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ASMONACOFC/g0oc/431371 인터뷰 영상입니다.
19일 13시 10분에 인터뷰를 실시했습니다.
- 요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오늘도 훈련장에서 쿵쿵쿵 뛰어다니더라, 무릎 상태는 어떤가?
부상 복귀 후 뛰어다니니까 좋다. 몸이 많이 좋아져서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무릎은 이제 괜찮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아직 있어서 풀타임은 소화하고 있지 않는다. 몸 상태는 70~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올 시즌은 몸 관리 잘해서 부상 없는 한 해를 보내겠다.
- 2017년은 꿈 같은 시간이었는데, 어떠했는가?
다사다난 했다. 좋은 경험, 안 좋은 경험 등 많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 안 좋은 경험이란?) 퇴장도 당하고, 페널티킥도 좀 내주고, 경고도 많이 받았는데 이런 실수는 줄이도록 준비하고 있다.
- 감독님께서는 다치고 다시 돌아왔는데, 축구를 잘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
정말 잘 모르겠다. 운동장에서 적극적으로 하려다보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 부모님께 집에 사드렸다는 훈훈한 미담이 있었는데, 통영에 아파트를 구해드린 건가?
원래 집에 여유가 많지 않아서, 주로 가게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제가 프로선수가 되고 나서 집을 선물로 구입해 드렸다. (- 부모님 명의로?) 부모님 명의로 해드릴려고 했는데, 극구 거절하고 굳이 제 명의로 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다. 부모님 두 분다 너무 좋아해 주셨고, 통영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서울보다는 저렴하게 좋은 가격에 구입했다. 저나 형이나 자주 내려가기 힘들다 보니까, 두 분에 살기엔 약간 넓은 집이다.
- 조만간 통영에 갈 예정인 팬이 있다는데 부모님 가게 이름을 알려달라.
"통영바다막썰이횟집"인데 오셔서 저한테 연락주시면, 개인적으로 알려드리겠다. (- 팬들이 개인적으로 연락하면 답변을 잘해주나?) 그 분은 열성팬이라 자주 봤던 분이다. 전북팬이나 축구팬이라고 하면 서비스 좀 주시는 것 같고, 팬 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 차 상태는 괜찮나?
이번에 K리그를 우승하고 현대에서 지원을 해줘서 차를 구입했다. 불과 500km도 타지 않은 차를 누가 박고 갔는데, 그 문제로 스트레를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잘 해결 되었다. (- 우승 찬스로 구입한 건가? 우승했다고 차도 할인해 주고 정말 좋은 구단이다.)
- 작년엔 막내였지만, 이제는 감독님이 팀의 중심으로 놓는 것 같다. 새로운 선수가 왔는데 각오나 기대는?
올해는 선수 엽입을 강화해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일단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다는게 영광스럽고 이제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 같다. 경쟁에 이겨서 경기에 나가야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기 때문에 몸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이제 대표팀에 합류해 2주간 전지훈련을 간다. 동아시안컵 때도 뽑혔지만 재활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그때 기분은?
부상을 당해서 명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었다.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재활을 하면서 경기 미팅이도 함께 하고 형들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다. 불만 같은 건 전혀 없었고, 신태용 감독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가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옆에 핸드폰이 있는데, 케이스가 되게 톡특하다. 잠깐 보여줄 수 있는가?
제가 원피스를 좋아해서... 루피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들과 원피스도 자주 보고 책도 같이 모았었다. 오타쿠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살짝 좋아한다. (- 오... 그러면 급식?) 그건 아니다. (- 원피스, 인기 있는 만화다.)
- 전북에 좋은 선수들도 왔고 온다고 하는데, 올해 팀은 어떨 것 같은가?
챔피언스 리그는 제가 처음 나가게 되는데,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과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 리그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이 있고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FA컵도 신경 써서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 월드컵이란 무대는?
사실 올해가 제 축구 인생에 가장 중요한 해라고 말할 수 있다. 월드컵은 일단 제가 팀에서 잘해야 자연스럽게 따라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대표팀에 선발되어서도 평가전이나 친선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월드컵도 좀 욕심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는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직 2년차라 전북에서 배울 것이 많고,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그 선수들을 막으면서 더 경험하고 싶다.
- 최강희 감독님은 "김민재 선수를 ?에 보내야 한다, 그래야 완성된다"라고 말했다.
(어디에 보낸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영상 9분 50초 부근, 다른 분이 확인하고 알려주세요.)
감독님은 제 플레이에 대해 아직은 완벽하게 만족을 못하실 거다. 감독님을 먼저 만족시켜드려야 해외진출이 될 것 같고, 아직 만족시키려면 멀었다. (- 최철순 선수는 입단 12년차인데 아직 만족을 못시켜드린거 같은데?) 저도 힘들 것 같다.
- 들어온 선수가 있는가 하면, 떠난 선수도 있다. 친했는데 떠난 선수는 누가 있는가?
태정이 형과는 어릴 때부터 알아서 친했고, 운동장이나 밖에서 같이 다니며 많이 의지했는데 이적을 해서 아쉽다. 부디 포항에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 (-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만나지 않겠나?) 만나면 좋겠다.
- 아시안 게임도 올해 중요한 목표인가?
뭐... 사실 아시안 게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ㅎㅎㅎ 숨길 수 없는 사실이고 팬들도 모두 아시는 사실이다. (- 민재 선수 믿고 손흥민 선수 와도 되는가?) 흥민이 형은 공격수니까 공격수가 편하게 공격하도록 만들겠다.
- 23세 대표팀에는 A대표팀과 조율 때문에 가진 못했는데, 23세 팀에서 국태정 말고 친한 선수는?
대부분 다 아는 사이다. 아무래도 대학 동기들과 친하다. 기욱, 승규, 근호, 윤호랑 이렇게 친한데 경기 보니까 잘하고 있더라. (- 돌려까기 하는건가?) 아니다. 진짜 호주전 경기를 봤는데 잘하더라, 거기에 제가 껴서 묻어갈 생각이다.
- 임종은 선수와는 안 친한가?
사실 이적한 선수들 다 친한데, 태정이 형이 저와 나이가 비슷해서 언급을 했다.
- 본인을 가장 괴롭히는 선수는 누군가?
괴롭혔던 선수는 고무열 선수, 그리고 김진수 선수다. (- 김진수 선수는 민재 선수의 개인적인 과외 선생님인 것처럼 하던데) 진수형에게 매우 감사한다. 시즌 시작부터 많이 챙겨줬고 나도 1년차지만 진수형도 K리그 1년차인데 엄청 챙겨줬다. 그래서 좀 괴롭히는 것도 있는 것 같다. (- 이제는 괴롭힘 당하기 싫으니까 안챙줘도 되나?) 아니다. 지금도 말 많이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 고무열 선수는 왜..) 무열이 형하고 장난으로 많이 싸웠다. 친하다보니 저도 많이 까불고 했다. (- 군대갈 때 뭐라 했는가?) 가서 잘하라고 했다. 할 말이 있겠는가? 나도 가야 하는데 (- 고무열 머리 봤는가?) 하... 머리 옆에도 자르지 굳이 왜.... (- 최대한 노력한 거 같은데 노력해도 안되는거 같다.)
- 올해 새로운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용병 공격수들이 제일 기대가 된다. 기존 미드필드 형들도 좋았는데 준호형까지 와서 공격에서도 많은 옵션이 생겼다. 이제 어떤 스타일로 공격을 보여줄까 많은 기대가 된다. 수비수는 주변에 잘하는 형들이 많았는데 정호형까지 와서 경쟁을 하게 되었다. 정호형에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 이재성 선수는 김보경 선수 때문에 트와이스를 좋아하게 됐다라고 했다. 다른 걸그룹에 갈아탄거 같은데 민재 선수도 좋아하는가?
저는 트와이스 춤을 춰서 이미지가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안 좋아 하는가?) 좋아하긴 하는데 따로 더 좋아하는 그룹이 있다.
- 감독님께서 수비형 미들을 제안한 적이 있는가?
수미는 한번도 없었다. 제주 참사 때 풀백으로 뛰면서 경기를 망쳐서 그 뒤로는 포지션 변경이 없다.
- 2018년에는 개인적으로 뭘 해내야 할까?
심점률과 경고를 많이 줄여야 할 것 같다.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인데 이번에 올라온 말컹 선수다. 시상식 때 실제로 봤는데 크고 몸이 장난 아니더라. 말컹에 대해 경계하고 있고 대비하고 있다. 어떻게 잡아야 할 지 가장 신경 쓰고 있고 굉장히 좋은 선수 같다.
- 올해도 등번호는 3번이다. 신인인데 어떻게 앞자리 번호를 받았는가?
감독님이 좋아하거나 잘해서 받은 건 아니고 사실 3번이 남았었다. (2016 시즌엔 김형일이 3번) 그래서 3번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안 어울리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올 시즌도 3번으로 간다. (- 학창 시절에는 몇번이었나?) 대학교 때도 3번이었다. 이제 이 번호를 안 뺐기도록 노력하겠다.
-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2017년에 팬들이 운동장에 찾아와 주셔서 제 이름을 연호해 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다. 2018년에도 운동장에서 제 이름을 불러주면 그에 대한 보답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
첫댓글 오 정리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훈련날 클럽하우스 가면 반이랑이 g80 스포츠 더라구여 도로에선 거의 못봤는데 ㅋㅋ
- 감독님께서 수비형 미들을 제안한 적이 있는가?
수미는 한번도 없었다. 제주 참사 때 풀백으로 뛰면서 경기를 망쳐서 그 뒤로는 포지션 변경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제주참사 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박은거야...ㄷㄷ
옆에 핸드폰이 있는데, 케이스가 되게 톡특하다. 잠깐 보여줄 수 있는가?
제가 원피스를 좋아해서... 루피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들과 원피스도 자주 보고 책도 같이 모았었다.
오타쿠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살짝 좋아한다.
(- 오... 그러면 급식?) 그건 아니다 (- 원피스, 인기 있는 만화다.)
민재도 제네시스 샀나?? 전북선수들 거의 제네시스 타던데
네 제네시스더라구요. 저번에 차 긁힌 사진에서 봤어요
월드컵<<<<아시안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