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5일
‘대구크리스마스페어’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어서 보러갔다.
크리스마스페어를 본후 밤에 이월드 별빛축제도 보려고 하다가 추울 것 같고 피곤해서 다음에 보러가기로 하고 귀가했다..
‘대구크리스마스페어’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한다.
대구크리스마스페어는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크리스마스 소품, 데코, 선물용품, 디저트 등 다양한 품목을 준비하고 판매하는 행사다. (페어(fair)는 박람회, 전람회란 뜻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용품 및 홈데코와 관련한 전국 업체 70여개도 참가하고 있는데 선물용품 콘서트 티켓, 액세서리, 의류, 키친웨어와 함께 주얼리, 여성 의류, 모피 제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탐나는 물건들이 많았지만 가져오기 불편해 주방용품 몇가지와 건강음료수만 샀다.
대구 엑스코(Exco)에 가는 방법은 동대구역에 내려서 역광장을 가로질러 버스정류장에서 413번이나 767번 버스를 타고 20여분 가서 ‘엑스코건너’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어느 택시기사의 감동 사연
뉴욕의 택시 기사들은
흥미진진하거나 신기한 일을 자주 겪습니다.
노란색의 택시들은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 곳곳을 누비며
승객을 이곳저곳으로 실어 나르지요.
어느 날 뉴욕의 택시기사가 특별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에게 일어난 일은
평생 잊지 못할 큰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그는 이 소중한 경험을 전 세계와 나누기로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콜택시 요청을 받고
해당 주소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도착해서 경적을 울렸지만 아무도 나오지를 않았어요.
또 한 번 경적을 울렸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척이 없었지요.
이 손님이 그날 교대 전 마지막 콜 이었기에
그는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그만 포기하고 차를 돌릴까도 생각했지만
그는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침내 택시를 부른 집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노쇠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손님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이윽고 문이 열리자, 적어도 90살 이상은 되어 보이는
작고 연로하신 할머니 한 분이 문가에 서 계셨죠.
손에는 작은 여행 가방을 들고 계셨습니다.
당시 문이 열린 틈으로 집 안이 살짝 보였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집 안에는 사람 산 흔적이 싹 지워진 듯 했지요.
모든 가구는 천으로 덮여 있었고,
휑한 벽에는 아무 것도 걸려 있지 않았어요.
단지 사진과 기념품이 가득 찬 상자 하나만 구석에 놓여 있었죠.
"기사 양반! 내 여행가방 좀 차로 옮겨줄래요? 부탁해요!"
할머니의 요청대로 가방을 받아들고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돌아가 팔을 잡고 차까지 부축해 드렸습니다.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에, 저는 "아니예요. 연세 드신
모든 승객을 제 어머니처럼 대해야죠!" 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미소 띤 얼굴로
"굉장히 친절하시네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택시에 탄 뒤, 그분은 목적지의 주소를 알려주며
시내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지 말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음... 그럼 목적지까지 가는 지름길이 없는데요?
시내를 통과 하지 않으면 많이 돌아가게 될 텐데요?"
라고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분은, 저만 괜찮다면 돌아가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셨죠.
"지금 요양원에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사람들이 마지막에 죽으러 가는 곳 말이죠."
살짝 놀란 저는 속으로
'절대 가족을 남겨두고 먼저 가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는 부드러운 어조로 말을 이어 가셨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제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재빨리 미터기를 껐습니다.
"어디 가 보고 싶은 데가 있으세요?"
그 후, 2시간 동안 할머니와 함께
저는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분은 젊은 시절 "리셉셔니스트"
(호텔이나 회사 등의 접수원 또는 고객을 응대하는 직책)로
일했던 호텔을 보여 주셨고, 함께 시내의 여러 장소를 방문했어요.
이미 고인이 된 남편과 젊었을 적 함께 살았던 집을 비롯해,
소싯적 다녔던 댄스 스튜디오를 보여 주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골목에 다다르자, 천천히 가 달라고 말씀 하신 할머니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셨어요.
우리는 한참을 돌아다녔죠.
그러다 할머니는 말씀하셨어요.
"이제 피곤하네요. 제 목적지로 가 주세요."
최종 목적지로 향하면서 우리는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착한 요양원은 생각보다 작았어요.
도로 한편에 차를 세우니
두 명의 간호사가 나와서 우리를 맞이했지요.
그들은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웠고
나는 차 트렁크 속에 두었던 여행 가방을 꺼내들었습니다.
"요금이 얼마지요?"
할머니는 핸드백을 열며 제게 물었습니다.
저는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무료입니다." 라고...
그러자,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죠.
"그래도 이 사람아! 생계는 꾸려 나가야지!"
저는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승객은 또 있으니까 괜찮아요!"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할머니를 꼭 안아드렸고
그분 역시 절 꽉 껴안았어요.
"이 늙은이의 마지막 여행을
행복하게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요!"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할머니는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악수를 한 뒤, 할머니가 건강하시길 바라며
저는 택시를 몰고 길을 떠났습니다.
교대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저는 정처 없이 차를 몰고
도시를 돌아다녔죠.
누구하고도 만나거나 말 붙이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오늘 이 손님을 태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그분 집 앞에서 경적 한 번에 그만 포기하고 차를 돌렸다면요?
그날 밤 일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가 해온 일 중에
가장 뜻 깊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 우리는 종종 크고 화려한 순간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더 크게... 더 빨리... 더 멀리...
하지만, 정작 인생의 의미 있는 순간은 조용하고도 사소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그런 순간을 만끽하면 어떨까요?
경적을 울리며 재촉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세요.
정말 중요한 무언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가치 있는 인생에 대해 한 번 생각에 잠겨 보았으면 합니다.
나는 매일 얼마나 바쁘게 살고 있을까?
바쁘다는 이유로 인생의 소중한 의미를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
나는 왜 사는 걸까?
"덤"
우리는 맨손으로 왔기에 세상에서 얻는 것은 모두 거저 얻은
"덤" 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