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16. 2. 21
코스: 갈맷길 제7코스 1구간(성지곡수원지-시가 있는 숲- 금정산자연생태공원- 남문-동문 )
동행자: 인제 정원석
성지곡 수원지 오리들 추운데 먹이 사냥하고 있다. 얼마나 추울까?
산유화 등 큰 바위돌에 음각된 '시가 있는 숲' 에서 시를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갈맷길 6코스 2구간과 7코스 1구간이 만나는 지점으로 6코스 2구간은 만남의 광장으로 해서 선암사 쪽으로
7코스 1구간은 만덕고개를 거쳐 동문으로여기서 성지곡 수원지 입구까지는 6코스 2구간과 7코스 1구간은
같은 길이다.
봄을 알리는 경칩이 아직 이주일이나 남았는데 올해 첫 개구리들이 부산 금정산 자연생태학습지에서 벌써
나왔다.개굴개굴 ~~ 수십 마리 한국산 개구리가 마치 돌림 노래를 부르듯 경쟁적으로 울음보를 부풀리며
구애의 합창을 했다. 개구리 울음소리는 수놈들이 암놈들을 부르는 소리이다. 한 마리의 암놈을 놓고
여러 놈의 수놈이 뒤엉켜 바동거리고 있다
한국 산개구리는 평지나 얕은 산지에서 서식하며, 10월경에 물속 바닥을 파고 들어가 동면을 한다.
한국산 개구리는 2월 부터 깨어나 30~60개 알을 수초 등에 산란하고 산속으로 들어가 살다가 겨울이 오면
물속으로 옮겨 동면하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국고유종이다. 알이 햇볕에 반사되어 빤짝이는 모습
2월에 개구리 모습은 처음이라면서 카메라에 앵글을 맞추는 정원석 씨의 진지한 촬영모습
금정산 자연생태공원 습지에 버들강아지가 하얗게 피워 햇볕을 받아 눈이 부신다.
홍매화를 촬영하는 정원석 씨
남문에서 기념촬영하는 산악회 동아리 회원들
남문 앞 갈매길 인증대에 스탬프에 잉크가 말라 찍히지 않아 물을 뿌리 겨우 찍었다.
남문에서 동문으로 오는 길에 작은 저수지의 생물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20여 년 전에 장승을 건립할때 금정산보존단체에서 장승을 세워는 것을 반대하면서 투쟁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왜 그토록 반대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동문과 인증대에서 스탬프를 찍는 정원석 씨
갈맷길 7코스는 삼나무와 편백이 울창한 성지곡 수원지에서 시작하여 한국산개구리 보호지역 쇠미산
습지를 지나 만덕고개를 지나 남문을 지나 부채바위, 제4망루, 원효봉, 북문에 이르는 능선길은 부산
전체를 조망하는 시원한 길이다. 천년고찰 범어사가 있는 계곡을 따라 회동수원지 상현마을에 이른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