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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예레미야 32:36-44
주현절 일곱 번째 주일을 맞이하여 함께 예배드리는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큰 은혜로 가득 채워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함께 읽으신 예레미야서 32장 36-44절의 말씀으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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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원이라는 가수의 ‘살다 보면’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괜시리 / 외로운 날 너무도 많아
살다 보면 하루하루 / 힘든 일이 너무도 많아
살다 보면 괜시리 / 외로운 날 너무도 많아
살다 보면 하루하루 힘든 일도 많고, 수많은 근심 걱정 속에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외로울 때, 힘들 때 곁에 함께 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으로 행복하겠다는 것이 이 노래의 주제입니다. 힘들고 외로울 때, 세상이 자기를 배반해도 누군가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자기를 이해해 주고 함께 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넉넉하게 힘든 일과 외로운 일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런 친구를 그리워하지만 마시고, 여러분이 그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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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를 살아갈 때에는 종종 ‘이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는 글을 쓰곤 했었습니다. 마음이 맑은 사람, 절망 속에서도 해맑게 웃는 사람, 가난한 이웃을 보면 나누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 손해를 보더라도 올곧게 살아가는 사람, 정의로운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사람,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그러나 지천명의 나이를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면,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것은 허망한 꿈이며,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이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하지 않고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늘 마음 한 편에는 내가 이런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에 이해해주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곁에 그런 사람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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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배신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주변국이 그랬듯이 왕정체제를 원했습니다. 사사가 다스리던 시대를 지나 사울 왕으로 시작된 왕정체제는 다윗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했고, 솔로몬이 죽은 후에는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분단되어 살았습니다. 이들은 주변국들이 섬기던 이방 신을 섬기고, 물질과 쾌락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결국 멸망의 길을 향해 갑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돌이키시기 위해 예언자를 보내셨지만, 그들은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고 배신의 길을 걸어갑니다.
예레미야는 남왕국 유다에서 활동하던 예언자인데, 그 당시 남왕국 유다가 얼마나 패역한 길을 걸어갔는지는 예레미야서 5장에 적나라하게 나타납니다. 유다는 소돔과 고모라보다도 더 타락해서 의인이라고는 한 사람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예레미야서 5장 1절에서 하나님은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하셨지만, 한 사람도 찾지 못해 결국 멸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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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적인 타락은 윤리적인 타락을 가져왔고, 이런 시대에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말씀은 뒷전으로 하고 백성이 듣기 좋은 말만 전하고, 백성은 자기의 욕심 채우기에만 급급하면서도 하나님의 길과 법도를 잘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예레미야 5장 31절에서는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을 그것을 좋게 여긴다.”고 책망하십니다.
어느 시대나 거짓 선지자와 제사장은 있기 마련이고,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지 않고 백성이 원하는 말만 전하면서 사익을 추구합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초토화되고 강대국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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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입니다.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바벨론의 포로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라 내가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들여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렘 32:37-38)”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우리의 뜻대로 살아가고,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았어도, 여전히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그 믿음을 회복하고자 하며, 하나님께 나와 예배를 드리면, 구원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는 부족한 이들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를 그의 백성으로 삼아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다 보면 괜시리 / 외로운 날 너무도 많아/ 살다 보면 하루하루 / 힘든 일이 너무도 많아/살다 보면 괜시리 / 외로운 날 너무도 많아’하며 탄식할 때에 새로운 희망을 주시며 일어서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하나님, 그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신앙이 성숙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그러니까’로 바꿔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사랑할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동행하실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하나님이 도우실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하나님이 복을 주실 수밖에 없는 신앙의 진보를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이런 신앙의 진보가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지름길입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날, 하나님 앞에 나와 드리는 예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예배를 잘 드린 후에야 우리의 모든 삶이 복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배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지만, 이 시대의 최고의 신학자로 꼽히는 하비 콕스는 예배를 축제라고 정의내렸습니다. 우리의 삶을 축제로 만들고 싶다면, 우리는 예배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며, 우리로 하여금 ‘그러니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닫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즐겁게 하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경건한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잘 드리면, 하나님께서 예배자의 삶에 복을 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어떤 복을 주시는지에 대해서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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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39-41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즉, ‘예배하게 하고’, 그런 자들에게는 ‘복을 주기 위하여 떠나지 아니하시고, 언약을 세우시고, 복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복을 주실 때에 어떻게 하신다고 하십니까? 41절에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라고 하십니다. 누가 이렇게 하신다는 말씀입니까? 하나님이 ‘마음과 정성을 다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외롭고 힘들 때, 친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함께 해주면 얼마나 큰 힘이 됩니까? 아내나 남편이나 자식이 혹은 목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함께 해 준다면, 그 한 사람 때문이라도 우리는 얼마나 큰 삶의 힘을 얻습니까?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누가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도우시겠다고 하십니까? 하나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복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참으로 놀라운 은혜의 말씀입니다.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이 말씀이 이뤄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복을 주시고자 해도 하나님을 떠나 살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지요. 성경의 모든 역사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 길을 보여주시고 선택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 사건도 그런 맥락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도 역시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가나안 풍요의 신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는 백성의 몫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길을 주시고 우리에게 선택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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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주일에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기뻐하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이 죄에 빠져 멸망의 길을 달려갈 때에도 안식일마다 하나님 앞에 예배는 드려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예배를 기뻐하지 않으셨는데, 그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가 아니라, 자기들을 기쁘게 하는 예배였고, 자신들의 죄를 합리화하는 예배였기 때문입니다. 죄에서 돌이킬 생각은 하지 않고, 이렇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데 어찌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시겠느냐고 착각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주일에 한 시간은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라고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 시간에 하나님 전에 나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면,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우리의 삶을 도우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또한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우리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허락한 모든 복을 내리리라(42)”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복을 누리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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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이 밭을 갈고 씨앗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하나님도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41)” 말씀하시며, 우리의 굳은 마음 밭을 갈아엎고 씨앗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주일예배에 집중하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마음 밭을 갈아엎는 일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도록 하는 일입니다. 오늘 예배를 위해서 헌신하시고, 예배를 드리시며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신 여러분의 삶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고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복을 주실 것입니다.*
첫댓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금성은 서쪽 하늘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성처럼
늘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