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공단의 한 사업장에서 노조를
만드는데 전반적인 도움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업장은 저희
한 회원이 있는 곳으로 부당 인사 조치등으로 한차례 방문한적이 있는
회사 입니다.
5월 1일 서울로 가지 못하고 9시 화랑유원지로 갔습니다. 체육대회를
하고 있고 앉아서 구경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어떻게 된거야고 묻자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백모씨와 함께 있다가 백모씨는 별거
없다며 일이 있어 먼저 간다고 하더군요. 11시에 출발하기로 되어 있는
상황이라 축구를 구경하면서 옆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다니 다른쪽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 사람이 물어 보았습니다.
노조를 만들경우 어느 정도까지 도움을 줄수 있느냐구요. 그래서 할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하니 2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노조 건설 방법등에 대해서 한참을 설명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총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노조설립접수를 하는 일정으로 약간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전 개인적으로 하루나 이틀 정도 미루자고 했지만 사람들은
혹시 새 나갈것을 염려해서 바로 접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간부 몇명과
사무실로 와서 필요한 서류등을 만들고 여기 저기 문의해서 대충의
방법등과 서류를 확인하고 시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아니더군요. 다시 공단으로 가서 기업지원과에서 담당
공무원과 서류에 대해서 검토한후 마침내 정상적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아침 10시경에 시작하여 오후 3시 30분에 접수를 완료 했습니다.
조합원들이 가장 걱정했던 유령노조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합원들이 모여있는 모처의 식당으로 다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총 16명이 조합원으로 서명을 했고 모든 조합원이 각자가
간부를 맡았습니다.
조합원들은 다시 흩어져서 가입원서를 들고 안산 전역을 다니면 조합
가입을 독려 했습니다. 8시에 다시 사무실에 모여서 전략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후 다시 모인 조합원들과 함께 내일의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때까지 받은 조합원 가입서가 대상 직원 60여명중
46명이었습니다.
얼라가 아프다는 연락이 계속해서 와서 10시경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오늘 아침 8시 10분 사업장에서는 노조결성 보고대회를 갖았습니다.
정확히 8시 7분에 몇몇 조합원들이 달려나와 프랑을 정문 바리케이트에
치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고 관리자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하라는 모 간부에 말에 그냥 하겠노라 했고
시흥에서 도착한 2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힘차게 보고대회를
갖었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좋더군요. 60여명의 거의다 나왔습니다.
위원장님 말로는 대상자 전원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건설보다는 유지가 더 힘들것입니다. 지금의 분위는 넘 좋구요.
이 상태라면 충분히 잘 이겨낼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위원장님의 말처럼 이제부터 투쟁은 시작일
것입니다.
인권센터에서 처음부터 계속 지원을 한 만큼 앞으로 총력 지원을 했으면
합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리며 가능한 단위에서 지지 방문이나
축하 플랑도 괜찮을듯 합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찾는 첫번째 걸음이 단결이라는데, 자신의 조직을 갖는것으로부터 출발하는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대단한 용기를 발휘한 조합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그리고, 고생한 방사무국장님도....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의미있는 메이데이에 안산에 또하나의 깃발을 꽃았군요.. 굴종과 착취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노동자의 권리 쟁취하시고 당당한 회사의 주인이 되십시오. 방사무장님을 비롯해 도움을 주신분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