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린이용 블레이드 튜닝(feat: SK카본)

[공룡]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용 셰이크 블레이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버터플라이 SK카본을 튜닝하여 컴팩트사이즈로.

무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원 그립보다 더 가벼운 쿠거 FL그립을 이식했구요.

튜닝 후 블레이드 무게는 70.3g이 나오네요.

워낙 SK카본 자체가 가벼운 무게의 블레이드라 쉽게 좋은 무게가 나왔습니다.
특히 오늘 튜닝한 애는 물결무늬 코토가 예쁘고 타구감이 매우 경쾌하여 쓸 때마다 상쾌한 아이여서 탁구를 사랑하는 예쁜 어린이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SK카본은 저도 현재 주력으로 쓰고 있는데 가볍고 얇고 힘도 충분하며 쓰기에 유난히 아주 편한 카본 블레이드라 무게 부담이나 컨트롤 고민이 있는 많은 분들께 적극 권해드리고 있는 좋은 블레이드입니다.

튜닝한 헤드 사이즈는 150 x 140 입니다.
더 작게 하면 더 가볍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실제로 공을 맞출 수 있는 면적도 좁아져 힘드니까 너무 줄이지는 않기로.^^

그립 길이도 조금 잘라서 98 로 줄이고 그립 끝 버터플라이 로고도 다시 자리 만들어 넣었습니다.
그립은 더 많이 자르면 그만큼 헤드 쪽 무게감이 커지니까 조금만 자르는 걸로.

러버는 가볍고 쓰기 편한 미디엄 스펀지의 파스탁C-1과 베가코리아를 조합했구요, 특별히 베가코리아는 핑크색으로^^, 사이드테이프는 파란색으로 붙여 예쁘게.ㅎㅎ
파스탁C-1은 제가 좀 쓰던 거라 A급 정도이고 베가코리아는 한 번 시타한 S급 상태입니다.
밝은 핑크색 참 예쁘네요.

러버와 사이드테이프까지 다 붙이고 나니 총 무게가 154.5g 이 됩니다.

꾸준히 레슨 받고 운동하는 어린이에게 좋겠지요?
물론 제가 쓸 건 아니고.. 제 자식들은 이미 출가도 하고 다 성인이라ㅋ 얘는 필요하신 부모님께 판매하려 합니다.
어린이날 어린이를 위한 튜닝을 하니 기분이 좋네요.
비가 와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황금 같은 어린이날 연휴 잘 보내세요.

마음 만큼 다시 어려지고픈
여기저기 고장난 늙은 공룡

[공룡]

SK카본의 ST그립은 상당히 가늘게 잡힙니다.
폭과 높이의 수치만으로는 일반적인 사이즈지만 단면이 둥글어서 손에 쏙 들어오는 가는 그립이죠.
버터플라이나 스티가의 기본 ST그립보다 얇고 가늘게 느껴집니다.
판도 아주 얇고 ST그립의 평균무게는 76~78그람으로 FL그립의 78~80그람보다 가볍죠.
ST는 그립 모양 때문에 FL보다 전반적으로 무게가 가벼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