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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전의 서막(序幕)을 알린 조승민의 준우승.
오스트리아(Austrian) 오픈에 출전한 조승민이 21세 이하 남자 개인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승민은 4강에서 카자흐스탄의 키릴 게라시멘코를 접전 끝에 3-2(11-9, 10-12, 9-11, 17-15, 5-11)로 꺾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쉬에페이에 1-3(12-10, 8-11, 11-7, 11-5)으로 패해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승민이 21세 이하 경기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결승 진출이었던 2016년 벨라루스(Belrarus) 오픈에서는 우리나라의 박강현을 3-2(12-10, 8-11, 11-13, 11-5, 5-11)로 이기고 우승했고, 두번째 결승 진출에서는 중국 탁구의 벽에 막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보통, 월드투어에서 중국 선수들이 21세 이하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異例的)인 경우로,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출전과 함께 우승 역시 중국 선수들이 휩쓸었습니다. 남자 개인단식에서는 쉬에페이가 조승민을 이기고 우승했고, 여자 개인단식에서는 장루이가 일본의 마에다 미유에 3-0(11-8, 11-7, 12-10) 완승을 거두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부에 조승민, 여자부에 이은혜 단 2명만이 출전했습니다. 남자부에 조승민이 출전한 것은, 조승민이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TTCLM)에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조승민은 올해 오스트리아 벨스(Wels) 클럽 소속으로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되는데, 오스트리아 오픈 참가 이후 곧바로 자리를 옮겨 9월 29일(금)에 있을 첫 경기를 준비하게 됩니다. 조승민으로서는, 오스트리아 오픈 21세이하 남자 개인단식 준우승으로, 유럽 도전의 서막(序幕)을 알린 셈입니다.
조승민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마지막까지 가는 승부가 3번이나 있었을 정도로 접전을 펼쳤습니다. 조승민은 32강 첫 경기에서 일본의 타카미 마사키를 3-2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8강에서 헝가리의 아담 스주디, 4강에서 카자흐스탄을 키릴 게라시멘코를 각각 접전 끝에 3-2로 이겼습니다. 쉬에페이와 조승민의 마지막 결승전은 조승민이 첫 게임을 먼저 내준 후에, 2게임을 11-8로 따내며 1-1을 만들었지만, 3, 4게임을 연속 해서 내주며 결국 1-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조승민으로서는, 7-2까지 앞서나갔던 첫 게임을 따내지 못하고, 듀스 접전 끝에 패한 것이 무척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조승민은 남자 개인단식에서는 32강이 겨루는 본선 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하고, 프리리미너리(Preliminary) 라운드에서 탈락 했습니다. 조승민은 16그룹에서 중국의 쉬잉빈, 스웨덴의 사이먼 아르드비손 등과 에선 경기를 해, 2전 전승 조 1위의 성적으로 프리리미너리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