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우리가 선한 청지기가 되면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칭찬도 많이 받게 돼요. 그때 우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돼요. 내게 돌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에요. 청지기는 자기 것으로 한 것이 아니란 말이에요. 하나님이 주신 것
가지고 하나님께 순종해서 한 무익한 종일 뿐이에요. 자기가 실상은 한 것 같지만은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다 했으니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려야지 자기에게 돌리면 안돼요.
마지막으로 얘기 하나 하려고 해요. 내 얘기가 아니고 빌리 그래함 목사가 한 얘긴데,
어떤 산 위에 호숫가가 있는데 거기에 옛날 개구리들이 많이 살았대요. 개구리가 서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큰 으악새가 한 놈 와서 개구리 사이에 앉았어요. 그러니까 이
조그만 개구리들이 입을 열어서 '우리도 저 으악새처럼 한 번 날아보면 얼마나 좋겠니?’
부러워해요. 개구리 가운데 한 놈이 머리가 좋았던 모양이에요. 그 으악새 보고 나도
너처럼 날아볼 마음이 있는데 네가 나를 좀 도와주겠는가? 그래요. 으악새가 눈이
둥그래서 나는 날개가 있으니 날지, 넌 날개도 없이 어떻게 날겠단 말이냐? 개구리가
'그래도 나 하는 대로 좀 도와다고'. 그러면서 막대기를 가리키며 '이번에 날아 올라갈
때에는 막대기 한 끝을 네 입으로 꼭 물어라. 나는 막대기의 다른 끝을 꼭 물을게.
그리고 한 번 날아보자'
막대기 한 끝을 으악새가 꼭 물고 한쪽 끝은 개구리가 꼭 문채 큰 으악새가 날개를
펼쳐서 올라가니까 개구리도 올라간단 말이에요. 공중으로 빙빙 떠다니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개구리 맘이 참 기쁘단 말이에요. 더욱이 기쁜 건 아래에 앉은 개구리
놈들이 고개를 들고서는 '아. 장하다, 장하다. 저런 생각을 누가 했나?’ 칭찬이
자자하단 말이에요. 위에 올라간 개구리가 우쭐해져서 ‘내가 했지' 공중에서 대답을
했어요. 어떻게 됐겠습니까? 그 개구리는 높은 공중에서 떨어져 허리가 부러졌답니다.
이것이 비유하는 뜻은 다 알죠? 내가 아무리 무슨 일을 했든지 '내가 했지' 이렇게
되면 떨어집니다. 허리가 부러진단 말이요. 우리가 교회에서 봉사를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영광을 다 하나님께 돌려야 계속해서 복을 받습니다.
내가 전에 이북에서 들으니까 어떤 교회에서 예배당을 잘 지었는데 예배당을 짓고
오히려 싸움이 났대요. 왜냐면은 어떤 장로 한 사람이 ‘내가 했지’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너만 했니, 나도 했지?’ 하고는 싸움이 났단 말이에요.
무엇을 하든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여러분 이 되시길 바랍니다.
- 한경직목사 탄신100주년 기념설교집, ‘평생에 듣던 말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