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포늪의 형성과정
약 1만5천 년 전 빙하기(뷔름빙기)때 해수면은 지금보다 100m 이상 낮았고,
낙동강과 우포늪은 폭이 좁고 깊은 골짜기였다.
지구가 온난해지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낙동강은 강이 아니라 내륙의 좁은 만(灣)이 되었다.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까지 홍수가 나면 골짜기 상류에서 낙동강을 따라 흘러내린 돌과 흙이
지리산 계곡에서처럼 계류에 실려 멀리 옮겨졌다.
그러나 바닷물이 들어온 뒤에는 퇴적물이 좁은 만에 쌓였다.
이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서 점차 바닥이 높아졌다.
이후 강의 양쪽에 퇴적물이 쌓여 넓은 둑(자연제방)을 만들었다.
현재 우포는 낙동강 본류에서 동쪽으로 7㎞ 가량 떨어져 있는데,
화왕산에서 시작해 창녕읍을 지나온 토평천이 이 늪으로 흘러 들어왔다가 낙동강으로 빠져나간다.
그러나 토평천이 우포늪으로 실어온 퇴적물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 해발 고도가 9.6m인 반면,
하류인 낙동강 쪽 자연제방은 홍수 때 실려 온 퇴적물이 작은 동산처럼 높게 쌓여있다(해발 14~17.5m).
홍수가 나면 낙동강물이 우포로 역류하고 평상시에도 배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이 일대는 물이 고여 있는 늪이 됐다.
2.우포늪이란 ?
원시적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된 우포늪은 70여만평에 이르는 천연 늪속에는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며 동식물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로, 천연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이어 자연환경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늪에 반쯤 밑동을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발이란 미명아래 국내 많은 늪은 사라지고
이제 늪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 한 곳,
바로 우포늪뿐이다.
국내 최대규모로서 온갖 풀, 나무, 곤충, 물고기, 새 그리고 인간을 품에 안은 자애로운 곳.
원시적 저층늪을 그대로 간직한 마지막 자연늪인 우포는
산으로 둘러싸여 개발이란 탐욕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생태계 박물관` 바로 그것이다.
우포늪은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중 생태계특별보호구역(환경부고시 1997-66호)으로
지정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1998년 3월 2일 람사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99년 8월 9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제 우포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존해야 할 곳이 된 것이다.
3.자연환경
우포ㆍ목포늪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내륙습지로 창녕군 이방면과 대합면 등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되던 소하천이 폭이 좁아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가로 약 2.5Km, 세로 약 1.6Km정도가 되며, 위치는 동경 128°25\`, 북위 35°33\`이고 면적은 170ha이다.
우포늪은 전체 70만평 중 7만평이 담수지역으로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및 대합면에 걸쳐
원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이다.
현재는 이방면 토평리와 윗토평리 사이에 제방을 쌓아 우포와 목포로 나뉘어 있고
사지포와 우포사이에도 제방을 쌍아 나뉘어져 있어 외형상으로는 우포, 목포, 사지포와 같이
3개의 늪으로 나누어져 있는것 처럼 보인다.
우포ㆍ목포늪의 형성과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낙동강 중류인 경상남북도 경계에서부터 창녕과 남지 사이의 낙동강변에는
배후습지성 호수가 집단적으로 분포한다.
빙하기에 침식곡이 발달하여 낙동강과 토평천이 만들어졌으며,
후빙기 해수면에 도달한 토평천은 하류의 운반량이 적어
홍수 때에 역수(逆水)현상이 나타났다.
이때 대하천의 낙동강 물이 소하천인 토평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서
퇴적물이 쌓여 자연제방이 생기고 그 안쪽에 물의 일부가 남아서
우포ㆍ목포ㆍ사지포 등 배후습지성 호수가 되었다.
오전에 도착하여 제일위 사진만 직접 촬영했으며 이해를 돕기위해 웹상에서 발췌했음
2007년 12월 1일 風雲
첫댓글 출사님덕분에 좋은공부 많이 했습니다....감사합니다....새해에도 행운이함께 하시길^^*
일짱님 감사합니다.일짱님도 새해에 더욱 좋은 작품 많이하시길 바랍니다.
우포 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