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 iN 방사선 종양학과 상담의 이유선입니다.
1. 국소적으로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있습니다.
레이저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암 치료에는 권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술은 하복부 절개를 통한 치골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과 회음부 절개를 통한 회음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로 대별되며,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과 수술 로봇을 이용한 로봇 복강경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치골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경우는 림프절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으나 회음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다시 하복부 절개를 하여 림프절 절제술을 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므로,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지 않기도 합니다.
근치적 치골후 전립선 적출술(radical retropubic prostatectomy: RRP)은 전립선 적출술과 동시에 골반 내 림프절 적출술 (pelvic lymphadenectomy)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음경의 배부정맥(deep dorsal venous complex of the penis)을 박리하여 결찰하여야 하므로 심한 출혈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회음부 전립선 근치적출술 (radical perineal prostatectomy: RPP)은 음경배부 정맥을 결찰할 필요 없이 전립선의 박리가 가능하므로 출혈이 거의 없으며 전립선 적출 후 방광 경부와 요도를 문합할 때도 시야가 좋은 장점이 있으나 직장 손상의 위험이 있고 골반 내 림프절 적출을 위해서는 복부에 또 다른 피부 절개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강경을 이용한 골반 내 림프절 적출술은 개복을 하지 않고서도 림프절의 전이 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회음부 전립선 근치적출술 (radical perineal prostatectomy: RPP)과 함께 많이 이용됩니다.
수술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고 비용 차이가 있으므로 주치의 선생님의 소견을 들어 보시고 상의하셔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사선 치료 같은 경우는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이라면 수술과 동일한 치료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도 외부 방사선 치료와 조직내 근접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대개 요즘은 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세기 변조 방사선 치료 기법을 이용하며, 치료 기간은 약 7주간 주5회 매일 하루에 30분씩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는 사이버 나이프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방사선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보험 적용이 안되어 비용이 비싸지만 5회 정도로 치료가 끝나는 장점은 있습니다. 조직내 근접치료는 보험 적용이 안 되어 비용은 비싸고 마취를 한 다음에 시술을 받으셔야 하지만, 1-2회 내원으로 치료가 끝나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에 비해 요실금, 성기능 장애는 더 적지만, 직장 출혈의 부작용 위험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이나 내과적 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우신 경우, 또는 수술을 원치 않으시는 경우라면 방사선 치료가 일차적인 치료법이 됩니다.
이처럼, 전립선암은 치료법이 다양합니다. 치료 기간, 비용, 치료 효과, 부작용에 대해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해 보시고, 환자분의 수술에 대한 생각을 종합하여 결정을 내리시도록 하십시오.
2. 임상적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치료성적은 Trapasso 등이 601명의 환자에서 86%의 전체 10년 생존율, 94%의 전립선암에 대한 10년 생존율을 보고 하였으며, Zincke 등은 3170예에 대한 분석에서 각각 75%, 90%의 전체 10년 생존율, 전립선암에 대한 10년 생존율을 보고하였고 , 특히 술 후 10년, 15년 생존율이 연령을 보정한 일반 주민들과의 생존율과 차이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즉, 적절하게 선택된 임상적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게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여 전립선암이 없는 일반 사람과 같은 수명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임상적인 병기 측정은 정확하지 않아서 전립선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했던 종양 중에서 높게는 50%까지 피막 외 침윤이 있으며, 중등도 혹은 고위험군에서는 종양 재발도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서히 진행하는 전립선암의 특성과 함께 잔존 종양 또는 재발 종양이 방사선 치료 또는 호르몬 치료의 구제 요법에 반응할 수 있으므로 술 후 환자의 추적 관찰에서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PSA) 측정의 임상적 가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생존율과 함께 술 후에 측정가능 수준으로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PSA)이 측정되거나 술 후에 이전의 측정 가능치 이하로 측정되던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치가 측정 가능치 이상으로 증가하는 생화학적 재발은 환자의 치료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입니다.
전립선내에만 국한된 경우 수술 후 10년간 전립선암이 재발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입니다. 그러나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후 10-40%에서는 5년 내에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치가 상승할 수 있는데 이것은 치료가 실패했음을 의미하며 결국 7-10년 이내에 임상적으로 재발하게 됩니다.
3. 전립선암은 병기, 조직검사에서 나오는 글리슨 점수(GS), PSA 이 세가지로 위험도를 나누게 됩니다. 위험도는 Low, intermediate, high risk 로 나누게 됩니다.
low 인 경우는 남성호르몬 차단 요법을 하지 않고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만을 시행하며,
intermediate 인 경우 수술 또는 방사선 + 남성호르몬 차단 요법(ADT;Androgen Deprivation Therapy) 을 6개월 정도,
high risk 인 경우 수술 또는 방사선+ 남성호르몬 차단 요법을 2-3년 정도 병행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남성호르몬 차단 요법은 주사를 맞고 약을 드셔서 몸 속의 남성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부작용으로는 안면 홍조, 발기 부전, 성욕 감퇴, 여성형 유방, 뼈의 약화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그래도 예후가 상당히 좋은 암입니다. 초기에 발견되신 것 같으니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셔서 건강을 되찾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