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총선을 한 달 앞둔 3월15~17일의 조사 결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64%, 더불어민주당 8%, 국민의당 7%, 정의당 1%, 지지 정당 없음이 20%였다고 발표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
노년층의 보수정권 지지율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노년층은 보수세력의 어떤 정치적 구호에 매력을 느끼는 걸까. 노년층은 어떤 정치적 신념으로 진보에서 보수로 돌아서고, 혹은 더 강경한 보수층이 되어가는 걸까. 보수를 연구한 참고 서적을 중심으로 고령화할수록 왜 보수 색채가 짙어지는지 짚어봤다.
한 예로 70대 김민철씨는 이렇게 말한다. “없는 것도 서러운데 노인들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표가 안 된다고 그렇게 차별하면 됩니까?” 같은 세대인 강유미씨도 말을 얹는다. “민주당은 허구한 날 젊은 층만 찾잖아.” 진보정당에 느끼는 상대적 소외감이 1번을 찍는 경향성을 만든다는 것이다.
과거사에 부정적 입장을 지닌 진보세력의 태도가 자신들의 역사 전체를 부정한다는 인식도 보인다고 했다. 진보세력은 독재정권 당시를 ‘어두웠던 그 시절’로 기억하지만, 상당수 노년층은 그때를 “발전과 성장, 그리고 절대 빈곤 퇴치와 같은 긍정적인 시기로 기억”한다는 것이다.
노년층은 진보세력의 과거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개인 역사의 자긍심을 훼손한다고 분노한다. 진보에서 보수로 돌아선 이들 노년층은 독재의 역사와 개인의 역사를 일부 분리해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표심의 역습>은 유신이 만든 ‘콘크리트 지지층’을 주목한다. 어떤 경우에도 현 정권에 변하지 않는 충성도를 보이는 강력한 지지층이다. 1972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979년까지 청소년기를 보내며 정치·사회 의식을 다진 세대가 이들에 속한다. <표심의 역습> 저자들은 2016년 기준 57~66살에 속하는 이들을 유신체제 세대라고 일컬었다.
20대 초반에 강력한 독재를 경험한 세대라면 거기에 대한 반발로 자유화를 갈구할 것이라 예측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아주 단단한 보수화 성향을 지닌다. 저자들은 “그러한 보수 경향은 청소년기의 교육을 통해 이미 머릿속에 내재화된 것으로 시간이 지나도 영향력이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하 전문은 링크로
2016년 기사긴 한데 진심 지금이랑도 별반 다를거없이 들어맞아서 흥미로워서 가져옴 왜그렇게 노인들은 무지성으로 2찍을 하나 의문스러웠던 여시들 꼭한번읽어봐..... 에휴 세대교체가 빨리 돼야할텐데
첫댓글 64%; 징그럽다진짜.. 결국 못배워서 그런거잖음..
난 진짜 내전의 공포를 가진 세대+산업화의 자부심으로 박정희를 숭배하는 세대가 저물고나면 정치지형이 정상화될거라는 희망을 가졌는데...... 요즘 꼬라지를 보면 ㅠㅠㅠㅠㅠㅠ 에휴 낼 집회나 나가야지
이거보니까 확신이 서네 박정희때 시위나가 항의하던 사람들은 다죽고 쭉정이들만 남아서 그렇구나~
노인혐오가 만연해진 그 원인이 급격한 사회의 성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인터뷰 보니까 빠르게 성장한 사회에 먼저 적응한 젊은세대들의 부족한 배려만 탓할게 아니란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