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2월 13일)
<욥기 12장>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만 참으로 사람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나도 너희같이 총명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받는 자가 되었으니 의롭고 순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리는구나.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자가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 (욥12:1-6)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모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지 못하느니라” (욥12:12-14)
“만국을 커지게도 하시고 다시 멸하기도 하시며 열국으로 광대하게도 하시고 다시 사로잡히게도 하시며 만민의 두목들의 총명을 빼앗으시고 그들을 길 없는 거친 들로 유리하게 하시며 빛 없이 캄캄한 데를 더듬게 하시며 취한 사람같이 비틀거리게 하시느니라” (욥12:23-25)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레19:32)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16:31)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고후4:16)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후3:18)
『소발의 변론이 끝나자 이제 욥이 소발을 비롯한 세 친구 모두의 주장에 대해서 반박을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혜로운 자임을 자처하며 욥을 훈계하고자 했던 것인데, 이에 대해서 욥은 “너희만 참으로 사람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하고 비꼬듯이 말합니다.
욥의 세 친구들이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면서 욥을 훈계하려고 했던 논리는 의인은 반드시 형통하고 번성하되 악인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한다는 인과응보의 단순논리로서, 그 논리에 비추어 볼 때 욥은 필시 죄악 때문에 재앙을 당하고 고난을 겪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기계적인 인과응보의 교리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욥은 비판합니다.
욥은 하나님께서는 오로지 인과응보의 원리로써만 세상을 다스리시는 것이 아님을 말합니다. 즉, 특별한 죄악이 없이도 화를 당하는 의인이 있는가 하며, 그 반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강도와 같은 자들이 형통하고 평안할 수도 있음을 제시합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의해 세상 나라를 세우시기도 하고 무너뜨리시기도 하며, 권력자들을 세우시기도 하고 폐하시기도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심을 말합니다.
이런 욥의 주장은 세 친구들의 단순논리가 하나님을 자신들의 경직된 논리의 틀에 짜맞추려는 태도로서, 하나님의 주권과 무한하신 지혜를 무시하는 어리석고 오만한 태도임을 비판한 것입니다. 이런 욥의 주장으로부터 그가 평소에 하나님에 대해 깊이 묵상함으로써 세 친구들보다 하나님께 대해 훨씬 더 많은 지식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그런 가운데 12절에서 욥이 한 말, 즉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고 한 말은 “늙은 자라고 지혜가 있으며, 장수한다고 명철이 있겠느냐”라는 뜻으로 번역이 되어야 합니다. 영어성경의 NIV 성경이 그렇게 번역을 했는데 문맥상 더 적절합니다. 욥이 이 말을 한 것은 아마도 욥의 세 친구들이 모두 욥보다 연장자로서 그들이 은연중에 자신들의 나이가 더 많은 노인들로서 욥보다 더 지혜롭다고 생각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노인’, 즉 나이가 많은 사람(aged man)이란 지혜로운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흰 머리의 노인을 공경하라고 했습니다(레19:32). 그러나 욥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더 지혜로운 것이 아님을 말하는데, 그것은 지금 욥과 논쟁을 하고 있는 세 친구들은 나이를 먹었지만 편협하고 고집스러움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젠가는 다 노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노년기가 자기주장만 하는 고집스러움이 아니라 지혜로운 시기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속사람이 날마다 새롭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날마다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참된 인생의 지혜를 얻으며 또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노년기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의 노년기가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지혜로운 시기가 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49
첫댓글 아멘
지혜로운 삶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