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30일, 용큐회 2019년도 하반기 대회 참가자는 총 11 명,
이 날, 동기회 독고문호 회장이 참가상을 지참, 현장을 방문,
참가 선수들을 격려 하였다. )
2019년 11월 30일, 기상청은 당일 일기 예보를 " 맑음, 낮 최고 기온
섭시 6도, 최저 영하 1 도" 라고 예보 하였다.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한파가 청노들을 긴장 시킨다. 혹여 감기에 전염되지 않을가? 노년의
감기는 쉽게 합병증을 일으켜 소리없는 저승 사자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예고 된 탓인가? 참가자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60 년 전
동문 수학 했던 동료들이지만 그 동안 특별한 인연이 맺어지지 않아 동
떨어진 삶을 살아 온 동료들이 " 당구" 를 통하여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은 참으로 기이한 현상이기도 하다.
오후 1시, 교대 역 BBC 당구장, 11 명의 참가자 전원이 예약 된 4대의
당구대에서 예행 연습에 불꽃을 태우고 있다. 눈으로만 감지되는 열기가
넓은 홀을 가득 채우고 있다.
과연, 오늘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20 만원의 주인공은 누구일가?
1 등 1 명에 20만원, 2등 2 명에 각 10 만원, 3 등 3 명에 각 5만원,
11 명 중 6 명이 입상권에 들어 입상율은 55 % 에 이른다. 보기드믄
입상율이다. 예행 연습에 몰두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한결같이 비장한
결의가 엿 보인다.
전원 단체 사진 촬영 후, 대회 개요와 적용되는 룰을 설명하였다.
첫째 참가 인원 11 명이므로 테이블 당 3 명, 3 명, 3 명, 2 명으로
배정한다. 3 명이 배치 된 테이블에서는 2 명씩 리그전으로 대전하며
전승자는 결승조로 진출하고 2 위는 패자 부활 2위전에 진출, 3 위는
패자 부활 3 위전에 진출하여 입상 기회를 였본다. 단 리그전에서 3 자
동율일 때는 뱅킹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2 명이 배치 된 테이블에서는 3 판 양승제로 순위를 결정하며, 승자는
결승조로, 패자는 패자 부활 3위전으로 배속된다.
각 조 시구 순위는 뱅킹으로 결정한다. 또 한, 3 자 리그전에서는
3 자 중 2 명이 대전에 임하고 나머지 1 명은 심판을 본다. 1 차
리그전이 끝나면, 다음은 패자와 심판자가 대결을 한다.
모든 설명이 끝 난 후, 무작위 추첨 순서,
1 조 : 홍연표( 12 ) 윤광종( 9 ) 김봉한( 7 )
2 조 : 권영부( 10 ) 오정일( 10 ) 장수억( 10 )
3 조 : 성광석( 15 ) 조남길( 10 ) 임기완( 10 )
4 조 : 이남주( 12 ) 표영일( 12 )
조별 편성이 끝나고, 본인의 경쟁자가 확인되자, 실망과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잠면이 목격되는가하면, 어떤 경쟁자는 만만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보인다.
경기가 시작되자, 장내는 갑자기 살어름판이 된다. 긴장과 투혼이
교차한다. 누구 한사람 말문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오직 큐 끝을
떠난 공의 궤도를 쫒을 뿐이다. 의도한대로 득점을 하면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떠오르고 득점에 실패하면 큐를 흔들어대는 허탈한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수구가 목적구를 살짝 비껴가기라도 하면 큐를 땅에 내리 꽂으며
천장을 흔드는 궤성이 폭발한다. 이런 장면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경기란 참으로 묘한 것이다. 경기는 경쟁심을 일깨우고, 경쟁심은
평소 휴면 상태에 있던 잠재력과 체내 세포를 활성화 시킨다. 즉
체내에 활력을 일으켜 건강한 삶을 영위케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운동 경기에 몰두하는가보다.
3 시간여의 사투는 테이블을 가리지않고 재연되었다. 제일 먼저
결과를 알려온 테이블은 4 조, 이남주 선수와 표영일 선수의 2 자 대결.
이남주 선수의 연 2 승으로 조기 결정. 따라서 이남주 선수는 결승조로
진출하였고, 표영일 선수는 패자 부활 3위전에서 다시 한번 입상 기회를
였볼수밖에 없게 되었다.
2 번 테이블, 권영부 선수와 장수억 선수의 대결, 금년 4월의 전반기
대회 공동 준우승자였던 장수억 선수는 별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권영부 선수에게 패하고 말았다. 다음은 장수억 선수와 오정일 선수의
대결, 처음에는 장수억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으나, 후반전에
접어들어 오정일 선수의 맹추격으로 역전, 오정일 선수에게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다시, 권영부 선수와 오정일 선수의 대결, 경기는 경쟁자답게 지지
부진, 지루하게 이어지고, 우열이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막판에
이르러 오정일 선수의 활력이 살아나, 오정일 선수의 승리로 결말이
났다.
3 번 테이블, 성광석, 조남길, 임기완 선수의 대결에서는 3 자 동율이
되어 뱅킹 샷으로 순위를 결정하게 되었다. 1 위 성광석, 2위 조남길,
3 위 임기완
가장 관심을 모은 팀은 1조 1번 테이블, 홍연표, 윤광종, 김봉한 선수의
대결장이다. 최강자인 상반기 우승자 홍연표와 최약자로 알려진 김봉한
선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최장자인 홍연표 선수의 승리를
예상 했으나, 결과는 의외. 윤광정 선수가 2승, 홍연표 선수가 1 승 1 패
김봉한 선수가 2 패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곧 이어 이어진 결승조에는
1 조에서 윤광종, 2 조에서 오정일, 3 조에서 성관석, 4 조에서 이남주
선수가 출전하여 우승 성광석, 2등 윤광종, 공동 3등에는 이남주/오정일
선수가 입상하였다.
한편 패자 부활 2 위전에는 홍연표, 권영부, 조남길 선수가 격돌, 권영부
선수가 승자가 되어 공동 2위에 입상하였고, 패자 부활 3위전에서는
김봉한, 장수억, 임기완, 표영일 선수가 격돌 임기완 산수가 공동 3위로
입상 하였다.
당일 장장 5시간여의 사투 끝에 얻어진 결론은
우승 : 성광석 (백화점 상품권 \200,000 )
준우승 : 윤광종 (백화점 상품권 \100,000 )
권영부(백화점 상품권 \100,000. )
3 등 : 이남주(백화점 상품권 \50,000 )
오정일(백화점 상품권 \50,000 )
임기완(백화점 상품권 \50,000 )
시상식에는 동기 회 독고문호 회장이 참석하여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상을
수여 하여 선수들을 결려 하였다.
시상식 후 이어진 만찬은 또 다른 힐링 타임이다. 경기 중에 얼어붙었던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깨끗이 정리하고, 여유와 유모로 서로를 보습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세상사와 추억담은 만찬의 즐거움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
오늘의 팽만감은 어둠이 깔린 교대 건널몫을 건널 때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독고문호 회장이 들려 준 참가상( 명품 찹쌀 떡 )을 흔들며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당일 수입 지출 내역
수입지부
협찬금 ( 8 인 ) 합계 \1,100,000
참가비 ( 3인x 30,000 ) \90,000
(협찬금 납부자는 참가비 면제)
수입지부 합계 \1,190,000.
지출지부
상품권 \550,000
(1등 1 명x200,000=\200,000
2등 2 명x100,000=\200,000
3등 3 명x 50,000=\150,000
간식대 ( 과자류 ) \15,000
당구시설 사용료( 4대 ) \90,000
만찬 식대( 12 명 ) \418,000
지출지부 합계 \1,073,000
차인 잔액 \117,000
첫댓글 2019년도 용산고10회 당구 동호인 모임인 용큐회의 춘계에 이어 추켸 친선 당구(3C)대회를 11월30일(토)에 회원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끝마침을감사드립니다^ 용큐회는 10회 동문들의 장입니다^관심이 있는 동문들은 모두 참여하여 노구의 건강도,즐거움도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이번 대회에 집행위원장으로 수고하셨고 또한 대회소식을 카페에 상세히 전한 오정일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또한 독고문호회장님의 묭큐회전 선수에 참여상(찹쌀떡)을 협찬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오늘 하루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