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일대의 물류를 원활하게 소통시켜 줄 항만 배후도로가 내년 5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1년 준공된다.
울산시는 총사업비 774억원을 들여 남구 부곡동 석유화학단지 후문에서 용연동 울산신항 북항 입구까지 길이 8.3㎞를 너비 25~35m(4~6차로)로 신설·확장하는 ‘항만 배후도로 개설사업’을 내년 5월에 착공, 오는 2011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초 4억원의 예산으로 항만배후도로 개설공사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내년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 구간 중 일부 병목지역에 대해서는 내년 7월1일 ‘울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I-port)의 개장에 대비해 앞당겨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장되면 화물운송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병목구간에 대해서는 내년 1월에 공사를 미리 시작해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조기사업 구간은 광석부두 입구에서 동쪽으로 700m구간과 SK케미컬 입구 104호 광장 80m구간으로, 현재 너비 8m의 2차선에서 너비 35m의 6차선으로 확장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병목구간을 먼저 확장해 I-port 개장시 발생하는 물동량을 일단 소화하고 나머지 구간도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 오는 2011년 20선석 규모의 울산신항이 개장하더라도 화물수송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할 방침”이라며 “항만 물동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도로확장 외에 별도로 신항만 인입철도 개설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가 항만 배후도로를 개설하려는 구간은 지금도 출퇴근 시간 때마다 차량이 길게 늘어서 극심한 정체를 빚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지목돼 있다.
한편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I-port는 컨테이너 4선석, 광석부두 2선석 등 총 6선석 규모로 내년 7월1일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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