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을 중심으로 충북지역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토지공급도 풍부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해 보다 집중되고 있다.
특히 토지공사가 오창단지에 이어 대규모로 조성중인 오송단지가 올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고 청주 최대 택지개발지구인 율량지구가 개발계획 승인을 마치고 보상절차에 돌입하는 등 토지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송단지 분양 돌입=오송생명과학단지는 지난 1994년11월 보건복지부가 수립한 ‘보건의료과학기술의 혁신방안’을 토대로 1997년 12월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청원군 강외면 만수리, 쌍청리, 연제리 일원 140만여평의 토지에 모두 35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성중인 국내 최초의 생명과학 전문 국가산업단지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용지공급은 공동주택지 6필지, 7만5000평이 분양 완료된 것을 포함, 전체 토지의 28%의 공급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단독주택지 99필지가 공급중이고 올 하반기에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업 및 준주거용지, 산업시설용지 등 본격적인 토지 공급이 이루어진다. 이같은 사업이 완료되면 주택 4577가구 인구 1만4000여명을 수용하고 연간 2조2000억원의 산업생산과 1만 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토지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오송생명과학단지내 공동주택 4233세대, 단독주택 341세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BT전문대학원 등 주거시설과 교육시설을 배치하고 자연녹지와 공원 조성, 단지내 자연호수 배치 등을 통해 완벽한 교육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주 율량지구 사업 구체화=청주북부권 균형개발의 거점인 율량 2지구 55만평 택지개발사업도 구체화된다. 이달 개발계획을 승인 받은 율량 2지구는 다음달 중에 사업지구내에 보상사무소를 설치하고 기본조사 등을 착수, 올해말까지는 보상을 착수할 수 있도록 기본조사 등을 완료하고 연내 보상계획 공고 등을 거쳐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율량지구는 근린공원과 연계한 친수공간 조성과 홍수위를 고려한 단지계획고 설정 필요성에 의해 율량천을 포함한 55만평 규모로 율량동, 주중동, 주성동 일원에 올부터 시작, 2011년 완공예정으로 청주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계획적 도시정비와 택지의 안정적 공급으로 주택건설용지 확보 및 주거생활의 안정과 복지향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토지공사 김두석 충북본부장은 “오송단지 70%가량의 물량이 올해 풀리고 율량지구 사업이 본격 착수돼 어느때 보다 풍부한 개발소재를 갖고 있다”며 “오송단지는 지리적 입지여건이나 인프라, 연구지원시설, 국책기관의 입주, 풍부한 용수와 쾌적한 생활공간 등으로 최상의 땅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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