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3)
-부활의 첫 열매, 모든 자의 주 되심, 재판장 되심의 확증-
고린도전서 15:12~28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담 이래로 세상에 보내실 구원자 그리스도라는 것을 확증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죄가 전혀 없으신 완전하신 의인이라는 것을 확증한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그의 선포한 모든 말씀이 허언이나 꾸민 이야기나 과장된 허풍이 아니요 진실하고 참된 영원한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확증합니다. 또한 그가 보내신 구약의 선지자들이나 성령을 받아 주님의 교회를 섬기며 가르친 사도들의 모든 말씀도 진리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주님의 부활 사실은 많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계속하여 주님 부활의 의미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예수님의 부활 사실은 예수님이 그를 믿는 자들이 부활할 것을 확증합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죽은 자가 무덤에서 일어날 것이요 생명이 사망을 삼킬 것이라는 말씀들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이사야 25:6 이하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이사야 25:6~8)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는 예고를 하셨습니다. 이사야 26:19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
라고 예고하였습니다. 또한 호세아 13:14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니엘 12:1~3 말씀을 보면, 선지자 다니엘은 예언하기를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있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에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고 하였습니다.
자 이렇듯 구약 성경 도처에서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한 예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편에 보면 다윗은 자기가 스올 곧 죽음에 버려지지 않을 것인데,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자 곧 그리스도의 사역과 관련이 있음을 성령의 감동으로 깨닫고는 시편 16:10,11 말씀에서 이렇게 노래한 바 있습니다.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이처럼 구약 성경의 많은 곳에서 죽은 자들의 부활을 예고하였는데, 다윗도 자기 영혼이 궁극적으로 죽음에 머물지 아니하고 다시 살 것을 믿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시편 16편에서 예언한 것입니다. 여기서 자기의 부활이 주의 거룩한 자의 사역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주의 거룩한 자’로 번역되었지만 원어적으로 보면, ‘하시데카’로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원문의 의미를 좀 더 문자적으로 번역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사랑하시는 자를 구덩이에 두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멸망시킨다’고 번역한 부분은 원문으로 보면, ‘샤하트’에 두지 않는다는 것인데, ‘샤하트’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구덩이, 무덤, 무덤의 부패, 썩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이 세례받으실 때와 변화산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친히 증거하신 바 있는 대로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하신 자요 그를 하나님께서 무덤의 부패 속에 계속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그를 살려내신다는 약속을 이루셨고, 그로 말미암아 다윗처럼 하나님의 진실한 성도들과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인들도 반드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려내실 것도 분명한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그의 후손 된 자들이 다 죄인이 되고 사망의 부패에 떨어지고 영벌에 떨어지게 되었듯이, 이제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셔서 모든 사람의 대표가 되어서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이제 그는 죽은 자 가운데서 맨 처음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로 죽은 자 가운데서 영원한 불멸의 생명을 가진 자로 일어나되 그의 몸이 완전히 죽고 썩어가던 삼일째에는 영원히 불멸하는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일어나신 것처럼, 우리도 장차 몸의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주를 믿는 백성들이 장차 부활의 영광을 입을 때는 언제일까요? 그 때에 대하여는 오늘 본문 말씀 고린도전서 23절 이하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께 속한 자요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의 첫 열매로서 우리 구주 예수님이 이처년 전에 이미 부활하셨으며, 그 다음 차례로 주님이 세상에 강림하실 때에 그를 믿는 자들이 죽은 자 가운데서 몸의 부활을 입을 것입니다. 먼저 영혼이 낙원에 들어갔던 자들이 무덤에서 일어난 영광스러운 육체와 연합되어 주님과 천사들과 함께 올 것이요 그 때에 땅 위에 살아있던 신자들도 홀연히 몸이 영광스럽게 변화되어 이끌려 공중에서 주님을 뵐 것입니다. 동시에 악인들도 그 영혼이 음부에 있던 자들이 무덤에서 육체가 부활하여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무덤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요한복음 5:28,29 말씀에서 이르기를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의 부활 사건은 확실하게 몇 가지 사실을 확증한 것이니, 곧 사람이 죽으면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죽은 이후의 세계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죽은 뒤에 몸은 흙으로 돌아가서 무덤에서 썩지만 그 영혼은 즉시 몸을 떠나 하나님의 백성은 주님이 계신 천국으로 올라가고, 불신자와 악인들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음부 곧 불이 뜨겁게 타오르고 물 한 모금도 얻지 못하는 지옥에 떨어집니다. 그곳에 들어간 영혼들은 몸은 없는 영혼 상태이지만 감각이 살아 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서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장차 때가 되면 재림하실 그 날에 썩은 육체까지도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서 영혼과 연합하여 주의 백성들은 영광의 부활로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요 악인들과 불신자들의 육체도 부활하되 그들은 참으로 비참한 모습으로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보좌에 앉으신 심판대에서 의인들은 상급의 심판을 받고 최종적으로 영원한 면류관을 받게 되고, 악인들은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최종적인 종말 심판을 받아 불못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 심판 때에는 불순종하였던 마귀와 귀신들과 그들의 종노릇을 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며 주님의 몸된 교회와 주의 백성들을 괴롭히던 적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와 이 세상 모든 불신자들과 악인들이 다 심판을 받아 불못에 함께 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을 그렇게 괴롭히며 다 지배하여 끌어가던 사망도 영원히 불못에 떨어져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신천 신지 새 예루살렘 성이 펼쳐지고 구약과 신약 시대의 모든 택함을 입은 주의 백성들은 그 가운데서 우리 구주 예수님과 함께 복된 천사들과 함께 다시는 사망이 없고 눈물이 없고 상함이 없고 밤도 없고 행복과 기쁨이 충만한 삶을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이처럼 사람이 죽은 뒤에 영원히 존재하는 영혼이 있고 내세가 있고 때가 되면 썩은 육체가 다시 살아나되 주의 백성들은 다시는 쇠하거나 병들거나 약해지지 않는 영원한 불멸의 영광의 몸을 입게 될 것이며 악인들과 불신앙자들도 몸이 다시 살아나서 그 육체와 함께 영원히 죽고 또 죽는 지옥 불에 떨어지게 될 것임을 확고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의 부활이 의미하는 바를 확실하게 기억하고 이 사실에 굳건히 서서 우리의 신앙과 삶을 영원히 잇대어 생각하고 결정하고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됩시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와 천사들의 주님이시다는 확증입니다.
로마서 14:7~9 말씀에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죽으시고 살아나심으로써 죽은 자의 세계에서도 주님이 되시고 산 자의 세계에서도 주님이 되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17 이하에 보면 주님은 부활하시어 영광의 옷을 입고서 당시 소아시아 서쪽 밧모 섬에 귀양살이하던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두려워서 죽은 듯이 땅에 엎드린 요한에게 자기를 이렇게 소개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요한복음 1:17~19)
여기서 보면 예수님께서 한번 죽었다가 살아나시되 세세토록 살아 계신 분으로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이제 사람이 죽은 뒤에 맞이하게 되는 죽음의 세계에까지 왕권을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죽은 자들이 들어가는 음부의 세계와 죽음의 세력 곧 사망의 권세도 친히 다스리시는 치리권을 손에 쥐게 된 것입니다.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는 것은 사망과 음부 곧 죽음에 대한 통치권을 주님께서 갖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권세를 갖게 된 이유는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고 모든 인간과 같이 죽음의 쓴 맛을 맛보고 다시 살아나시되 영원히 죽음이 침범할 수 없는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모든 자들이 주님 앞에 다 굴복하게 되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빌립보서 2:9 이하에서 이르기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립보서 2:9~11)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땅에 있는 자들이나 땅 아래 있는 자들이나 하늘에 있는 자들 곧 산 자와 죽은 자 모두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이 땅에서 왕노릇하며 천하를 호령한 임금, 황제일지라도, 죽어서 주님이 왕중 왕이심을 즉시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이 땅에 살면서 예수님을 나사렛 동네의 목수로 알고 무시하며 성도들을 조롱하며 박해했던 자들도 그 때에는 자기가 틀렸고 성경의 증언이 옳았으며 자기의 미련함과 완악함을 뒤늦게 깨달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사렛 예수여, 당신은 왕이셨군요 구세주였군요 주님이셨군요.”라고 탄식하면서 어쩔 수 없이 그 앞에 그리스도 예수 앞에 무릎이 꿇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심으로써 보이지 않는 존재들 곧 모든 영들의 머리로도 등극하셨습니다. 에베소서 1:20 이하에 이르기를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에베소서 1:20~23)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히셨으니으니 이로써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들 위에 뛰어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들’은 천사들의 계급이나 권위 질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실 때에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과 만물들의 주와 머리로 세워졌을 분 아니라 모든 천사들에게도 주와 머리로 세우심을 입은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베드로 역시 동일하게 말씀하였습니다. 베드로전서 3:22 말씀에서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모든 사람들 곧 모든 산 자와 죽은 자들의 주가 되사 그 앞에 무릎을 꿇게 하셨으며, 또한 천사들 곧 선한 천사들과 악한 천사들의 머리가 되사 그 앞에 굴복하게 하셨습니다.
나아가 그가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의 머리로 등극하셨으니, 그의 백성들의 모임인 교회 공동체 곧 구약의 하나님 백성 공동체인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신약 시대에 오신 예수님을 믿는 모든 교회의 성도들의 머리가 되셨습니다. 본래 머리 없는 몸이 없고 몸 없는 머리가 있을 수 없듯이,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몸된 교회는 한 생명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교회와 성도는 고난도 함께 받고 영광도 함께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셨고 그가 만물과 천사들의 주가 되셨기에 주님의 몸된 교회 역시 천사들이 수종들고 섬기는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지극히 존귀하고 찬란한 영광을 받으시는 것처럼 그의 몸된 교회 역시 함께 지극히 영광스러운 지위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신부인 교회의 남편이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신 우리 주님께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신 덕분에 지극히 보잘것없는 교회와 주의 백성들 역시 지극히 존귀하게 되었으니 우리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구속 사건은 우리의 영원한 찬송거리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우리 모두 주님과 함께 고난도 즐거이 당하여 훗날 주님과 함께 복된 영광을 함께 누리는 주님의 신부들이 됩시다. 할렐루야.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이 심판장이라는 확증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로마 백부장인 고넬료의 가정에 가서 설교할 때에 이렇게 설교합니다. 사도행전 10:39 이하에 보면, 사도 베드로는 고넬료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설교하기를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사도행전 10:39~42)
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그가 바로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이라는 사실을 증거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동일하게 사도 바울도 그리스의 심장부인 아테네의 아레오바오 광장에서 설교할 때에 선포하기를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사도행전 18:31)
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한 사건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온 만민의 심판장으로 세워진 자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만민 앞에서 선언한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25:31 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 친히 양과 염소의 심판 비유를 베푸시면서 이르시기를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부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태복음 25:31~34)
고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천사들과 세상에 오실 때에 종말 심판을 행하실 터인데, 그가 심판 보좌에 앉으셔서 만민을 심판하신다고 주님은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르기를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 있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린도후서 5:9,10)
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그가 만민과 천사들의 심판장이심을 명백히 보여준 증거입니다. 장차 모든 만민이 그 앞에 다 두렵고 떨림으로 서게 될 것이요 심판장이신 주님 앞에 어린 양의 생명책 곧 그리스도의 택한 백성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들이 펴지고 그 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요 기록되지 않는 자들은 불못에 떨어지게 될 거십니다. 또한 다른 책 곧 모든 사람들의 행위를 기록한 책들이 펴질 것이요 그 책에 기록된 대로 각 사람에게 행한 일에 따른 상과 벌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 모든 심판을 주관하시는 이는 심판 보좌에 앉으신 우리 구주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장차 모든 자들이 서게 될 그 심판 자리에서 심판장의 자리에 우리 구주 예수님이 앉아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그날 우리 이름은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니 우리는 심판을 당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리고 행위책에 우리의 죄들은 주님의 보혈로 다 덮어 있을 것이요 우리의 행위들은 냉수 한 그릇도 그 상을 잃지 않도록 기억하시고 갚아주실 것입니다. 만민의 심판장으로 우리 주님께서 앉아 계신 은혜를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이렇듯 예수님의 부활 사실은 엄청난 의미가 무궁무진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담 이래로 세상에 보내실 구원자 그리스도라는 것을 확증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죄가 전혀 없으신 완전하신 의인이라는 것을 확증한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그의 선포한 모든 말씀이 허언이나 꾸민 이야기나 과장된 허풍이 아니요 진실하고 참된 영원한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이 그를 믿는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라는 확증입니다. 그를 믿는 자도 반드시 부활의 주님과 함께 장차 주님의 재림의 날에 부활의 영광스런 몸을 입고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와 천사들의 주님이시다는 확증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사나 죽으나 우리 주를 섬기며 그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그가 장차 도래하는 종말 심판 날의 재판장이시라는 증거입니다. 만민과 천사들까지 종말의 심판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 때에 주님께서 심판자리에 앉아서 만민을 심판하시고 모든 자들의 영원한 미래를 결정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부터 그를 섬기며 그를 기쁘시게 하며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수고한 모든 것을 기억하시는 주님께서 그 날에 우리 각 사람에게 상을 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아니하므로 남은 생애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면서 힘을 다하여 주의 일을 항상 더욱 힘쓰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