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려가는데 엄청난 지옥길을 겪었던 지방了이자 예나 지금이나 예나만을 밝히면서 살아가는 지올동 막내라인(에 속하고 싶어하는) 17기 예나 조승근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여행기군요. 이번 여행기는 사진이 적어서 짧습니다. 다만 서울 출발 이후는 거의 속풀이어조라는 것을 이해해주세요 ㅋㅋ
드디어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 탑승합니다! 현우가 말하기를 왜 마천역 방향으로 가냐고 물어보았더니 오금역이 3호선 종점이라고 전했더니 개통한지 몰랐다고 하네요 ㅋㅋ
지금까지 지하철을 스무번 남짓 타보기는 했는데 종점에서 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종점에서는 지하철이 출발시간보다 조금 전에 와서 정시에 출발하는군요.
18시 48분 차를 타려고 했으나 현우가 생각보다 늦는다고 해서 18시 56분 마천행 5호선을 탔습니다.
오금역에 도착해서 바로 차가 오길래 19시 3분 열차인줄 알았더니 19시 6분 차더라고요 ㅋㅋㅋ

와... 오금에서 3호선은 한방향 밖에 없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완전 반대편 종점인 대화와 가장 가까운 환승역인 가락시장을 한번에... 고속터미널이 없으니 순간 머리가 멍해질수도 있겠더라고요 ㅋㅋㅋ
고속터미널로 갈 때 현우와 서로 반대방향으로 오기에 서로 어디인지 보고해주면서 고속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19시 32분에 도착하였습니다. 현우가 조금 지연된다고 해서 먼저 스튜디오 300에 가서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현우가 고속터미널에 도착한 것은 19시 36분. 제가 한차를 늦게 탔음에도 빨리 도착해서 신기하기도 했네요 ㅋㅋ
2번의 전화를 하면서 어디인지 알려주고 우여곡절 끝에 19시 50분, 파밀리에 스테이션 입구에 해당하는 곳에서 현우를 만났습니다. 현우가 센트럴시티의 신세계 백화점은 와보았는데 승차장 쪽은 처음 온다고 해서 확실히 길 안내해주었습니다. (주객역전? ㅋㅋㅋ)
스튜디오 300의 줄이 길어서 미리 주문을 해놓고 들어가기 직전에 와서 너무 편했어요. 7시 51분(다시 12시간 모드)에 입성하여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기습번개를 시작하였습니다.



드디어 기습번개가 시작되었습니다. 1996년 버전의 도로교통 상황과 유령노선, 대학 원서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에이프릴의 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니1집이었던 Dreaming 싱글1집 Boing Boing 스페셜앨범 Snowman 미니2집 Spring까지 다 보여주면서 오늘 여기까지 왔는데 DIA앨범을 한장 사주기로 공언하였습니다.
이곳에 반디앤루니스가 있기에 앨범을 사러 내려갔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뒤져도 다이아 앨범은 없어서(cf. 에이프릴은 제가 위에서 언급한 네개 다 있었고, 심지어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카라 앨범은 10개나 있었습니다. (2007년 데뷔 앨범 ㄷㄷㄷ)) 속이 타들어가더라고요....
결국은 제 문제집만 사고 끝났다는 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8시 56분이 되었습니다. 이제 승차장으로 이동하여 작별준비와 군산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가 탄 중앙고속 5127호차입니다. 우등이었고요, 12번 좌석이었습니다.
버스에 올라타서 손을 흔드는 사진을 마지막으로 현우와 헤어졌습니다. 이제 다시 저만의 시간이 온거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28명 매진인데 22번과 23번 승객이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결국 그 승객을 기다리다가 1분 지연되고 또 9시에 출발하는 차들이 많고, 버스 한대가 진출통로로 진입을 시도하다보니 9시 4분이 되서야 센트럴시티 출구를 빠져나왔습니다. 또 버스전용차로 해제에 연휴 첫날이죠? 뭐 이제부터 지옥에 빠진겁니다 ㅋㅋ
제가 지금까지 서울-군산 9시 버스를 네번 탔습니다. 이중 세번 모두 11시 30분~35분 정도로 정시도착하였습니다. 서울요금소를 통과할 때 시간이 언제나 9시 23분이었는데 이날은 시작부터 도로가 막히기 시작하였고 양재, 서초에서도 사람들이 빠지지 않으면서 그 차들을 가지고 신갈까지 갔습니다. 신갈에서 뚫릴줄 알았더니 또 영동선 쪽으로 사람들이 안가네요 ㄷㄷ
현우도 여의도 가는데 헬게이트라고 하는데 저도 헬게이트를 경험했네요. 차들이 천안분기점까지 계속 막히더라고요. 안성분기점을 통과할 때 10시 정각이었습니다. 평소대로면 천안분기점이나 천안나들목 지날 시간인데... 거기에 천안분기점에 가까워졌을 때 천안-논산 남풍세-차령터널에서 5km 정체라는 겁니다... 이미 정체는 정체대로 겪었는데 또 다시 정체라뇨... 10시 27분에 헬게이트 경부고속도로를 탈출해서 또다른 헬게이트 천안-논산 구간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살다살다 정안휴게소에 11시에 도착한 적은 처음이에요. 사람들도 빨리 가고 싶었는지 화장실만 갔다가 바로 들어왔습니다. 정확히 11시 5분에 정안휴게소를 출발했어요.
다행히 이 이후의 구간은 막히지 않더군요. 110킬로로 정확히 달리시더니 12시에 정확히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부모님께 연락해서 부모님이 태우러 오셨습니다. 분명히 피곤할 줄 알았는데 청양-부여에서 자서 그런가... 집에 가서 자야되는데 잠이 오지 않더라고요. 집에 도착했더니 12시 20분이었지만 바로 자지 못하고 새벽반에 참여 및 제가 평소에 몰아듣기하던 프로그램인 김지원의 옥탑방 라디오를 처음으로 본방사수까지 하다가 2시 20분이 되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오늘 이렇게 후기를 쓰네요 ㅋㅋ 군산 도착한지 24시간도 안됬는데 ㅎㅎㅎ
진짜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에 급하게 준비해서 올라가기도 했고 날씨도 더워서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교수님과 큰별누나가 잘 도와주셔서 제가 원하는 정보 다 얻고 도심 속 녹지공간인 서울숲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고 올림픽을 기념하는 올림픽공원에서 과거 카라 팬시절 가보고 싶었던 체조경기장에 가본 것 모두 즐거웠습니다. 또 막판에 17기 18기 둘의 기습번개도 꿀잼이었고요 ㅎㅎ
지금까지 4부에 걸친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 재미있는 여행기 있으면 또 올려드릴게요!
첫댓글 굳굳
ㅎㅎ 아직 도착한지 24시간도 안되서 그런지 어지럽네요 ㅎㅎ 긴글 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ㅎㅎ
@[17기]예나 다음에 다른 글도 기대할게~;-D
@[16기]수연 ㅎㅎ 기대하세요!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게요!
실감나는군...
어젯밤에 미치는줄 의문의 심야버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읽었어요 저와 만난 부분이라 특히 공감이 잘되는건가... 싶지만 잘썼어요!
마지막 기습번개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쓰니까 더 라이브하네 ㅋㅋ
@[17기]예나 저도 승근형 글보니까 다르게 보여요! ㅋㅋㅋㅋ
@[18기]양현우 한사건을 두명이서 다르게 해줘서 꾸르잼
@[17기]예나 이번에는 제가 쓸 거리는 많이 없을 것 같지만...; 만약 형의 컨디션이 괜찮다면 이번 일산 여행기도 기대할게요 ㅎ
히야 하루가 정말 길었다
얻어간게 많아보이네~ 고생많았어
얻어간건 진짜 많죠 ㅎㅎ 다만 버스가 늦게 도착해서 무박2일이 됬다는 ㅋㅋ
색깔이 다채롭다 ㅋㅋㅋ
ㅎㅎ 원래 여행기는 이렇게 써주는게 매력
난 서울사람인지라 이런 서울 여행기 신기방기 ㅋㅋ
@[17기] 최정인 ㅋㅋ 너도 지방 내려오면 저런거 쓰게됨
사실 나도 대회지원 후기는 써봤지만 단독여행기는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