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차 : 7월 28일(금)
[05:00] 기상
[07:15] 나카부사온천에서 산행시작
코스 : 나카부사온천(中房溫泉 1462m) - 갓센고야 - 엔잔소(燕山莊 2704m) - 츠바쿠로다케(燕岳 2762m) - 오텐쇼다케(大天井岳 2922m) -
오텐쇼흇테(大天井ヒュッテ 2650m)
(산행거리 약 14km, 소요 시간 10시간 40분)
오텐쇼다케(大天井岳) 안부 전경
비가 내려 나무계단이 미끄럽다.
오텐쇼다케(大天井岳) 안부에 만들어 놓은 동판.
오모테긴자(表銀座) 등산로를 개척한 "고바야시 기사쿠(小林喜作)" 의 동판이다.
오텐쇼다케(大天井岳) 안부에서 오오텐쇼흇테(大天井ヒュッテ)까지는 가파르다.
오텐쇼다케(大天井岳 2922m)를 두고 좌우로 산장이 하나씩 있다
다이텐쇼산장과 오텐쇼흇테 한문 표기는 모두 '大天井' 으로 시작되나 발음이 다르다.
오텐쇼다케 정상을 오르려면 다이텐쇼산장과 오텐쇼흇테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다이텐쇼산장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다이텐쇼산장에 배낭을 벗어두고 오텐쇼다케(大天井岳 2922m) 정상을 다녀온다.
오텐쇼다케에서 바라본 츠바쿠로다케 방향 전경
오텐쇼다케(大天井岳 2922m) 정상에서.....
오텐쇼다케(大天井岳 2922m) 정상에서 다이텐쇼산장으로 하산하여 배낭을 다시 메고,
오텐쇼흇테로 하산한다.
산 옆구리를 타고 내려가는데 계곡 아래를 바라볼 수 가 없다.
끝이 안보이는 아찔한 낭떠러지라서.....
발을 헛디디거나, 돌부리라도 걸려 넘어지는 날에는 이 세상을 하직하는 날이 될 것 같았다.
다른 일행분들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심장이 고동친다고 한다.
어서 빨리 이 경사진 산길을 벗어나고픈 마음뿐이다.
발끝만 보며 몸을 숙이고 비스듬하게 산 위 방향으로 기울여 조심조심 내려가다 보니,
오늘 머무를 오텐쇼흇테(大天井ヒュッテ 2650m)가 까마득하게 먼 발아래로 보인다.
오텐쇼흇테에서 바라본 저녁노을
오텐쇼흇테(大天井ヒュッテ 2650m) 이모저모
시계방향으로 → 오텐쇼흇테와 뒤로 보이는 오텐쇼다케(大天井岳 2922m) / 산장 날씨가 3시간마다 표시되는 TV가 있는 홀 /
6인실 방앞 복도 - 방안에는 배낭 놓을 공간이 없어서 복도에 배낭은 걸어둠, 방은 한편에 3명씩 발을 맞대고 자는데 키 큰 사람은 발이 맞닿는다. / 주방
이 산장도 20:00시가 되니 어김없이 소등한다.
조그마한 산장이라서 야영장은 없다.
오늘 산행을 떠올리며 뒤척거리다 잠이 든다.
다이텐쇼산장에서 오텐쇼산장으로 내려왔던 낭떨어지 길을 떠올리니 다시 가슴이 쿵쾅거린다.
별빛이 쏟아졌던 오텐쇼다케(大天井岳 2922m)의 밤하늘
3 일차 : 7월 29일(토)
[04:00] 기상
[04:06~04:50] 우시쿠비텐보오다이(牛首展望臺, 우수전망대 2766m) 왕복
[06:20] 오텐쇼산장에서 산행시작
코스 : 오텐쇼흇테 - 빗쿠리타이라(ビックリ平 2549m) - 아카이와다케(赤岩岳,2768m) - 흇테 니시다케(ヒュッテ西岳 2,680m) -
미나마토노리코시 - 흇테 오오야리(ヒュッテ大槍 2,884m) - 야리가다케산장(槍ヶ岳山莊 3,020m) -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 왕복
(산행거리 약 8km, 소요 시간 9시간 15분)
우시쿠비텐보오다이(牛首展望臺 2766m)에서 김효석님.
牛首展望臺(우수전망대)를 한글로 직역을 하면 소머리 전망대.
우시쿠비텐보오다이(牛首展望臺 2766m)에서 일출을 보려 했으나,
앞에 오텐쇼다케가 가려 아쉬움이 있었다.
일출을 보려면 오텐쇼산장이 아닌 다이텐쇼산장을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우시쿠비텐보오다이(우수전망대) 하산길에 바라본 작고 아담한 오텐쇼산장 모습
06:20 아침 햇살을 받으며 3일차 산행을 출발.
빗쿠리타이라(ビックリ平 2549m)에서...
쾌청한 날씨는 아침부터 이어지고 있다
오텐쇼흇테에서 흇테 니시다케(ヒュッテ西岳 2,680m)까지는 대체로 평탄한 등산로이다.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를 보면서 걷는데 주변 경치가 너무 환상적이라서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
일본에서 5번째로 높은 산,
하늘을 찌를듯한 날카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일본의 마테호른, 일본인들이 가장 오르고 싶어 하는 산 1위.
오모테긴자 등산로에서 바라본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
당겨서 바라본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
오늘 저 뾰족한 야리가다케 정상을 올라가야 한다.
일본의 북알프스(Alps)는 유럽의 알프스에 비유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만년설, 빙하의 침식으로 생성된 계곡, 고산식물 등 다양한 매력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멋진 야리가다케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긴다.
아카이와다케(赤岩岳,2768m 표지목
오텐쇼흇테 2.8km, 흇테 니시다케(ヒュッテ西岳 2,680m)
천상의 화원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든다.
온천지가 야생화이다.
시계방향으로 → ? - 동탄호수공원 루나쇼에 등장하는 꽃 / ? / 산상정원 / 곰취와 곰취꽃
흇테 니시다케(ヒュッテ西岳 2,680m)로 이동 중인 일행분들...
날씨가 너무 맑고 청명하여 또 한 번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저 계곡에 보이는 하얀 것은 눈인가? 아니면 모래인가를 두고 의견이 나뉜다.
낮 기온이 20도 이상인데 눈일 수가 없다는 의견은 모래나 흙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생각이다.
논쟁이 길어지자 가이드가 정답을 말한다. 눈이라고...
야리가다케를 배경으로.....
일본 북알프스는 세계 제일의 강풍과 다설이 만들어 낸 경관이다.
야리가다케를 배경으로.....
멀리 붉은 지붕의 산장인 흇테 니시다케(ヒュッテ西岳 2,680m)가 시야에 들어온다.
그 뒤로는 호다카다케(穗高岳) 연봉이 줄지어 섰다.
오모테긴자 종주 산행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라는 칼날 능선 모습.
왼쪽 능선을 지나가야 한다.
흇테 니시다케(ヒュッテ西岳 2,680m)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니시다케산장부터는 스틱을 접고 위험 구간 하산길을 내려간다.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은 군에서 유격 훈련의 경험이라도 있지만 여성분들은 쇠줄을 잡고 절벽에 매달려 하산하기가 무섭고, 힘들었을 것 같다.
저런 쇠사슬은...장갑을 착용해야만 할 것이다.
이곳 코스 대부분이 한쪽 또는 양쪽이 낭떠러지다.
칼날 같은 능선도 지나고....
북알프스 히다산맥, 오모테긴자 코스에서...
부처님께서 태어나면서 말씀하셨던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외치는 듯.... 아쿠아님
허벅지 통증으로 고생하셨던 서형곤 님.
박동신 회장님의 수지침 등 응급처치가 빛을 발하고....
흇테 니시다케(ヒュッテ西岳 2,680m)에서 흇테 오야리(ヒュッテ大槍 2,884m)로 이어지는 오모테긴자 난코스 구간 전경
니시다케산장(西岳山莊)에서 오야리산장(大槍山莊)로 이어지는 오모테긴자 난코스 구간 전경
정은희 총무님
미나마토노리코시 전경
~ 다케(岳 악 = 높고 큰 산으로 이해) : 예) 야리가 다케, 츠바쿠로 다케, 조넨 다케
~ 노리코시=녹코시=노리고예(乘越 승월) : 산마루, 능선으로 이해하면 될 듯 : 예) 미나마토노리코시, 유미오리노리코시, 이오우 노리코시
니시다케산장(西岳山莊)에서 오야리산장(大槍山莊)로 이어지는 오모테긴자 난코스 구간 전경
"고바야시 기사쿠(小林喜作)님 께서는 환상적인 오모테긴자 (表銀座) 등산로를 만들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북알프스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가,
산행 중 힘들고 지칠 때는
왜 오모테긴자(表銀座) 등산로를 만들어 놔서 이런 고생을 시키는가 원망하는 마음도 들기도 한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이다.
사다리는 90도 앵글로 양쪽 기둥 손잡이로 되어있다. 기둥손잡이와 바위틈에 공간이 있는 곳으로 손을 넣어 꽉 잡고 한발 한발 내려간다.
앞에 보이는 산이 힘겹게 내려왔던 니시다케(西岳 2758m)이다.
뒤돌아 보니... 많이도 내려왔다.
다시 또 오르막이 시작된다.
니시다케산장(西岳山莊)에서 오야리산장(大槍山莊)까지 총 아홉 번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했었다.
3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