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3월 6일자.
1. 세월호 특별조사위 공식활동 시작…분향소 방문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6일 경기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석태 특별조사위원장과 조대환 부위원장, 권영빈·박종운·김선혜 상임위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에게 헌화·분향했는데요,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 배지를 단 이 위원장은 방명록에 "세월호 참사 진실을 꼭 규명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분향을 마친 이 위원장 등은 합동분향소 앞에 설치된 유가족 대기실로 자리를 옮겨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대표와 면담했습니다. 한편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여야 추천 각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 선출 3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는 앞으로 1년 동안 세월호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 활동을 하게 됩니다.
2. 여성노동자는 왜, 10년째 100만 원인가?
107주년 3·8세계여성노동자의 날을 앞둔 5일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여성 노동자 증언대회를 통해 여성 노동의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던 증언대회에선 다양한 현실에 발딛고 있지만 한결같이 열악한 노동조건에 서 있는 여성 노동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는데요, 급식실에서 아이들을 위해 밥을 짓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한 달에 80여 만 원의 월급을 받아야만 했고, 대학 청소노동자들 역시 100만 원 안팎의 돈을 받고 온갖 차별과 폭언, 해고 위협을 감내하고 있었습니다. 여성 노동자들은 “갖가지 억울한 감정노동과 과중한 돌봄 노동, 무시 받는 저숙련 산업은 여성에게나 적합하다는 성차별적 인식과, 여성은 한 달에 100만 원 또는 그 조차도 받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회적 인식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우리 여성노동자는 서푼 반찬값이나 벌려나온 노동자가 아닌 생계 부양자이며 우리의 노동은 결코 부차적이지 않으며, 이 사회를 유지하는 당당한 생산노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지역에서도 캠페인이 열리는데요, (사)광주여성의전화는 6일 오후2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있는 서부시장을 찾아가 빵을 나눠주며 여성노동자들에게 힘과 지지를 호소하는 행사(캠페인)를 진행합니다. 7일 오후2시 광천동 유스퀘어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지역 여성노동자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며 또 3·8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 하에서 기대했던 여성들의 삶은 더욱더 피폐해지고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며 일상 속에서 성평등 가치를 실현시키지 않고는 여성의 삶이 나아질 수 없다고 강력히 촉구할 예정입니다.
3. 정부 "광주U대회 참가 北선수단 경비지원 여부 검토"
정부가 6일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 대상 경비 지원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우리 측이 북측에 협조해야 될 사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조직위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임 대변인은 "경비 지원 문제에 있어서는 국제관례와 과거 선례 등을 고려해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북한 응원단의 방남 여부에 관해선 "아직 응원단을 보낸다는 이야기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전극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학생체육협회 위원장 명의의 서신과 함께 공식참가신청서를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4. 문재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가시화…'광주형 일자리' 제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과 함께 오는 10일 '소득주도 성장과 광주형 일자리'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문 대표가 취임 이후 '유능한 경제정당'을 일성으로 내세우며 민생행보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정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데요, 토론회에서는 문 대표가 주장해온 소득주도성장론의 진화된 버전으로 산업정책과 일자리정책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와 '자동차 혁신 클러스터'를 다룰 예정입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광주형 자동차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62만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목포항을 활용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 부흥을 위한 '대안적 산업정책'인 동시에 노사민정의 대타협 방법으로 '대안적 일자리 정책'의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