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마당에 지난 시즌 기록을 들춰내서 얘기를 한다는게 흐름에 뒤쳐
질 수 있는 내용일지 모르지만 그냥 적겠습니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는데 그 뒷면에는 스프리의 태업성 플레이와
카셀의 부상과 태업 등등 이유가 많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수비가 엄청나게 무너지는 모습
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기록으로 본다면 미네소타는 그리 수비가 무너진 것 같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받아서 보면 무너진게 맞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실점이라는 기록으로만 보면 95.3득점으로 리그 9위의 실점을 하면서 10손가락안에 들게
되죠. 또한 필드골 허용률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43.8%로 리그 6위의 허용률을 보여주면
서 괜찮은 모습이죠.
하지만 삼점 허용률에 있어서는 리그 18위로 외각 수비에 문제점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
다. 이 문제를 꼭 외각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것이 인사이드가 불안할 경우 안쪽까지
수비를 하려다 외각에서 구멍이 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카셀의 부상과 스프리의 태업과
기량 하락으로 인한 수비에서의 구멍으로 생긴 것이라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또한 미네소타가 지역방어의 팀이기 때문에 수비 로테이션을 비롯한 전체적인 팀 케미스트
리가 더욱 중요한데 지난시즌의 분위기는 그렇지 못했죠.
기록을 보면서 한가지 놀란점은 미네소타가 리바운드 개수에서 6위를 달리고 있고 마진에
있어서도 9위를 했다는 점이죠. 가넷을 제외한 선수들 중에서 리바운드 5개 이상의 선수가
에디 그리핀(6.5) 캔디맨(5.2)뿐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의외이긴 합니다.(에비는 2경
기 밖에 뛰지 않아서 제외)
블락의 경우 미네소타는 리그 전체 29위를 기록합니다. 사실 블락을 찍어줄 선수가 캔디
맨, 가넷, 그리핀 정도인데 캔디맨과 그리핀은 20분 남짓한 출장시간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블락 마진의 경우는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많이 찍지는 않지만 또 그
만큼 찍히지도 않는 공격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블락이 많이 찍히지 않는다는건 좋은
일이긴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만큼 미네소타가 점프슈팅에 의존한 공격이었다는걸 추
측할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스프리의 문제로 인해서 인사이드를 파고들 가드가 없었다
는것이 아쉬운 부분이죠.(그렇다고 많이 찍히라는 말은 아닙니다.ㅡㅡ')
스틸을 본다면 미네소타는 리그 꼴지를 기록하고 있고 마진에 있어서도 끝에서 8등을 했습
니다. 일반적으로 스틸은 가드쪽에서 많은수가 나오게 됩니다만 지난시즌 미네소타의 경우
는 가넷을 제외하고 1개 이상의 스틸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스틸에 있어서는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속공기회도 줄어들게 되고 지공만 하게 되
니 공격에서도 답답한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죠. 미네소타와 리그 스틸 1위와의 개수
차이는 약3.6개 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4개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그중 2개가 속고으로 가더
라도 득점4점이 올라가게 되는거죠.(참고로 1위는 필라델피아입니다.)
파울을 보면 미네소타는 리그에서 6번째로 적게 파울을 하고 가장 적게 파울을 얻어
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가넷의 스타일상 파울이 많이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전성기의
스프리같이 파울을 많이 얻어낼 수 있는 스윙맨이 필요했는데 04~05 시즌에는 그것이 제대
로 되지 않았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넷이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다면 단점이 더 많아질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얘기만 죽 늘어놨는데 결론은 스탯으로도 팀의 스타일을 대충 추측할 수 있지 않
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글제주가 없어서 제대로 설명을 못하겠군요..^^;
스탯으로 대충 04~05의 미네소타는 가드진이 무너지면서 외각 수비가 약해졌고 많은 삼점
을 허용하고 상대편 가드진에게 전혀 압박감을 느끼게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한 원래 점
프 슈팅 팀인만큼 많은 수의 점프슛이 있었는데 스프리의 부진으로 너무 많은 공격이 점프
슛에만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죠. 리바운드에서도 가넷에게 너무 많이 의존을 하는
경향이었구요.
미네소타가 줄곧 인사이드에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04~05의 부진은 가드진에게
큰 책임을 물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오프시즌동안 미네소타 프런트진
은 줄기차게 가드진을 보강하려 한건지도 모르겠네요. 드래프트부터 해서 미네소타의 움직
임이 그렇게 맘에 들진 않았지만 미네소타 프런트진이 잘 알아서 했겠죠. 전문가니까.
참고로 지난시즌 스프리의 덩크가 2개라는 충격적이 기록이 있더군요. 어느새 이렇게 힘이
없어진건가 싶기도 하구요. 맥캔츠 힘을내서 스프리의 자리를 잘 메우길 바랍니다.
첫댓글 인사이드 보강은 없었지만 요번시즌 은근히 기대되네요^^
몰락 할것 같은 썩 좋지 않은 기분이 드는군요
가넷만큼 자기팀을 위해 노력하는선수도 보기드물가도 생각되네요...가넷트레이드시키고 미네 다시 리빌딩하는건어떤지 팀으로봐서도 좋고 가넷도 우승한번해야죠...가넷 울었던 모습 생각하면 아우...
매니아에도 한번 올리심이... 좋은 글이네요;ㅋ 스프리 덩크가 2개라는건 충격이네요........
역시 스틸에서 꼴지였군.. 어떻게 가넷말고 1개 이상 스틸하는 선수가 없다니.. 말이 안됀다 진짜 ㅡㅡㅋ 경기 볼때도 항상 답답하더니만...
가드진의 태업과 가넷을 도와 줄 인사이더의 부재로 인한 결과들이군요 ;; 가넷이 있기에.. 그래도 플옵 진출 정돈 하겠죠. 가넷에게 너무 많이 바라면 욕심이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