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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도착해 제일 먼저 드른 곳은 제주 민속 마을이였다. 제주 특유의 집 모양과 생활 방식, 그리고 제주도를 대표하는
일명 '똥돼지'도 눈으로 직접 봤다. 옛날 사람들은 대변을 돼지에게 먹였는데, 그 돼지 울타리에 다리 벌리고 싸는 폼을
상상하는데 영, 꼴이 우습다. 제주 민속 마을 가이드분께서 우스개 소리로 정신 팔고 대변 놓으면 잘못하면 고자 된다고
하셨다. 으~ 진짜 아프겠다.
여튼 이곳 저곳을 들른 뒤 점심은 제주 민속 마을에 있는 똥돼지 불고기를 먹고 숙소에 도착했다. 그러고 하루종일, 죙일
버스 타고 제주도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말만 관광이지 솔직히 버스타고 돌아 다닌 기억 밖에 없다. 그냥 기사 아저씨
께서 마이크로 여기가 용머리 바위다, 팔각정이다, 어쩌고 저쩌고. 소개를 하지만 이미 창 밖으로 보이는 용머리 바위든,
팔각정이든 눈에 보이지 않은지 오래다. 창 너머로 휙휙 지나가는데 볼 겨를이 어디있겠나.
그냥 휙휙 지나가는 풍경들 사이에서 새파랗게 보이는 바닷물이 제일 예뻤던거 같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에마랄드 빛
바다를 볼 수있는 곳. 제주도. 제일 예쁘고 제일 기억에 남고 제일 여운이 남는다.
한 것 도 없이 죙일 앉아서 창 밖의 풍경을 구경했지만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릴 뻔 했다. 늙어서 그런가.
이불을 펴지도 않은 맨 바닥에 누워 천장을 봐라봤다.
"지로야 그러다 감기 든다."
누운지 1초도 되지 않았는데 저놈의 잔소리. 몸이 피곤할 땐 주원이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가 조금은, 귀찮다.
주원이에게는 비밀이지만.
"봄이야 봄! spring!!!!"
"꼭 그러더라. 영어 못하는 애들이 실생활에서 영어를 쓴다니까."
내 옆에 바짝 누워 고개를 내 쪽을 돌린 뒤 얄밉게 웃으며 나의 이마를 톡톡 친다.
"치. 좋겠다? 영어 잘해서."
"그럼. 누구처럼 영어를 못하진 않아서 좋아. 아주"
그 '누구'라는 말을 나를 지칭하듯 가늘게 떠 쳐다보며 말한다. '미워!'라는 눈빛으로 녀석을 쳐다봤다.
재밌는지 아님 내가 웃긴건지 푸히, 웃으며 머리를 헝클어 트린다.
"너네 애정표현은 그만하고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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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가운데 술과 과자를 중심으로 원으로 삥 둘러 앉았다. 어떻게 알아는지 몇명의 여자 아이들은 겁도 없이 남자 숙소에
쳐 들어와 지 자리 마냥 비집고 들어와 당당히 앉으며 술을 마신다. 처음엔 좀 의아스럽기도 하고 어이도 없었지만
남,여가 적절히 섞여 술으 마시니까 시컴한 남정네들과 술 마시는 것 보다 좋은것 같다.
그렇게 술자리 치고 거의 조용하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여학생이 진실 게임을 하자고 제안 했다. 남자 애들 표정은
무슨 진실 게임이냐는 표정이다. 그러고 잠시 침묵을 시간을 가졌다. 딱히 지금 술자리긴 하나 흥 겹지도 않고 서먹서먹하다.
'우리 서먹서먹 해요'라고 쓴 것 같이 딱 봐도 조금씩 떨어져 앉는게 보는 나도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어색하고 서먹
서먹할땐 벽을 허물수 있는 게임, 게임이 최고다.
"그래, 지금 할것도 없겠다! 그냥 진실게임 하자. 콜?!!!!"
그 중, 나와 같은 생각이였는지 한 놈이 벌떡 일어나 분위기를 유도했고, 남자 애들은 두리번 두리번 옆의 친구들의 표정을
보며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눈빛을 교환하며 무언의 신호를 주고받곤, 콜! 이라고 외쳤다. 여자 애들은 기쁘하곤 그 방법을
제시했다.
좀 오래된 방법이였으나 게임에는 남자들이 젬병이라 그냥 입을 닫고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방법은,
다 비운 소주병을 가운데에 놓고 가위,바위,보를 한 다음 왼쪽으로 돌아갈지, 오른쪽으로 돌아갈지 정한다. 정해지면 돌아가는
순서대로 소주병을 돌린 뒤, 주둥이가 향하는 사람쪽으로 질문을 한다. 그러니까 자기 차례에 소주병을 돌려 주둥이가 향하는
사람에게 질문을 할수 있는거다. 만약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을시에는 벌칙주를 마셔야 한다.
그 무리에서 원하는 만큼의 양을.
이게 룰이였다. 알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왼쪽 부터 돌아가기 시작했다.
"너 연서랑 언제 깨졌냐!"
"너 키 정확히 몇이야?"
"몸무게 60kg넘지?"
"너 저번에 형서한테 고백 받았다는 소문 있던데 진짜야?"
"너 혜리랑 섹스 했지?"
등, 평소에 묻지 못한 소문이나 확인사살이 주로 이루었다. 솔직히 이것도 질문자나 대답하는 사람만 재밌는거지 사람이 많을
경우엔 재미있기 보단 지루한 게임이다. 족히 20명은 넘어 보이니까 내 차례는 멀다. 그렇다고해서 걸릴 확률은 극히 낮다.
생각해 봐라. 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걸릴 확률이 얼만큼 되겠는가. 그러니 지루한 게임이다.
옆에 준비 해놓은 소주를 잔에 따르지 않고 병나발로 들어 마셨다. 안주는 과감히 생략하고.
흥미 없이, '너희는 놀아라, 난 술 마실테다.'하고 입에 병을 거의 박듯 소주를 입에서 떼지 않고 마시고 있는데 그 다음 타자가
소주병을 돌렸다. 이번에도 또 다른 녀석이 걸리겠지.하고 빙글 빙글 돌아가는 소주병을 끝까지 보지 않고 다른곳을 쳐다봤다.
그런데 갑자기 애들이 나를 향하여 알수없는 눈빛을 쏘며 얼굴을 뚫어져라 본다.
뭔일이래. 고개를 돌려 소중병을 보는 순간 마시던 소주를 뿜을 뻔 했다. 왜냐하면....
"나한테......질문 하는거야?"
소주병 주둥이가 나를 향하여 방긋방긋 웃으며 '질문 받아 지로야~' 이러는 것 이다. 마시던 소주를 입에 떼고 질문자가
누군지 봤다. 다행히 질문자는 같은 반 친구인 녀석이다.
"너 하늘에 맹세코 거짓말 하면 못쓴다?"
"응. 알았어~ 하늘에 맹세코! 거짓말 안해!"
병나발체로 마신 탓인지 제3자가 내 몸에 들어와 나 대신 대답해주는 기분이다. 내가 말해놓고 뭔 말인지 잘 모르겠다.
여튼 정신줄 꽉 잡고 어렵게 대답을 했는데 녀석이 진지한 표정으로 나와 주원이 관계가 뭐냐고 묻는다. 그 질문이 툭 던져지고
방은 시끌시끌해진다. 또 나와 주원이의 관계에 저마다 하고싶은 말이 많은가보다.
"나와 주원이? 음... 친구지. 친구."
"진짜? 하늘에 맹세코?"
녀석은 나의 대답에 못미더웠는지 가늘게 눈을 뜨며 말한다.
"아씨! 주원이랑 섬씽은 개뿔. 그냥 친구다!! 친구! 너희들이 생각하는 친구 이상 그런거 없어. "
진정성이 어린 목소리로 조금 톤을 높여 말했다. 왜 이리 사람 말을 못믿는건지. 내가 여기서 이주원이랑 친구 이상이라는
거짓말을 하면 그 말은 잘 믿을거면서 왜! 친구라는 말은 그렇게 못믿는거냐고!
순 모순이야, 모순!
녀석은 나를 보더니 나의 진심을 읽었는지 알았다며 다음으로 넘어갔다.
열받아!!
다시 내려놓은 소주를 입에 박듯 병나발로 마시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애써 술로 진정시켰다.
또 재미도 없고 여운도 없는 진실 게임이 시작 되는데 이번 타자는 윤아랑이다.
흥, 저기집애 겁도 없이 남자 숙소에 잘 왔네. 보아하니 꼴에 친구도 몇몇 사귄것 같고. 친구따라 온 것 같은데 아는 사람도
없어같고 누구한테 질문 하려고.
아니꼽게 보며 '잘해봐라'라는 마음으로 윤아랑을 쳐다봤다.
윤아랑은 쑥스러운듯 고개를 살짝 숙이고 병을 살짝 돌린다.
핑글 핑글.
초록빛 소주병이 원을 그리며 핑글핑글 돌아간다. 그러고 서서히 소주병이 멈추며 슬로우 모션을 보듯 소주병의 주둥이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이기 시작했고 몇초도 안되서 비리비리하게 소주병은 딱 멈췄다.
그 질문자는.......
이주원.
갑자기 화가 확 뻗친다. 아니 많고 많은 애들중에서 왜 이주원이야! 그리고 왜 질문자가 윤아랑인데.
주원이가 걸려도 화가 안나는데 질문자가 윤아랑이라는게 어쩜 더 화가 난 걸수도 있다.
왜냐면 윤아랑은 이주원을 좋아하는것 같으니까. 위에서 말했다시피 진실게임은 소문이나 확인사살, 또는... 자신의 고백용으로
쓰이기도 하는 유용한 게임이다. 그런데 윤아랑이라니!!!!!
분명 고백용으로 질문 할것 같은 예감이다. 저 눈빛을 보면. 아오! 기집애!
"주원아..."
"응."
"나 오래전부터 니가 좋았어. 너를 볼때마다 심장이...막.. 터질것...같고......음..그러니까...나 어떻게 생각해?"
얼씨구, 꼴에 여자라고 얼굴이 새빨게 지며 차마 뒷말을 잇지 못해 좀 고민하다 저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본다.
아까 끓었던 속이 다시 끓기 시작했다. 부글부글.
물이 100도에서 끓는다고 했나. 나는 한 1000도까지 올라가는 기분이다.
이 상황은 마치 마누라가 눈 앞에 있는데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고백 받는 그런 기분이다.
진심으로 싫다. 주원이가 이해해달라고 했지만 이해하기가 싫어진다. 내가 왜! 저따위 애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껴야 하는데.
그리고 쟤가 뭐길래 이주원한테 밑도 끝도없이 고백하는건데. 둘이 친하다 하더라도 근 3년동안 저 기집애 이름도, 얼굴도,
목소리도 들은적 없다.
그런데 갑자기 뿅하고 나타나서 급고백? 기가 막혀서. 이해해주려고 했는데. 안타깝고 이주원이 부탁해서 안하려고 했는데
나한테 주원이를 뺏어간다면, 조금이라도 우리의 영역에 들어온다며 싫다. 이주원이 아무리 친한 친구라해도 어느 누구라도
우리 사이에 들어오는건 절대 용납 못한다.
울컥해 뭐라 얘기하려고 벌떡 일어났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모든 이들의 눈이 나한테 쏠린다. 그리고 서서히 뭔가 오버라는
느낌이 살살 간지럽히듯 느껴지기 시작했다.
좀 아이러니 한 건가. 아까 대답에선 친구 이상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는데 고백타임에 이렇게 따지면 더욱 오해할터.
물론! 나 역시 주원이가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단지 주원이 관심사가 나인데, 그걸 방해한다며 죽어도 용서 못한다.
나와 주원이는 우리들만의 공간이 이기때문에 어느 누구라도 들어와서도 안되고 들어오면 밉지 못해 증오스럽기 까지 한데.
설명하기엔 사람도 많고 말도 길다.
어쩌......지.
머리가 새하얗져 잠시 멍을 때렸다.
아이들은 나를 쳐다보고 주원이랑 윤아랑 역시 나를 쳐다본다.
어..쩌...지. 뭐라 말 해야 하지.
진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한글자라도 뻥긋 할수가 없다. 머리가 굴러가야하는데 모든게 멈춘 기분이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떡해....
"술 취했어? 아까 병나발로 소주를 들이 붓더만."
"냐하하하. 그러게 말이야~ 나 바람 좀 쐬고 올게"
어느 누가 툭 던진 말에 옳거니 하고 낼름 받아 먹어 어색하게 웃으며 퇴장했다. 다행히 애들은 뭐야, 이상해 한지로, 술취했나봐.
이런 잡담을 늘여 놓는다. 미쳤다. 미쳤어. 한지로.
취했나...벌써.
-
"음~"
아이들 틈에 벗어나 조용한 바닷가를 거늘고 있다. 찰싹 찰싹, 조용한 바닷가에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만 울릴 뿐 이 외에의
다른 소리는 나지 않는다. 그리고 시원한 바다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바다 바람을 폐 깊숙히 들여 마셨봤다. 밤이라 바람이
꽤 찼지만 들 끓었던 속을 진정 시켜주는 것 같다. 조금은 속이 차가워 졌달까.
그리고 밤 하늘에 별은 뭐 이렇게 많은지 일산과는 쨉도 안되게 반짝 반짝 예쁘게 밤 하늘을 수를 놓았다.
"별이나 세볼까?"
어차피 이렇게 나온거 할 짓도 없겠다 싶어 모래사장에 털썩 주저 않아 목이 직각이 되도록 쳐들고 말도 안되게 별을 셌다.
하나, 둘.....
500개 501개.
500개를 돌파하고 아직도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보며 괜한 오기가 발동했다. 저 별들을 다 세고 숙소에 들어가리.
말이 안되지만 정말 하늘에 수놓은 별들을 다 세보고 싶었다. 그러면서 별 구경도 좀 하고.
일산은 별 하나 찾기도 힘들던데. 진짜 예쁘다.
"한지로. 지금 뭐하는거야?"
피식 웃으며 장난끼 어린 목소리로 나의 고막을 간지럽힌다. 듣기 좋은 중저음, 그리고 따듯한 목소리. 많이 들어본 목소린데.
지각으로 쳐들던 고개를 숙이고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으아아악! 뭐야!! 이주원. 니가 왜 여깄어?"
바로 내 코앞에 이주원이 있었다. 생각치도 못한 주원이의 등장에 놀라 용수철 처럼 튕겨져 나가 몇 센티 뒤로 갔다.
녀석은 또 씨익 웃으며 만족해하며 왜 놀라냐고 놀리듯 말한다.
"갑툭튀.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놀랐어. 넌 왜 나왔어?"
녀석을 살짝 째려봤다.
"당연히 너 걱정 되니까 나왔지. 이 밤에 어딜 혼자 걸어다녀."
"치, 내가 뭐 기집앤가."
속은 좋아 죽을 것 같다. 막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일부러 튕기듯 볼멘소리로 입을 삐죽 내밀었다.
내가 걱정되서 나왔다는 말이 왜 그렇게 기쁜건지. '우리 지로' 다음으로 제일 좋은 말 같다.
내가 걱정 됐데. 내가! 이히히히.
"아까부터 소주 병나발도 들더니 결국 취하셨군요. 한지로님."
고개를 살짝 숙여 나와 눈을 맞춘뒤 개구진 미소를 띄며 나의 이마를 톡톡 친다. 으이씨, 하고 녀석을 봤다.
깜박 깜박.
키 차이인지, 기럭지 차이인지 녀석은 내가 보이지만 나는 녀석의 입술만 보였다. 고개를 들어 주원이를 본다면
눈이 보이겠지만 내 눈높이는 이주원의 입술보인다. 내 눈에 이주원의 입술로 꽉찬다.
평소엔 잘 몰랐는데 입술이 매혹적이다. 섹시한것 같기도 하면서도 왠지 키스를 하면 새콤한 맛이 느껴질것 같은.
그런 입술 같다. 다르게 표현하면 맛있어 보인다. 주원이의 입술이....
키스, 해보고싶다. 어떤 맛일까. 저렇게 붉은 입술에선 무슨 맛이 날까.
"지로야? 진짜 취한거야? 왜그래 갑자기."
녀석이 뭐라 얘기하는데 귀에 들리지 않는다. 정확히 입술에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소리는 음소거 된지 오래. 그냥 내 눈에
꽉찬 입술만 신경 쓰인다. 진짜, 맛있겠다.
새콤한 맛이 날 것 같은데......
좀더 몸을 밀착해 사이를 좁혔다. 우리 사이는 살갗이 닿는 거리. 바로 서로의 콧김이 느껴진다. 더욱더 밀착해 입술이 닿을랑
말랑하게 좁혔다. 1mm정도 사이를 두고.
CHU-
입술을 밀착 시켰다. 그냥 이런 저런 생각보다는 맛보고 싶다는 나의 이 본능에 앞서 주원이가 싫어할걸 알면서도 본능적으로
입술을 밀착시켰다. 말랑말랑하면서도 부드러운 입술이 나의 입술과 맞대고 있다.
햛짝.
닫혀진 입술사이를 사탕 햝듯 한번 햝았다.
생각보다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과일... 오렌지 같다. 처음은 새콤한것 같은데 점점 먹으면 먹을수록 달콤한, 오렌지.
다시 한번 천천히 햝으며 녀석의 입술을 음미 했다. 새콤 달콤한 오렌지 같은 맛이 난다. 맛있다.
그러고 입술을 뗐다. 어떤 맛인지 알았고, 그 맛은 생각보다 더 맛있다는걸 알았으니 궁금증은 해결 됐다.
주원이를 쳐다봤는데 주원이는 정색하는 표정도 아닌 알수없는 표정으로 날 지긋이 내려 본다.
아마, 싫다는거겠지. 안기는것도 싫어하는 녀석인데 뽀뽀까지 했으니.
"미안. 사과할게. 근데 너한테 변명할 마음은 없어. 미안해. 이제 쌀쌀하니까 들어가자."
일어나 바지에 묻은 모래를 툭툭 털었다. 녀석을 봤는데 녀석은 그저 앉아서 날 볼 뿐 어떤 표정도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혼자 있고 싶은 건가. 녀석에게 나 갈게라고 말하고 몸을 돌리는 순간,
녀석이 언제 일어섰는지 나의 팔뚝을 세게 낚아채더니.
"사람 간질나게 해놓고. 어딜 가."
안녕하세요 ㅋㅋㅋ 정색이 입니다 ㅋㅋㅋ 좀 텀이 길었죠? 그동안 슬럼프 아닌 슬럼프라서.... 글 쓰기가 싫더라구요 ...
글도 잘 안 써지고... 그래서 탱자탱자 놀았답니다!!!
솔직히 샤오즈키? 샤오즈키님의 소설을 다운 받아 이것 저것 읽고 문체도 따라해보고 그랬어요 ㅋㅋㅋ
나름 만족적인 생활을 했답니다;;ㅋㅋㅋㅋ
근데 여전히 글은 많이 부족하네요... 다른 분들 글을 읽으면서 새삼스래 느꼈답니다 ㅠㅠㅠ
정말 분발을 해야겠구나 ㅠㅠㅠ 글도 많이 써보고...
이번 편도 좀 많이 미숙하고 서툴지만 차근차근 발전할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ㅋㅋㅋㅋ
저번 댓글 달아주신 리클라이님, 뽀기님, 왕솨랍니다님, 뚱글긔님,반바지님, sunnn81님 감사드립니다 ㅠㅠㅠㅠ
힝힝 폭풍 감동 ㅠㅠㅠㅠㅠ and 폭풍 사랑
정말 여섯분들 덕에 빠샤 빠샤 힘을 얻었답니다ㅋㅋㅋㅋ 감사해요!
많이 부족하지만 예뻐 해 주실거죠?↗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감질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최고의 감질이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
꺄~~~♥♥기다렸어요 ~~재미있게 잘봤어요
ㅋㅋㅋㅋ감사해요 ㅋㅋㅋ 이번편도 저퀄인데 재밌다니 ㅠㅠㅠㅠ 황송할 따름입니다 ㅋㅋㅋㅋㅋ
주원이가 얼른 얼른 고백을ㅎㅎ
ㅋㅋㅋㅋㅋ과연? 다음편에서 고백할까요 ㅋㅋㅋㅋ 윤아랑이 있는 한........ㅋㅋㅋㅋㅋㅋ 고백할 일은 없을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마지막글이 맘에 와닿네요!! 간질나게....ㅋㅋ 주원이가 확 고백해버리면좋겠다~~~ㅎㅎ
ㅋㅋㅋㅋㅋㅋ의외로 빠른 진도를 원하시네요 ㅋㅋㅋㅋㅋ 다음편 지금 구상중 입니다 ㅋㅋ 기대해주세용
와우!!!!!!!!!!!!!! 완전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지로가 ㅋㅋㅋ 어딜내뺄라고~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지로가 귀...귀여운건가요?ㅋㅋ 그냥 그런것 같은데 ㅋㅋ 귀엽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엇♡ 나의 사랑 뚱글긔님이다 ㅋㅋㅋㅋㅋㅋ 달달한가요?! 달달....한거겠죠??ㅋㅋㅋㅋ 자칭 달달합니다...ㅠㅠㅠㅠㅋㅋㅋ윤아랑이 등장 시키는 이유가 주원이와 비밀이 있기때문에, 좀 윤아랑이 중요한 인물이거든요 ㅋㅋㅋ 아무도 아랑이 관심 안가져줘서 되게 존재감 없다고 생각했는데...ㅋㅋㅋㅋ 뚱글긔님이 알아보주시니 //_// 황송하네요 ㅋㅋㅋ 다음편....구상중이니 좀만 기달려주세용♡
혹시 형아 사랑해요 마지막회 지금도 받을 수 있니요? 오늘 아침 읽기 시작했는데 그냥 넘어가려니 너무 아쉽네요. jinminsu@yahoo.co.kr 로 보내주시면 정말 재미있게 잘 읽을게요. 부탁해요.
아...//_// 부끄럽게...ㅋㅋㅋㅋㅋ 완전 미흡한 소설인데....ㅋㅋㅋㅋ 보내드릴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방금 다 읽었어요. 님글 두가지 올라온것까지 읽고 하루중 반나절 보냈네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ㅋㅋㅋㅋㅋ아 진짜 ㅠㅠㅠㅠ 형.사는 너무 오글거리고 못써서 부끄러운데...ㅠㅠ 이것도 잘 쓰는건 아니지만 ㅠㅠㅠ 그래도 감사해요! 정주행 하셨군요 ㅋㅋㅋㅋㅋㅋ 반나절을 보낼 만큼 많은 건가요?ㅋㅋㅋㅋㅋ 여튼 감사합니다!
잘봤어요~~
감사합니다!ㅋㅋㅋㅋ 앞으로도 많은 기대 해주세용♡
ㅎㅎ 감사합니다.
아뇨 ㅋㅋㅋㅋ 제가 항상 감사하죠 ^_^ 매번 부족한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ㅋㅋ 어~~~우 손 발이 오글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