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관광
바다와 호수·넓은 평야가 공존하는 자연경관, 수도사(修道寺)·만기사(萬奇寺)·심복사(深福寺)·약사사(藥師寺) 등의 전통사찰과 역사 유적,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한 이색적 관광지 등 관광자원이 다양하다. 대표적 관광 명소로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1977년에 관광단지로 지정된 평택호관광단지(평택호 관광지),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송탄관광특구를 꼽는다. 평택호관광단지는 평택시 현덕면과 충남 아산시 인주면 사이의 아산만에 방조제를 건설하여 인공적으로 형성된 평택호(아산호) 연안의 현덕면 권관리·기산리·대안리·신왕리 일원에 조성되어 있다.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호수의 경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호숫가에 길게 펼쳐지는 목재 수변데크를 따라 사계절 변화하는 평택호의 수려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관광단지에는 평택호예술관·한국소리터·자동차극장 등의 문화시설을 비롯하여 평택호예술공원·모래톱공원·가족놀이공원과 유선장(遊船場), 105m 높이로 치솟는 수중고사분수 등이 설비되어 있으며, 평택호에서 윈드서핑·요트 등의 해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송탄관광특구는 주한미군 주둔지에 인접한 서정동·신장1~2동·지산동·송북동 일원에 지정되어 있으며, 남쪽의 서정 지구와 북쭉의 신장 지구로 나뉜다. 서정 지구는 도심 속에서 아늑한 공원을 즐기며 풍물을 누리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되었으며, 송탄출장소 앞의 벚꽃길과 부락산의 자전거 전용도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평택국제중앙시장 등이 있다. 신장 지구는 신장 쇼핑몰을 중심으로 하여 주한미군 기지 앞에서부터 약 300m에 걸친 보행자 전용도로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전상과 다양한 노점상, 쇼핑·위락 업소가 밀집하여 이국적 정취를 자아낸다.
또 다른 명소인 진위면 봉남리의 진위천유원지에는 물놀이장과 오토캠핑장, 자연학습장,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불빛정원과 잔디광장·농구장·족구장, 1.2㎞의 꽃밭을 도는 레일바이크, 튜브눈썰매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진위천에서 카약 체험도 할 수 있다. 고덕면 궁리의 소풍정원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 연꽃습지와 수변데크 산책로, 모래 놀이터, 캠핑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야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색다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성면 숙성리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농업의 발전사와 평택 농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농경문화의 유물 및 특산물 등을 전시하는 평택시농업박물관, 자생식물부터 아열대식물까지 170여 종 5300본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평택시자연테마식물원이 조성되어 있다.
역사적 명소로는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의 불천위(不遷位)를 봉안하는 진위면 은산리의 정도전 사당(향토유적 2), 정유재란 때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도일동의 원균 장군 묘(경기도기념물 57), 병자호란 때 삼학사(三學士)의 한 사람으로 순국한 홍익한의 충절을 기리는 팽성읍 본정리의 홍학사 비각(경기도문화유산자료 5), 1659년(효종 10)에 대동법 시행의 성과를 기념하여 건립한 소사동의 대동법 시행 기념비(경기도유형문화유산 40), 조선 후기의 전형적 객사(客舍)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팽성읍 객사리의 팽성읍 객사(경기도유형문화유산 137),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한 안재홍의 생가(경기도기념물 135) 등이 있다. 이밖에 서해대교와 평택항 일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회전식 레스토랑을 갖춘 평택항 마린센터, 봄이 되면 노란색 유채꽃으로 물드는 평택호 상류의 오성강변 유채꽃길, 동요 《노을》의 노랫말이 탄생한 곳으로서 광활한 습지에 억새와 갈대숲이 끝없이 펼쳐지는 평택동의 원평나루 갈대숲, 연평해전·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서해수호관·천안함기념관을 조성하고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함정과 인양된 천안함 선체 등을 전시하는 포승읍 원정리의 해군2함대 안보공원, 팽성읍의 주한미군 주둔지인 캠프 험프리스(K-6)에 인접하여 형성된 안정리 로데오거리 등의 명소가 있다.
체험 관광지로는 폐교된 초등학교 교사를 문화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서탄면 금각리의 웃다리문화촌에서 솟대·도자기와 우리 음식 만들기, 한지공예와 천연염색, 웃다리농악 배우기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가족 단위로 밭을 분양하여 경작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주한미군 기지 확장으로 고향을 떠난 대추리 주민들이 새로이 터전을 잡아 대추리전시관을 세우고 농사·전통음식·전통문화·목공·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팽성읍 노와리의 대추리평화마을, 소풍공원과 연계된 고덕면 궁리의 바람새마을, 오성면 신리의 초록미소마을, 포승읍 희곡리의 밝은세상마을 등이 있다. 걷기 여행 코스로는 경기옛길 삼남길의 제9~10길이 평택 지역을 거쳐 간다. 제9길인 17.9㎞ 구간의 진위고을길은 오산시의 맑은터공원을 지나 평택시로 접어들어 진위면사무소~진위향교~흰치고개쉼터를 거쳐 원균장군묘까지 이어진다. 제10길인 15.6㎞ 구간의 소사원길은 삼남길의 마지막 코스로서 원균장군묘에서 옥관자정~통복천~동부공원~대동법시행기념비를 거쳐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인 안성천교에 이른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4-09-06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