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319204508575
SBS의 이 뉴스를 언급하기 전에...
먼저 포스코경영연구원 명의로 난 기사(서울경제, 2018년 11월 6일)를 한번 확인해보자.
우리나라에서 언제 실버타운이 조명 받아본 적이 있었던가?
하여간 재조명 받고 있다고 한다. 2018년 11월 현재 미래 성장산업이라는데...과연?
텅 빈 과학자 실버타운..적자는 눈덩이
정구희 기자 2021. 03. 19
<앵커>
대전에는 은퇴한 과학자들이 연구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든 '사이언스빌리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나랏돈만 160억 원이 들어갔는데 정작 들어오는 사람이 없어서 적자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전 도심에 위치한 과학자 실버타운 사이언스 빌리지 입니다.
재작년 11월 200여 세대 규모로 문을 열었는데 공원과 헬스장,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습니다.
식비를 포함한 거주비도 2인 기준 보증금 1억 5천만 원에 월 217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 아닙니다.
그런데 입주율은 고작 20%.
다섯 곳 가운데 네 집이 텅 비어있습니다.
운영을 맡은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코로나 탓을 합니다.
[사이언스 빌리지 관계자 : 2019년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해서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작년에 코로나 상황이 생기다 보니까.]
그보다는 애초에 시장 수요를 잘못 예측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대전의 실버타운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지금까지는 실버타운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동안 적자가 27억 원이나 쌓였고, 사업 운영자 몫의 건설비 자부담금 86억 원도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근 국회에서 "맡고 싶지 않은 사업을 정부 요청으로 떠안았다"며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양정숙/무소속 의원 (국회 과방위) : 오히려 과학 기술인들의 노후자금과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고 있는 꼴입니다. (애초에)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서 사업이 이렇게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육지책으로 입주 자격을 과학자의 부모와 장인, 장모로까지 확대했지만, 은퇴 과학자의 보금자리 마련이라는 사업 본연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코로나 탓은 여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직원공제조합이 운영해오던 실버타운 더케이 서드에이지도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문을 닫는다고...
참... 어이없는 일이다.
책임지는 이 하나 없고... 모두 코로나가 잘못한 것이라고 한다.
첫댓글 2021년 3월19일 자 기사이군요. 제가 잘 아는 곳으로 방문까지 했기에 관심이 갑니다. 주변 지인들이 몇 커플 입주했습니다. 아직 20% 입주율이군요. 나랏돈이 160억 들어갔고, 사업 운영자(과학기술인공제회) 몫의 건설비 자부담금 86억 원을 갚지 못하고 있고, 1~2년 사이에 쌓인 적자가 27억이나 쌓여 있다니 걱정스럽습니다. 한국교직원공제조합이 세운 더케이 서드에이지와는 달리, 사이언스빌리지는 신세계몰,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등), 교회, 학교, 병원, 소방서, 산책로, 연구단지 한가운데 위치한 곳입니다. 다만 단지 내, 공공시설은 비교적 넓은데 비해 사생활 공간인 아파트 실내공간이 무척 비좁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를 들면, 20평의 실제평수는 7평도 안되어 보였거든요. 다른 실버타운도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이점은 보증금과 생활비가 저렴하고, 아마도 보증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