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고 동창 박진서는 다 방면으로 재주가 많다.
시인이며 수필가이며 아나운서, 연극배우로 경력도 화려하지만 사진도 잘 찍는다.
나는 주로 인물을 많이 찍고 그 친구는 풍경사진을 즐겨 촬영한다.
안개 속의 고택 사진에 은은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참으로 촬영솜씨가 좋다.
나는 버스에서 강요에 못 이겨 가사를 잘 모르는 노래 '모란동백'을 불러야 했다.
나의 노래를 생전 처음으로 들어서 '원이 없다'고 몇몇이 말 한다.
할매들이 잊어서 그렇지 내가 몇 번은 불른 것 같은데 생전 처음이라고 고집을 부린다.
말 한 마디로 상대를 기쁘게 해 주려는 우정이다.
이래서 즐겁고 저래서 즐겁고...
휴대전화에 저장된 노래를 들으며 컨닝하는 모습을 친구가 찍었다.
휴대전화와 마이크를 들고 노래 부르는 이 사진을 볼수록 나는 즐겁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254D0D4C78795182)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54D0D4C78795183)
첫댓글 센스만점! 재치만점이십니다. 다음엔 저희들에게도 노래 들려 주세요~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 저 연못가도 걷고 싶네요.
회장님 노래 들은 지가 언젠지 생각도 안 나네요. 더불어 노래방 구경한 지가 언제인지도...
이제 좀 캐차하셨나요? 걱정됐는데... 노래방이 어떻게 생겼더라??
나 확인했는데 '캐차'라고 써 있네. 이러구서야 쾌차하시겠나??
첫번째 사진 참 무릉도원 같습니다...너무 멋집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고 저도 빙그레 웃어봅니다. 저도 살짝 즐거워져요...
박진서씨의 사진 솜씨가 훌륭하지요? 컨닝하는 것도 재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