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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채도사입니다
예전에는 제 블로그에 가끔 칼럼도 쓰고 했었는데, 물론 저 혼자 쓰는거지만..
게을러지고 또 학업과 병행하느라 최근 몇 년간 그런 글을 올린 적이 없네요.
오늘 아침에 학교를 가다가 문득 개콘의 유행어 "느낌 아니까~"가 생각이 나서
그 유행어를 취업시장과 연계를 시켜보면 어떨까 싶어 급조해서 글을 써 봤습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은 읽어 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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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도사 칼럼] “느낌 아니까~”
개그프로그램 중에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역시 “개그콘서트”가 아닐까 싶다.
개그맨들의 경쟁과 협업을 동시에 유도하는 것은 물론, 신인 개그맨을 대상으로 멘토제를 운영하여 대박코너가
탄생하기도 한다. 멘토제의 산물이 “당황하셨어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황해”이다.
이런 다양한 운영방식과 제작진과 개그맨들의 피나는 노력을 더해 많은 대박코너와 유행어가 탄생하고
그런 결과로 해당 개그맨들은 광고와 예능프로그램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개콘의 대박코너 중 하나인 “뿜엔터테인먼트”에서 김지민씨의 “느낌 아니까~”라는 유행어가 취업전문가인 필자에게
남다르게 다가오고 있다. 취업시장에서 누구나 인정하듯이 자소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뭔가 딱 떨어지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여기 저기서 “~카더라”만 난무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지원자들은
뭐라고 해도 “스펙”이 최고야를 외치면서 오늘은 도서관에서 토익, 자격증 수험서를 독파하고, 내일은 토익, 자격증
학원으로, 모레는 시험장으로 오고가고 한다.
스펙을 쌓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스펙이 자신의 실력이나 경험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하고 그것이
취업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은 인정하고 가자는 것이다. 이제는 웬만한 영어실력이나 자격증, 공모전 수상 경력은 이미
스펙이 아니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지원서의 스펙을 작성하는 란에 빈칸이 없을 정도로 채워 오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뽑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소서를 중심으로 한 실제 직무경험과 직무와는 관련이 적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중요시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인턴십, 실제 프로젝트 수행 경험,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한 경험 등을 중시하는 것이다.
경험은 곧 학습을 의미한다. 경험을 통해 학습이 되면 개콘에서 김지민씨처럼 “느낌 아니까~”를 외칠 수가 있다. 자소서나
면접 때 마치 “느낌 아니까~” 저는 잘 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어느 면접관이 뽑아주지 않겠는가?
개콘 김지민씨가 나오는 한 장면을 보자. 술 먹고 인사불성되는 장면이 대본에 있는데, 김지민씨는 “이거 제가 할께요, 술 먹고 개 되어 봐서 느낌 아니까~, 사장님 물 대신에 실제 소주 2명 마시고 해도되죠?”라고 한다. 느낌 알기 때문에 이 장면 정말
리얼하게 자신있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취업 현장에서도 자소서에 적힌 내용이나 면접 대답이 뽑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이 친구 느낌 아네...살아 있네~”라는 인상을 주어야 뽑힌다는 것이다.
퇴임하신 모 대통령께서 “내가 해 봐서 아는데~”라는 말을 유행시킨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말을 너무 자주, 너무 많은 상황에서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냉소적으로 받아들인 적이 있지만 “느낌 아니까~”라는 개념과 “내가 해 봐서 아는데~”라는 개념은 취업시장에서 반드시 가져야 할 비장의 무기임에는 틀림없다. 직접 경험해서 얻는 느낌과, 간접적으로 듣고 보고 얻은 느낌은 확연히 차이가 있을 것이다.
취준생 여러분 “느낌 아니까~”를 외칠 수 있도록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 부채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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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느낌 아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