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공짜로 약을 먹었다? 이거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그런데 내가 공짜로 약을 얻어 먹었습니다. (크으~ 봉이 김선달 같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ㅎㅎ)
오래전에 지인이 청주 성모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어서 친구와 같이 저녁에 문병을 갔습니다.
가기전부터 배가 살살 아팠는데, 도착하고 나니 꽤 아팠습니다.
그래도 병실을 찿아가 문병을 하고 몇마디 말을 주고 받는데... 아파서 내 인상이 찌그러 들었습니다.
입원한 환자도 내 친구도 당황하여 왜 그러냐? 고.... 그래서 배가 아파서 그렇다고 하였더니...
친구가 간호사에게 찿아가 사정을 이야기 하며 약을 좀 달라고 하였더니... 정식 절차를 밟아 오라고...
그래서 내가 다시 간호사를 찿아 갔습니다.
정식절차를 밟으려면 응급실로 가야 하는데, 그럴 정도는 아니다...
여기는 병을 고치고 환자를 돌보는 병원이지 않느냐? 절차를 밟았든 아니든 사람이 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고
지금 여기서는 즉각 처치 할 수 있는 약도 있는데, 그 절차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방치되어야 하느냐?
하면서 소화제 한두알만 먹으면 될 일을 그렇게 복잡하고 경직되게 처리하느냐? 면서
한번 먹을 소화제좀 달라고 하였지요. 약 값은 지불하겠다고....
그랬더니 생각을 하는 것 같았던 간호사가 두 말 않고 소화제 두알을 주더군요.
그걸 먹고 다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팠던 복통이 슬며시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간호사에게 찿아가... 아까 주신 그 약을 먹었더니 복통이 사라졌네요. 어떻게 사례나 계산을 하면 되겠습니까?
했더니... 손사래를 치면서 그냥 가랍니다....
이걸 보고 있던 친구가 왈 " 너는 병원에 와서 진찰도 안 받고 공짜로 약을 먹은 사람이라고...." 사실 그렇게 됐네요.
이거 내가 파렴치한인가요? 나는 공짜로 먹으려고 그랬던 것은 아니고 다만 복통만 면하려고 했던 것인데요.... ㅎ
첫댓글
말도 맞고
신사의 언행이고
키도 크고 인상 둏고
주고 싶었겠네요.
아름다운 추억 하나 간직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약을 건네준 간호사의 인성이 좋아서
그냥 건네준 것 같습니다. 하여간 그 간호사가 고마웟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그런일도 있군요
병원에서 공짜로 약을 얻어먹고 편안하셨으니 병원은 병원입니다 ㅎㅎ
일부러 공짜기회를 노린 것이 아니라 우연히 그렇게 공짜로 먹게 되었습니다.
어째튼 그 약을 먹고 속이 편안해져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지요. ㅎ 감사합니다.
ㅎㅎ 저위 배아픈 만화
어찌 그리신 거예요
그림도 잘 그리시네요
하여튼 재주가 많으셔요
편안한 저녁되세요
제가 그린 것이 아니고 그런 사진을 퍼왔습니다.
그림그리기에 소질이 있으신 분들이 저렇게 그림을 그려서 이미지로 내 놓습니다.
그걸 이용한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들샘 그러셨군요
들샘님 께서 그리신줄 알았어요
@능수
제가 그런 능력까지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ㅎㅎ
급한 상황인데
어찌 병원이라 다행입니다
그리고
착한 간호사가
도움을 주었네요
항상
사람사는 사회는
좋은 분들이 많기에 살아가게 됩니다~^^
맞아요. 간호사가 착한 사람이였지요.
그런데 얼굴도 이름도 모르니... 걍 고마운 마음만 갖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융통성있는 착한 간호사네요.
끝까지 소화제 안 주었다면?
사람은 융통성이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고지식하면 피곤 ㅎ
들샘님,
해피 오후요~^^
처음에는 그 간호사가 정확하게 업무를 한거네요.
소화제를 먹고 별일없이 좋아졌으니 다행이지
뭔일이라도 발생했다면 , 골치 아픈 일이 생기게 되거든요. 실제로 발생되는 일이고...
게다가 병원안에서 근무중이던 간호사였으니...
어쨌든 무탈하게 다들 넘어갔으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