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섬이 된 울릉도는 기암절벽이 많아 추락사고 및 실종사고가 많지만 이들을 구조하는 순수민간단체 울릉산악구조대(대장 한광렬)가 2013포항MBC삼일문화 대상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울릉산악연맹(회장 김두한)소속 산악구조대는 지난 1991년 7월 울릉산회 산악구조대로 발족 많은 활동을 하다가 지난 2010년 11월 울릉군산악연맹이 발족되면서 연맹 산악구조대로 편입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최근 활동을 보면 지난 2012년 5월 1일 천모(56·울릉읍)씨가 서면 남양2리 해발 650m 지점(일명 단지봉 뒤)에서 명이를 채취하다 실종 울릉119안전센터 직원들이 현장 출동 5시간 동안 수색을 했다.
하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자 울릉 산악구조대에 수색을 요청, 수색 2시간 만에 추락사한 실종자를 찾아냈다. 울릉119안전센터는 직원들은 육지에서 전, 출입하기 때문에 울릉도 지형에 익숙하지 못해 산악구조대가 그만큼 중요하다.
같은 해 4월 19일에는 엄청나게 쏟아지는 빗속에 서면 남양리 뒷산에서 주민 A씨가 명이 나물을 채취하다가 실종돼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신고를 받고 산악구조대원들이 출동, 다음날 오전 5시께 구하기도 했다.
같은 해 8월 관광객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대원들이 산과 바다를 수색 실종 6시간 만에 밤 11시에 관광객들을 모두 구조했다.
올 4월 4월 남양리 각시봉 해발 400m에서 명이채취를 하던 허모씨(63 서면)실종 야간 수색을 했으나 찾지 못하고 다음 날 로프를 이용 수색 해발 250m지점 절벽 중간에 추락해 있는 허 씨를 발견 프로 150m를 이용 6시간의 사투 끝에 사채를 수습했다.
4월 22일 울릉읍 안평전 성인봉 등산로 옆 해발 600m에서 명이를 채취하다 주모(49·울릉읍)씨가 추락했다. 사고 현장은 해발 500m부터 모두 절벽으로 둘러싸인데다 계속되는 낙석으로 엄청난 위험 속에서도 구조대원들이 자일을 이용 40m절벽을 타고 목숨 건 구조했다.
4월 29일 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 정상부근에서 명이를 채취하다 실종된 정모(51·여·울릉읍 도동리)를 이틀 간 수색 작은 성인봉(해발 978m)8부 능선에서 서면 남양리 큰 골짜기 방향으로 270여m를 굴러 직각암벽 80m 낭떠러지로 떨어져 숨져 있는 사체를 수습했다.
이 같이 매년 울릉도에는 사고가 나지만 지형을 잘 모르는 울릉119안전센터가 현장을 신속하게 찾지 못해 산악구조대가 출동 구조 또는 사채를 수습하고 있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이 같은 사고 등으로 연 30회 출동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