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사는 친구의 초대로 주말에 목포엘 갔었습니다
오랫만에 떠나보는 여행길...
남도를 향한 길은 언제나 가도 설레임을 줍니다
오래전 그림그리는 선생님들과 몇해에 걸쳐 일년에 몇번씩
남도 를 샅샅히 뒤지며 스케치 여행 떠난 이후로
남도 는 늘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하기 충분합니다
전날 부터 잠을 설치고
첩첩 산중의 덕유산을 지나
산마다 고을 마다 꽃은 지고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푸르름의 모습에 살짝 흐림 마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길 막힘 없이 목포 수산물 회센타 동네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다다랐는데도 집집마다 설렁하니 손님들은 별로 없었지요
50가지 반찬 정도는 되어 보이는
생선회 코스를 먹고
우리가 향한곳은 진도 였습니다
몇해전 5060 카페 친구들과 왔을때는
목포에서 완도를 갔었는데
이번에는 진도개 보다 더 유명하다는 송가인으로 인해
전국에서도 유명하다는 진도를 행했지요
우리들을 초대한 친구가 마침 송가인 마을 입구에 6천평의 땅을 사 놓았고
그 땅값이 지금은 10배 가까이 올랐다며
3천평에는 감자를 심어 곧 하지 감자 나오면 보내 주겟다는 친구의 땅자랑을 듣기 위해서 떠난
송가인 고향마을...
한가하고 조용한 살기좋은 시골 마을은
연휴 맞아 사람들로 북적여 마을 입구 부터 경찰들이 안내하고
주차하기 불편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습니다
담장이고...입구이고... 송가인을 더불어 진도의 자랑거리인 소주 광고 현수막까지.
같이 간 친구들은 사진도 찍고 집안도 들여다 보고 하는데
나는 잠시 정자에 걸쳐앉아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과연 이집에서 집 주인이 살수 있을까?
대대 손손 농사 지으며 이조용한 집에서 자식낳고 행복하게 살았을
욕심없는 분들이
이렇게 시도 떄도 없이 찾아오는 외지인으로 인해
이 좋은 봄날 마음대로 거실 창 하나 못열어 놓을뿐더러
마당에 나와 다닐수도 없는 상황
연휴라고 자식들이 찾아올수도 없을거 같은데
과연 이곳에서 그분들은 살아갈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일행과 그곳을 떠나려 하는데
어디선가 본듯한 분이 오트바이 타고 나오시는데
송가인 아버님 이셨고
그곳을 안내하던 친구와 친분이 많아 서로 악수하며 안부를 묻는데
그 얼굴이 내 생각 탓인지
사람들로 인한 피로감이 역력했습니다
좋아 하는 연예인이면
그들의 사생활을 지켜 주는것이 진정한 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며
덕분에 땅값이 많이 올라 대백난 친구에게
더이상 시간끌지 말고 팔아버려.... 이것도 한순간의 호시절이여...라는 말을 남겨주고
다음에 남도를 오게 되면
나는 꼭 목포에서 낙지를 먹고 여수밤바다를 즐기며 여수를 여행 하리라는
버킷리스트 하나 만들어 놓고
연휴를 촉촉히 내리는 비와 함께 남도의 진한 음식에 취하고 왔습니다
첫댓글 열배나 올랐으면 파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친구는 나름 큰 계획이 있더군요
터가 워낙 좋은자리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름대로 철저히 방역하며 조심히 다녔는데
식당도 텅텅비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뜻있는 여행 하였지요
송가인
대박쳤지요
사람은 잘 나갈때 몸조심 사람조심이라요
경제적으로 부자가 되었고
그집은 명소가 되었는데
그집이나 이웃들은 살기 불편하겠드라구요
@이젤 당근이지요
그주변은 본의 아니게
피곤케 되는거죠
@라아라 저는 왠지 안스러웠어요
목포엘 다녀오셨군요.
남도의 정취에 푹 빠지셨다오셨군요.
경치와 먹거리.
늘 여행은 설렘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주지요.
저도 늘 그리는 곳이니
어제 함 갈 날을 기다려봅니다.
네
답답하던 시절
친구의 초대로 푸짐히 잘먹고
아름다운 진도를 여유롭게 돌아보며 좋은시간 보냈습니다
언제 꼭 같이 갑시다
멋진 여행에 힐링 하셨네요
목포라 난 담주에 가는데
그쪽 송가인집쪽으로는 안가지만 ㅎㅎ
저도 가고싶지 않았는데
친구가 자기네 땅자랑 한다고..
바로앞 이었어요
낙지탕탕 드시고오세요
송가인?
대단한 인물이 되었어요
진도에도!!
대통령 생가보다 나을 듯합니다
아무튼
출세 했답니다~^^
오랜고생끝에 출세는 좋은데
부모님이 사는집이 사람들로 바글거리니
사생활이 없이 더운날 문도 열지 못하게 되었고
백구도 허왕하듯 멍하니 있더군요
저는 작년에 목포갔는데 해상 케이블 카 좋았습니다.
목포는 먹거리 외에는 별로 그렇다할 즐길거리가 없어 진도를 갔습니다
차분하게 적어 두셔서
읽기에도 편합니다.
그런데 이젤님 어디ㅣ
저짜 , 저짜 안동 서후면 사람 같아요?
송가인 보다 훨씬 역량있는 화가가
되시라고 뒤에서 응원 보냅니다. 쫙쫙쫙!
안동서 남쪽 의성 사람이라예
역량있는 화가가 되면
거서리님 덕분이라 한턱 쏘겠 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목포는 먹거리는 좋은데 딱히 즐길만한게 그리 많지는 않는거 같아요
대신 순천 완도 여수등 가까운곳에 멋진곳이 많지요
멋진여행 잘 하십시오
진도에 다녀 가셨군요
연락이라도 하셨으면
차한잔 이라도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모처럼의 여행길에
힐링되시어
작품활동에 많은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네
일행도 있고 민폐가 될거 같아서
목포로 이사했다는 목포댁에게도 연락안하고 다녀왔습니다
감사해요
조기위에 베리님과 한번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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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남 완도 목포등 남도지역은 날씨도 그렇고
경치도 그렇고
여행하기 참 좋은곳이죠
진도에서 낙조를 보거나
여수밤바다 등...
꼭 가보세요
남도 답사를 축하드림니다.
남도의 문화는 역시 '판소라 한가락인데'
그리고 진도에 허백년 기념관과 그 주변이 아주 장관이데 ...
거기는 않 가셨나요 ?
진도는 오래전에 며칠씩 있기도 했던곳이라
이번에는 초대한 친구 주변으로
관광 보다는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