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날이라고 또 휴일이라
징검다리 연휴에다 어제 하루만 나가고 나니
오늘 또 휴일?
어제 내가 문자로 큰 딸래미 보고
낼 어린이 날이니까
점심 사줄텐께 용두동 흑두부마을이라고
집도 전원이고 찬도 잘 나오는집이라
다인이 델꼬 모두 가자고
그랬더니
옴마
낼은 파주 마술쇼 보고 부페 가기로 했는데
같이 가셔요
그리 답이 와서러
저네들 스케쥴에 따라 가기로 했는데
식사 사줄려고 한 비용으로
금일봉으로 넣어 다인아씨 맘에 드는걸로
사주라고 이뿐 꽃주머니에 넣어뒀다
어제 다인아씨 픽업해 오면서 자동으로 된 비누방울분무기 갖고 싶다 해서
하나 사줬더니
입이 귀에 걸려 귀가길 내내 방울쏘고
집에 와서도 방울방울 쏘아 올린다고
신이 나시다
아침에 다인이 책가방에 내가 싸 넣어준 과일
간식그릇을 찾으니 안보이고 칫솔통도 다르고
어!
다인아
과일그릇 어쨌어?
다인이: 가방에 들어 있어요
나: 없어 함 봐 바라
다인이: 어 없네?
이름을 보더니 이 준오 가방이네
귀요미들 땜시 우스워 죽슴다
사립이라 책가방이 똑 같은까
바꿔 매고 온거라요
흔히 체육복 웃도리 잠바도 바꿔 입고 오고
필통이나 학용품 잘못 알고 가져 오기는 해도
가방 바꿔 매고 온거는 첨 있는 일이라요
웃슴이 나오고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양
예사로 여기니 더 우습다요
델러 가면 귀가 하기전에 애들 5명이 모여 삼십분정도 잡기 놀이를 하고 가는데
엄마들 끼리도 벤치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4천원 짜리 치즈샌드위치 5개나 사와 하나씩 주는 엄마도 있고
시원한 음료수나 생수를 나눠 주기도 하고
인심들이 조타요
젊은 엄마들은 애들이 이뽀싸서
끼리 애들 얘기 하면서 간식을 가져 온다는~
나이든 사람이 젊은 엄마들 속에 내가 끼이면
만만치가 않은까
불편해 할까바 멀찌기 떨어져 앉아 준다
그래야 나도 편코
저네 들도 편하니까다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주고
뒤편으로 빠져 주는거 필요한 나이대 라는걸
내 자신이 느끼고 있는거다
비슷한 또래 끼리 하 하 호호 웃으며 즐겁게 대화가 되니까다
울 시엄니 성당자매들이 오면
그저 무슨말이라도 할려고
나서니까
보기가 안조터라고요
쓰잘데기 없는 몸아픈 얘기만 주구장창 관심
받아 낼려고 해싸니까 민망해서 원~
나이에 맞는 처신과 센스는 필요 하더라는거~
다인아씨가 아가야 때는 나도
애들과 한 차를 타고 연신 나 다녔지만
지금은 저네 끼리 댕겨라 하고
안 끼인다
저거 끼리 편히 댕기도록 말이다
무슨 날에만 낑겨 댕긴다는거
차암 잘한거 같다는거
내가 미리 조금만 양보 하고
한숨 삼키고 한박자 늦추어 가다 보면
만사 평화가 오고
써운할 일이 없더라는거~
다인이가 8살이 되는 올해 부터 내게 좀
깐깐히 대하고 뭐가 알똥 말똥 한까
반항적으로 말안듣고 이겨 먹으려하고
좀 까칠한듯 했는데
어느날 귀가한 다인엄마가
요즘 코로나 사태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지쳐 있는데다
다인이가 스맛폰갖고 놀다가 들켜서
야단을 디지게 세게 맞았는데
에미보고 내가 화풀이로 애한테 언어 폭력이야
그만해!
울먹이는 애를 내가 안아주며 델꼬 내려와서
따신 물수건으로 얼굴과 손을 닦기고
마음을 다독이며
엄마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야단 치는거야
하지 말라는거 또 했다고
화 난거 잔아
안고 등 건질어 주며 내곁에서 하룻밤을 재웠더니
이른 아침에 에비가 다인이를 보러 왔을때
내가
나쁜 엄마야 애를 그리 모질게 화풀이로 야단치니까 애가 공포스런 얼굴로 우는데도
끝까지 생까고 차암내 그래서 내가 델꼬 왔다
요리 이뿐걸 그리 야단치노?
뒤에 물은까 암머니가 아빠한테 말하는거 자는척 하며~
다 들었다고 ㅎㅎ
에미 욕을 했던게 반 분이라도 풀리나 보더라고요 ㅎ
지 편이 되어 주는
피난처 가 생긴 다인이는
그후로는 내게 우찌나 잘하는지
반항하던 것도 없어지고
안겨 오고 부치어 오는거
찐한 사이가 되어
요즘은 더 좋습니다
애들이래도
소견이 뻔하니까다



흑두부와 보쌈

내가 젤 조아하는 해물파전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귀요미들!
라아라
추천 2
조회 343
20.05.05 07:02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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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은 귀요미들의 날이지만
안 귀요미 함머니도 나가 놀아볼려구요 ㅎ
오늘은 다인함니가 아니라
다인이의 친구로서
어린이날을 즐기시기 바랍니다!ㅎ
그렇게 할까요?
다 함께 나드리니까
엄마 아빠가 친구지요 모
나는 늘 지랑 있는 시간이 많지만
지 부모는 오히려 같이 있는 시간이 적으니까요
와~~~ 다인이가 많이 커네요
어느새 저리
할마니 품에 안기는 아가들 참 이쁜데
난 언제나 기다리는 내 마음 엔지가 알까 몰라 ㅎ
그리 서럽게 울다가 안겨 잠든 모습이 천사랍니다
보통땐 에미에게 둘러 빠져 졸졸 따라 댕기지요
일학년이니까 마니 컸어요
그래도 지 부모는 40중후반이라
애가 마니 늦어요
다인이가 많이 컸네요.
조금씩 소녀티도 나는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네~
갓난 아가가 마니 컷씁니다
제법 소녀티가 날려고 합니다
집에 와서 이뿐 치마 입고 학원으로 간다고 하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늘 평화님!
성격이 우찌나 좋은지 명랑하고 인정스러워서 늘 웃슴을 안겨주는 꼬마아씨랍니다
지금도 제 보기엔 상당히 매력적 이랍니다
다인 아씨 든든한 암무이 빽이 있어서
마음 든든 하겠네요.
어린이날...지금쯤 다인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실듯 합니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돌아오셔서 다인이와 비누거품 날리기도
하시고 행복한5월 가정의달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죙일
넘 잘 먹고 잘 놀았어요
즐거움을 안겨주는 다인아씨랑 가족이 함께 하니까 더 좋아하는 다인아씨 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성숙후배 외할머니도 해결사?
마자요
외할머니는 남달리 외손녀를 이뽀 하시지요?
외할머니가 되고픈 성숙후배!
우짭니껴
태의 열매를 맺게 해주시라고 간구하는 기도 뿐이 없겠지요?
@지적성숙 당근 이지요
아유 라아라님집 옆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하하하
좋은 나날 되세요 감사
어제 하루는 넘 존 시간
즐겁게 보내고 왔지요
파주의 퍼스트가든이라고
올매나 사람이 마니 왔는지 몰러요
어린이 날
행사를 제대로 하셨네요~ㅎ
난
용돈으로 대체~ㅋ
용돈으로 잘하셨네요
저도 꽃주머니에 넣어 주었지요
어린이날이라고 모처럼 가족이 함께 나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야외 웨딩 연주무대가 마련되어 있는
아름다운곳 이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