먹고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하지만 꿈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그렇지 않은 일보다 많지 않으리라. 미술가라면 하얀 백지 위에 이룰 수 없는 세상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겠지만 그 예술이 모두 현실로 이루어지기란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인간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하는 여의주를 손에 들고 살아가지만, 자기의 그릇을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에 작은 꿈마저 놓치고 방황할지도 모른다. 작은 산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큰 산에 오르려고 애쓰는 어리석음처럼, 자신의 그릇도 모르고 과욕을 부리는 인간의 삶이 어리석다 말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그러나 샤르별의 인류들은 아무리 황당한 꿈도 현실로 이루지 못한 일들이 없는 무소불위의 존재들이니…. 마음껏 하얀 도화지 위에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상상을 그려 놓고, 도화지 위의 상상들이 현실 속에 나타나게 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현상이 불가사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샤르별의 인류들을 이루지 못할 꿈이 없게 만드는 무소불위의 존재들로 살아가게 하고 있을까?
바로 만능 재주꾼이요 불사신에 가까운 인조인간들 덕분이다.
샤르별의 존재들은 만능 재주꾼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인조인간들을 창조하여 활용하기 때문에 우주의 신천지를 건설하고 우주를 마음껏 주름잡으며 우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땅에서 살아가는 지구 인류들의 손에는 보이지 않는 여의주가 각자의 그릇대로 쥐어져 있다면, 샤르별의 존재들에겐 무소불위의 여의주가 살아서 움직이는 세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었다.
무소불위의 여의주는 불사신 인조인간...
먹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어떤 악조건에서도 지치지 않고 일하는 인조인간들이야말로 샤르별의 인류들을 우주의 정복자로 만들어 주는 일등공신이었을 것이다.
샤르별의 인류들이 건설한 하늘도시 우주타운은 인간들이 꿈꾼다고 다 이룰 수 있는 우주의 신기루가 아니었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불사신처럼 일해 주는 인조인간들이 활동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샤르별에는 인구 숫자보다 많은 인조인간들이 태어나 인류의 삶을 돕는다고 했다. 우주탐사, 우주건설과 같은 고차원적인 업무에서부터 가정집의 정원관리 같은 허드렛일까지 인조인간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고 했다.
샤르별 인류들은 꿈을 꾸고 인조인간들은 그 꿈을 대신 이루어주는 인간의 그림자들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다.
인조인간들을 앞세워 우주를 정복하고 4차원 문명세계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 가는 샤르별 인류들의 삶이 우주진화의 극치라고 느껴졌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3 <4차원 문명세계를 향한 UFO 여행기>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간접 경험할 수 있게해 주셔 감사합니다.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