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장 안내도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성북동 산림욕장을 찾았다. 녹색이 그리울 때 머물 수 있는 쉼터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차분하게 비가 내린 후, 숲의 모습을 조용히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상기하면서 되도록 고요한 곳을 더 살펴보았다.
성북동 산림욕장과 서부 터미널을 오가는 41번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접근된다. 산림욕장부터 서부 터미널로 이어지는 길은 야영체험학습장, 산장산, 진잠동, 관저동, 가수원동, 정림동과 도마동, 복수동, 산성동 등을 지난다.
버스 종점 반대편의 성북동 산림욕장 길을 따라 거닐어 보니 눈앞에 보이는 초록의 풍경이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숲속의 문고 및 화장실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용 시간은 3월부터 11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인 안내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숲속의 문고 이용은 잠시 운영을 중지하는 안내 현수막이 있다.
<최재관(78) 씨가 등산로 의자에서 잠시 휴식하고 있다.>
등산로는 세동마을과 백운봉 자티 고개가 있다. 울창한 수풀을 지나서 바라본 풍경, 연두에서 초록으로 그 빛깔이 각 나무별로 다른 것도 신기하다. 좌측에는 임도 종점, 우측에는 백운봉으로 가는 방향표지가 있다.
백운봉을 따라서 가는 길, 야자수 매트가 있어서 이곳이 길임을 한 번 더 생각하며 걸어 보니 치유의 숲이라는 푯말이 있다. 자연을 바라보며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을 거닐며 느껴볼 수 있었다.
바람과 새소리가 들리는 치유의 공간 앞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잠깐이지만 자신을 깊이 생각하고 미세한 것에도 신경을 써서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일행들이 산책길을 내려 오고 있다>
흙먼지 털이기를 이용하여 먼지를 제거한 후, 산책길을 마무리하니 눈이 정화되고, 마음도 맑아졌다. 주변의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간단한 오락 시간을 가졌다. 산림욕장에서 즐기는 산책, 자연의 소중함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구항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