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의 친전에서-차동엽신부 엮음

*** 아래의 글은 김수환추기경의 마지막 말씀을 차동엽신부가 엮은‘친전’이라는 책에서 인용합니다.새책가격은 14000원이지만 안표지첫번에 2012년에 책을 드리는 분의 글이 몇자 적힌것외에는 밑줄하나 없는 거의 새책이지만 저는 1500원에 헌책몰에서 구입했다.  생명의 역사는 부활의 역사다. 고통은 인간의 숙명이다. 피할 수도 부정할 수도 버릴 수도 없다.그런데 ‘나’의 고통은 그때그때 우주의 중심이다. 자신이 현재겪는 고통이 가장 아픈 듯이 느껴지는 것이다.고통은 물음을 묻게한다. 왜 왜 왜? 그 이유를 깨닫는 것은 꼭 나이에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다. 까닭을 아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감당하기가 훨씬수월해지고 나아가 그것이 기쁨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이물음에는 여전히 여전히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김수환 추기경은답변한다. 그리스도는 본시 빛이셨지만, 왜 불멸의 빛이 되셨는가?십자가에 있었기 때문이다.헬렌켈러가 왜 시각 장애인들에게 빛이 되었는가?자신의 어둠과 싸워서 이겼기 때문이다.간디가 왜 빛이 되었는가?이런 혼경속에서도 폭력에 의지하지 않고진리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생명의 역사치고 부활의 역사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새삭은 땅에 묻혀 꺽은 씨앗에서 움트며화창한 봄은 얼어붙은 긴 겨울로부터 오며새볔녘의 맑은 빛은 찰흑 같은 어둠으로부터 번져 나옵니다. 고통에 관해 언급할 때 김 추기경의 육성엔 더욱 힘이 들어갔다.김 추기경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통에 관한 단상을 촌철살인의필치로 설파하였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으로 외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내적ㅇ로는 더 심화되고‘마음의 문;이 열려서 인생을 더 깊이 볼 수 있다.지금이 만약 시련의 EO라면 오히려 우리 자신을보다 성장시킬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라.어ᄄᅠᆫ 고통도 겪지 않는 인간, 고독도 슬픔도 겪지않는 인간은사실 존재하진 않겠지만, 있다면 그런 인간은 무미건조합니다.인간의 깊이도 없고 향기도 없습니다. 이 친전 멘토링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고통에 시달리는 오늘 우리들의 소생!바로 이것이다. 지금 고통 중에 있는가?그때 인생의 의미와 향기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