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빈대떡집을 추천받아서, 어제 종로빈대떡 집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와이프 델구요..
허름한 내부, 꼭 어느 시골집 막걸리집을 연상시키는 그런 분위기...
사실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간 거였는데, 왠지 이 집에서는 음식이 아니라, 술을 마셔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자리에 소주 한순배씩 돌아서 벌개진 아저씨들이 거나하게 한잔씩 하고 있더군요.
모듬빈대떡을 시켰습니다.
와이프는 해물떡볶이도 ~~~ 했는데, 제가 캔슬시켰죠. (혓바늘 돋은 사람이 떡볶이라니 쩝~)
한접시에 해물빈대떡과 고기빈대떡과 김치빈대떡이 같이 나오더군요.
젓가락으로 찢어서 먹다보니 다들 섞여버려서 어떤게 해물인지, 뭔지 잘 모르게 되었죠.
결론적으로, 전 솔직히 아 이맛이다~~라는 느낌보다는 괜찮은 편이네... 정도였는데,
와이프는 해물빈대떡이 맛있다고 그러더군요.
솔직히 명학역 앞 집보다는 낫더군요.
고소하게 잘 구워진것도 그렇고, 반죽도 적당히 잘되어서 먹기도 좋구...
둘이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새 빈접시... ㅠㅠ
하나를 더 시키자니 좀 많고, 안그러려니 좀 아쉽고...
좋은분 추천때문에 부부간에 금슬은 더 좋아졌네요...^^
미각에 대한 섬세함이 없어서 자세한 내용을 서술못하는 건 죄송함다.
비오는날, 또는 흐린날 친한 친구 혹은 연인이랑 막걸리한잔 하기에는 정말 좋은 장소같더군요...
담 정모때 비가 내린다면 2차 장소로 꽤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혼자 생각인가요?)
다들 행복하세요...
첫댓글 막걸리 한잔 과 같이라면 정다운 情도 부칠 수 있답니다. ㅎㅎ 나두 간지 오래됬는데..곧 장마라지요?..ㅋㅋ
이런... 애주가 입장에서 추천을 드리다보니.. ^^; 그래도 크게 실망 안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빈대떡드시러 가서 빈대떡만 드시고 오셨다구요

오늘 빈대떡 딱인데...^^
글게요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아 땡긴다...
큰 기대없이 비올때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