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새벽 4시 10분에 눈을 뜬다.
오늘 동해바다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예보를 보고 잠이 들었는데
폰을 켜고 기상청 위성사진을 본다.
어제 친구 잔치가 있어 함양갔다가 늦게 왔는데도
너무나 깨끗한 위성사진에
피곤함도 잊고 잠이 확 깨인다.
주섬주섬 옷을 줏어입고
5시 10분 출발하는 경주행 버스를 타고 달린다
감포대왕암에 도착하여 카메라를 준비하니 6시 50분
여명에 갈매기 군무가 시작된다.
그리고 곧 일출이 시작된다.
역시 하늘이 깨끗하여 멋진 일출이 기대된다.
오! 드디어 완벽한 오메가 일출이!
이 장엄하고 위대한 자연현상에
날아다니던 갈매기도 한켠에 앉아 숨 죽이고
오로지 해변을 가득 메운 진사들의 서텨소리만 스륵스륵
멋진 일출이다.
새벽일찍 찾아온 보람있다.
200mm라 크롭해 본다
그동안 여행사진을 주로 찍다가
작년부터 가끔 출사를 다니면서
오메가 사진을 찍기 위해 올 겨울내 벼르다가
첫 출사에서 완벽한 오메가를 본다.
긴 여운이 남아 갈매기 군무를 잠시 구경하다
파도가 좋아 주상절리가 갈까하다가 철수한다.
첫댓글 멎집니다 아주아주 환상 적입니다
아름답고 장엄한 일출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