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맞는 운동법, 소음인-소양인-태음인-태양인...타고난 체질 고려
체질에 맞는 운동법이 필요하다.
최근 체형 관리를 위한 맞춤형 운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체질에 맞는 운동법을 인터넷에 소개됐다.
소음인은 허약해지기 쉬운 체질이다. 체력이 약한 편으로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에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보다 쉬엄쉬엄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 걷기와 스트레칭, 산책, 맨손체조 등이 좋다. 하체에 비해 상체가 약하기 때문에 상체를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도 권장된다.
소양인은 신경이 예민한 체질이라 일단 잠부터 잘 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경과민 증상과 더불어 수면장애와 감정장애를 겪기 쉽다. 소양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약한 편이다. 평소 하체를 단련할 수 있는 산책과 등산, 조깅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비만해지기 쉬운 체질이기 때문에 평소 충분히 몸을 많이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태음인은 땀을 잘 배출해야 건강해진다.
태양인은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불면과 불안 등 신경과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 때문에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신경을 이완시켜주는 생활습관이 태양인에겐 필요하다.
태양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약해 나이 들어 다리에 기운이 빠지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팽소 산책과 등산 등 하체운동이 도움이 된다. 하루 운동은 산책 30분, 심호흡 30분으로 짜고, 한 달에 한 번은 등산을 즐기는 것이 좋다.
언제부터인가 식사를 하고나면 으레 차 한 잔을 마시는 풍습이 생겼다. 후식으로 마시는 차일 뿐이지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한약만큼이나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더구나 각각의 체질에 맞게 먹는다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한두 잔 정도로는 그다지 몸에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집에서 오랫동안 마실 계획이라면 반드시 주치 한의사와 상담을 한 후에 차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각각의 병증에 따른 단방약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바로 이것이 달리 말하면 약차라 할 수 있는 것이니, 약차는 이미 하나의 탕약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태양인은 체질적으로 화가 많으니, 시원하고 맑으며 담백한 성질의 한방약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근골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근골을 강화시키는 약차 또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태양인 약차로는 오가피차나 솔잎차, 모과차 등을 들 수 있다. 오가피차는 근골을 튼튼하게 만들고, 솔잎차는 화를 가라앉히며 기운을 맑게 해 준다. 모과차는 근육에 힘을 길러주고 감기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소양인은 열이 많고 급한 체질이니, 차갑고 시원한 성질을 지닌 약재가 좋다. 특히 하초가 약하기 쉬우므로 음기를 보강하는 한방약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소양인 약차로는 산수유나 구기자, 결명자차 등이 있다. 산수유차는 열을 내려주며 진액생성을 도와주고, 구기자차는 하초의 기능을 강화시켜 성기능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결명자차는 허열을 식혀주며 눈을 맑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
태음인은 체질적으로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비만하기 쉬우며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아 소위 당뇨나 중풍과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습과 담, 그리고 열을 제거시켜주는 성질의 한방약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태음인 약차로는 맥문동·천문동차나 율무차, 칡차 등이 있다. 맥문동·천문동차는 태음인의 약한 호흡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진액을 보충해 주는 효능이 있다. 율무차는 습담과 노폐물을 제거해 몸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칡차는 뭉친 기운을 풀어주며 목이 뻣뻣한 증상이나 감기 등에도 효능이 있다.
소음인은 몸이 차고 위장의 기운이 약해 소화불량에 잘 걸리는 편이다. 따라서 따뜻한 성질의 약재로 한방약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소음인 약차로는 인삼차나 대추차, 계피차, 생강차 등이 있다.
인삼차는 소음인에게 가장 좋은 명약으로 원기를 보충해주며 소화를 잘 되게 해 주고 손발과 배를 따뜻하게 해 준다. 대추차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며 진액을 보충해 주고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계피차는 감기를 막아 주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 준다. 생강차는 뱃속을 데우며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 감기에도 좋다.
체질을 알고 싶어 한의원에 가더라도 정확하게 한 체질을 꼭 집어서 말하는 걸 아주 싫어하는 한의사를 만나면, 체질 판별을 받지 못하고 몇 가지 체질의 가능성만 듣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감별해 보아도 보통 두 가지 체질 가운데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동의수세보원’을 보면 이렇게 두 체질 가운데 혼동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한 해결방법을 언급해 놓은 구절이 있다. 동무 이제마가 생각하기에도 비슷한 두 체질 사이에서 결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 같다. '少陽人 或有短小靜雅 外形恰似少陰人者 觀其病勢 寒熱仔細執證 不可誤作 少陰人治'와 '太陰少陰人 體形 或略相彷佛 難辨疑似 而觀其病證 則必無不辨'의 두 구절이 이에 해당한다.
'소양인과 소음인이 작고 단아한 외모를 지녀 서로 분간하기 어려우면 그 병증을 보고 분간하고, 태음인과 소음인이 비슷한 외모일 때도 그 병증을 보고 서로 구분해야 한다'로 풀 수 있다. 이는 외모로 구분하기 힘들 때는 병증을 보고 판단해야 함을 뜻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걸 무시하고 병증만으로 체질을 판정하는 것도 옳지는 않다. 동무는 열격증이라는 병증은 태양인의 중병에 해당하는 병증이지만, 소음인 노인에게도 열격증이 나기 때문에 열격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태양인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모든 부분을 종합해 구분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태음인과 소양인
태음인은 변비에 걸리기 쉽고 변비가 있어도 병이라고까지 할 수 없는데, 소양인은 대변을 잘 보면 건강하고 못 보면 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변비가 병의 뚜렷한 징표가 된다.
태음인과 소양인 모두 모임을 좋아해도 의리파인 소양인은 그때 기분에 따라 만나지만, 예의파인 태음인은 치밀하게 준비해 의무감을 갖고 만나는 경우가 더 많다.
태음인과 소양인 모두 평소에 왕성히 활동한다 해도 위급한 상황에 닥치면 대처방법이 달라진다. 태음인은 정말 위급한 때에는 모든 걸 멈추고 가만히 웅크린 채 사태를 파악하며 주위에 손을 벌리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다 때를 놓치기도 하지만 함부로 움직여 일을 그르치는 것을 피하기도 한다. 반면에 소양인은 더욱 왕성히 움직이는데 많은 일을 한 번에 처리하면서 주위의 인맥을 총동원한다. 상황대처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인데 상황이 급박해지면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태음인과 소음인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기력이 바닥나 맥을 못 추거나 신열이 나고 앓아누우면 소음인이며, 땀을 흘리는 것에 전혀 거북함을 느끼지 않고 땀을 쏟아 상쾌해하면 태음인이다.
태음인과 소음인은 둘 다 신중하고 어떤 일을 함부로 결정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일단 결정하면 한 치의 흔들림이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경우는 태음인, 그 이후로도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는 소음인이다.
‘체질에 맞는 운동법’
다이어트나 건강 유지를 위해 운동을 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여러가지 운동법들이 있지만 자신의 체질에 맞는 운동을 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체질별로 내 몸에 맞는 운동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태양인 = 태양인은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기 때문에 불면과 불안 등 신경과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 때문에 마음을 편안히 하고 신경을 이완시켜주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심호흡과 단전호흡이 좋고, 평소 산책이나 등산 등 하체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운동은 산책 30분, 심호흡 30분으로 짜고, 한 달에 한 번은 등산을 즐기는 것이 좋다.
▶ 태음인 = 살찌기 쉬운 체질이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하루 운동은 걷기 30분, 식사 후 산책 10분으로 구성하고, 1주일에 한 번은 흠뻑 땀을 흘릴 수 있는 조깅과 마라톤, 수영,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을 즐기는 것이 좋다.
▶ 소양인 = 운동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 평소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자주 환기를 하거나 긴장을 풀 수 있는 심호흡, 스트레칭 등이 좋다. 소양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약한 편이다. 평소 하체를 단련할 수 있는 산책과 등산, 조깅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
너무 과격한 운동이나 승부로 인해 긴장을 유발하는 운동은 피하는 편이 좋다. 하루 운동의 경우 5번 심호흡하면서 스트레칭을 한 뒤 30분 정도 산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은 2시간 정도 등산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소음인 = 체력이 약한 편으로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에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보다 쉬엄쉬엄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 걷기와 스트레칭, 산책, 맨손체조 등이 좋다. 하체에 비해 상체가 약하기 때문에 상체를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도 권장된다. 하루 운동은 산책 20분, 맨손체조 20분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불행히도, 의료인 또는 유사의료인의 경우에 한의학을 왜곡해 받아들이거나 얄팍한 상식 정도로 한의사 흉내를 내고 싶어 하는 것이 지금의 우울한 현실이다.
‘체질에 맞는 약차를 마셔보자’(장동민, 살림출판사)
황우민 강동경희대병원 사상체질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