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2구간 (돌고지재~비리재)
☞ 언 제 : 2018년 3월 11일 01시45분 ~ 14시 40분
☞ 날 씨 : 새벽 찬기온과 따뜻한 낮의 봄기운이 감도는 맑은 날씨
☞ 코스, 시간 :
돌고지재 출발 - 신백두 우듬지 분기점(02:23) - 천왕봉(02:44)
- 백토재(03:36) - 옥정봉(04:50) - 마곡고개(05:40) - 원전고개(06:15)
- 236봉(08:35) - 딱밭골재(9:12) - 선덜재(10:15) -내평교차로(11:34)
- 솔티고개(12:24) - 태봉산(13:02) - 정동교(13:20) - 유수교(13:48)
- 비리재(14:40/종료)
☞ 거리, 시간: 37.4km / 12:55 (오룩스GPS)
☞ 경남 하동군에서 출발. 사천시와 진주시를 아울러 지나는 구간.
초반의 천왕봉을 지나면서 고도는 차츰 낮아지고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지나며 얕은 야산과 과수원들과 양탄자 같은 푹신한
산길들이 이어지며, 물길이 맥을 끊어버린 가화천을 건너
사천시 축동면 비리재에서 마무리 한다.
진주의 영스님의 아침과 오후의 명품지원 받으며
따뜻한 햇살과 함께 2구간도 무사히 마무리 하게 되었다.
이른 새벽 돌고지재 시멘트 임도에 도착. 채비한다.
바람은 없지만 조금 찬기온.
여분의 바람막이 준비하고
정맥5팀의 9번째 정맥길에 드디어 입성한다.
초반 좋은 산길. 눈은 거의 찾을 수 없고 푹신한 낙엽길의 연속이다
포장임도와 산길이 번갈아 이어지며 쉬운 길 유혹하는 곳.
가끔은 임도따라도 가본다
산불초소 안 들여다 보고
임도는 비포장으로 바뀌고
다시 편한한 양탄자길
천왕봉 오르기전 신백두대간 갈림길이 나타난다.
남해대교까지 30여km.
친절한 안내판 길안내 받으며 천왕봉에 오른다
새벽에 오른 천왕봉. 단체사진 남기고
오스칼님 오렌지주스 한잔씩 배급.
새벽의 산정에서 마시는 주스 달콤하니 좋다
어두운 새벽이라 주위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는 천왕봉.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려 내려간다
하동군 옥산 가는 갈림길.
왕복 2km 유혹하는 손짓 애써 외면하고 갈길 돌린다
새벽이라 뵈는 건 없을 거 같으니..
요길 내려갔다 오르면 옥산인데..
산길은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 산길로 접어들기도 하고
고도 얕아지며 그믐으로 가는 달빛도 그윽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토재(배토재) 도로 내려서고
1005번 어두운 지방도 건너서 남동진을 계속한다
움막인 듯 한 시설물 보이고
푹신하고 편안한 산길에 주위 고요하니 새벽 산길 걷는 맛이 새롭다
넘어진 나무들이 길을 막아 놓은 곳이 좀 있어 넘고 때론 숙이고
깨끗한 준.희 님 표지판이 걸린 봉우리들 지나고
사천시의 옥정봉 지나서
2차선 도로가 다니는 마곡고개 내려선다.
새벽이라 고요한 도로. 팀원들 조용히 산길 이어가시고
원전고개 가기전 한숨 돌리며 잠시 휴식.
다시 올라 낙엽길 지나고
동터 올 무렵 2번 국도가 지나는 오랑동 원전고개에 내려선다
진주의 영스님 여기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정성들여 준비하신 집밥과 반찬들을 내어 주신다.
어느 종가집 음식보다 맛있고 정갈한 반찬들,
불고기에 미역국, 성인음료까지.
마침 시리고 추운 새벽에 따스한 밥상 한상 차려 주시니
팀원 모두 배불리 맛있게 잘 먹는다.
어부인 솜씨이신지 음식솜씨가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한상 대접 정말 감사드립니다 영스님 ^^
든든히 배 채우고 나니 벌써 날은 밝았고
아쉬운 작별인사 나누고 아침 산길에 들어선다
이후 영스님은 날머리에서도 마중 나오시고.
햇살이 비춰오니 주위 기온이 차츰 오르며 한기가 덜해진다
봉우리와 재마다 걸려있는 표시.
글씨는 지워진 듯하고 고도표시만 덩그러니..
사립봉이라 불린 삼각점 236봉 지나고
경호대장님의 시그널이 보인다. 육하랑 표시인 듯
잡목이 조금씩 할퀴긴 하지만 아직까진 괜찮은 듯.
여름엔 고생 좀 할 것 같다
봄이 오는 듯 꽃망울이 맺혔다.
봄은 역시 남쪽에서부터 인가보다
여길 수로로 내려오신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편안한 임도길로 내려와
딱밭골재 이르고 과수원 사유지 길 진입한다.
아직은 농한기라 그런지 한가한 과수원길.
따뜻한 봄 햇살 받으며 진행하고
205.8m 얕은 봉우리 넘어 개들 많기로 유명한 사유지길.
시끄럽게 짓는 개들소리에 주인어른이 먼저 알아보시고 친절히 주의 주신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익숙한 말씀으로
무사히 길내어 주셔서 감사히 통과한다.
고도100~200의 얕은 산길 잡풀이 조금 있지만 괜찮은 정도이고
1001번 지방도가 지나는 선덜재. 생태터널이 새로 만들어져 건너기 편하다.
사천시 신흥리 방면. 진양호는 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선덜재를 지나며 진주시경계에 접어든다.
진주내동공원묘원 넓은 면적에 놀란다.
돌담삼각봉도 담아보고
오전임에도 햇살이 따스하니 좋은 계절이 오는가 싶다
솔티고개가 가까운 내평교차로에 내려선다
진양호캐러비안스파와 주유소. 식당도 있는 곳.
여기서 식사하고 쉬었다가 후반전 출발한다.
도로 따라 얕은 산길로 올라 옥녀봉 표지판 보며 진행하다 솔티고개 내려선다.
솔티고개. 도로따라 가도 되나 산길 올라보니 옥녀봉가는 길만 잘 나 있어
험한길 조심히 내려와 마을 건너서 태봉산으로 향한다.
소나무 재선충 방제로 포장된 소나무가 곧곧에 보이며 산길에도 소나무가 많았다.
깨진 표지판이 있는 태봉산.
나무에 가려져 진양호가 잘 보이지 않는 게 아쉽다.
돌무더기들도 보이는 정상부
내려오면 2번국도를 다시 만나 정동교 굴다리 아래를 통과하게 된다.
다리 직전에 끊어진 경전선이 보인다.
선로를 돌려서 인지 폐선이 되어있다.
터널앞에서 손 번쩍 들어보고
2번 국도 지나 오른쪽 산길로 진입하며 정맥길 다시 이어간다
소나무숲 산길 좋고
대구담님 시그널도 반갑게 맞이하고
매화가 곱게 피었다.
봄이 오는 듯
과수원 아래 가화천과 가로지르는 유수교와 오른쪽의 얕은 정맥길이 보인다
경전선 철로와 수량이 적은 가화천
물길이 맥을 끊어놓은 유수교 건넌다.
남강과 덕천강이 합쳐진 인공호수 진양호.
남강댐이 건설되며 큰 호수로써 주변의 홍수통제와 수자원으로 활용된다고.
가화천의 물길이 진양호.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야 하나
일제시대부터 끊어진 물길이 1970년대 방향을 반대로 돌려
남해 사천만으로 흘러내려오게 되었다.
정맥을 끊어 파내어서 물길을 반대로 돌린 곳.
산을 몽땅 잘라먹었다.
다리 건너서 우측 농가쪽으로
진주시에 진입하며 유수리 백악기 화석단지 안내판을 바라보며
길 건너편엔 합천이씨 춘옥여사 열행기실비가 보이고
기온 오르며 더위도 느껴 한숨 쉬며 끊어진 정맥에 관해 잠시 이야기도 나눠본다
비리재로 가는 길. 대나무 숲이 반기고
전기펜스 있는 농장 지나며 얕은 산길 오름은 계속
과수원 한복판도 지나며
봄의 전령사 산수유꽃이 이쁘게 피었고
한줄로 봄내음 맡으며 낙남길들 차분히 이어가며
1049번 지방도가 지나는 비리재에 무사히 내려선다.
귀티재라고도 불리는 비리재.
좁은 도로라 주차도 만만찮은데 영스님이 여기서도 마중나오셔서
시원한 맥주와 음료 준비해주시니 감사하기 그지 없다.
기온차가 컷지만 남쪽의 따뜻한 봄기운과
영스님의 명품지원으로 낙남2구간 아주 편안히 마치고 귀향한다.
첫댓글 이번 구간은 가시밭길 많지 않았나 보균요.
또 한구간 마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낙남 아직 이른 시기인지 가시들이 성하진 않았습니다
좀 더 따뜻해지면 잡풀 가시덩굴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따뜻한 봄까지 걸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총대장님 ~
영스님 감사합니다
작년 짐만 잔뜩 맡기고 누군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때도 감사하고 요번에도 감사하고
저도 감사드립니다
초봄 잔잔한 낙남정맥 모습을 잘 봤습니다. 어쨌든 가본 산길이 산행기에서도 눈에 잘 들어오네요. 낙남정맥은 저의 첫 정맥이고 여름철 무지막지한 밀림에서, 겨울철 외삼신봉 아래 비박하면서, 수많은 알바로 고생을 한 곳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 곳입니다.
북쪽에서 내려와 갑자기 따뜻한 기온 맞으니 좀 놀랬답니다
이제 점점 포근해 질텐데 더운 날씨가 걱정되네요~
대구담님 시그널 잘 찾아가며 다니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담님~
낙남 한구간 수고 많앗습니다
이제 진주까지 들어 섰으니 곧 장도의 길을 하차 하겠네요
영스님의 사랑담은 지원에 즐거운 길이 되셧네요
수고 많앗습니다
진주와 사천. 고성군을 거쳐 마산. 창원시를 지나 김해에서 마무리 되는 것 같네요~
아직 남은 길들 무탈히 잘 걸어보겠습니다.
호남길 즐거운 걸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한 체형님 ~
요코스 길도 좋고 달리기 아주좋지요
이제 낙남길로 들어섰으니 졸업이 눈앞에 보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구간 길도 좋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이런길 주욱 이어지길 기대해 보렵니다 ~ㅎ
가시는 호남길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부장님 `~^^
이번 구간은 산세와 등로가 숨을 죽이는 듯 푹신한
산 길을 걸으신 것 같습니다.
진주의 영스님 큰 情을 베푸시고, 고단한 걸음에 큰 힘을 주셨네요~~
낙남정맥의 젤 안따까운 현실은 "加花川" 입지요~~?
유수교에서 바라보는 가화천은 "山自分水嶺"에 위배되고 맘이
씁쓸하고,안타깝지요!
정맥5차팀 비래재까지 수고 많았습니다.
담 구간에선 연초록 속에 핀 꽃 들이 반기는 가벼운 발 걸음 되십시요~~(^ㅇ^)
다음 구간 꽃 구경 좀 하고 봄바람도 맞으며 걷길 기대하렵니다~
인공의 개발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되나 봅니다
앞으로 열리는 봄날의 산길들 무탈히 이어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 뵙길 바랄께요~
감사드립니다 백구님 ^^
자세한 산행기 내가 걷는듯합니다
막바지로 접어둔 정맥길!! 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ㅎ
머릿속에 어렴풋이 남아있는길
두릅 따면서 지나온 생각에 젖어봅니다.
개집 지날때 주인이 어찌나 겁을 주던지. 옹
은근 걱정 많이했던 농장사유지 구간을 아침에 지나니 마침 주인아저씨가 나오시더군요.~
추산대장님 입담으로 무사히 벗어나서 다행히 큰 어려움 없었습니다.
봄날 지부장님 자주 뵐 수 있을까요~ㅎ
추백길에서 뵙겠습니다
9정맥 그 어느 하나 사연이 없었던 길은 없었습니다만... 저희 5차에게는 낙남정맥은 걸음걸음 사연이 될 듯 합니다.
꼭꼭 씹은 밥알 구수하기는 더 구수하듯이 남은길 꼭꼭 두발로 씹으면서...졸업의 그날까지 무탈하게 마무리하길 바래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좋은 계절에 무사히 마치길 기대하렵니다.
낙남 한구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