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회 입학60주년 기념 호남지역 역사문화 탐방여행기 2023.4.25.~4.27
오상회(서울상대 62학번)가 작년에 입학 60주년을 맞아 년말 기념식도 가지며 자축행사를 했다. 그 전 10월에는 당일 가을여행도 다녀왔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미룬 기념여행을 올해 봄 2박3일의 호남지역 역사문화탐방여행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회장단이 사전 회원들의 여망을 수렴하여 호남지역을 4월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확정하고 신청을 받았다. 최종 참가자는 30명이다. 여행 진행은 롯데관광에 맡겼다.
4월25일 아침 8시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출발한 롯데관광버스는 동천동 정류장에서 수지죽전 지역 회원들 11명을 태우니 가이드 까지 합해 31명이다. 사무총장이 준비한 김밥, 물, 간식과자를 받아든다. 오상회 회장의 잘 놀다오자는 인사말에 이어 사무총장의 일정소개가 있었다. 2박3일의 일정표를 나누어 주어 수시로 지금 가는 코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늘 수고를 하지만 이번 여행은 사전답사가 없기에 S동문이 "역사스페셜" 등 TV프로그램에서 우리가 가는 탐방지 소개와 그리고 메뉴까지 검색을 하여 영상물을 만들어 사전 공부를 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에 정성을 들였을까 감히 아무도 엄두를 못내는 열정을 느낀다. 감사할 따름이다. 1일차 고군산군도 대장봉/군산 신흥동 일본가옥,동국사,군산세관,군산근대역사박물관,채만식기념관,담양 대통밥,화순 숙소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대장봉 전망대 천안 논산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정안휴게소에서 15분간 쉰다. 낯이 익은 휴게소다. 가랑비가 내려 은근히 걱정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고군산군도의 대장봉에 오를 수 있을까? 전망대에 오른다 해도 비가 오면 시야가 비안개로 아무 것도 안보일텐데--그러나 가이드는 이런 날이 더 잘 보인다며 장담을 한다. 버스는 고순산군도의 신시도 무녀도를 지나 장자도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30명중 15명이 대장봉에 오르고 나머지는 인근 방파제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조선일보에 CNN도 반한 아시아의 보물섬으로 소개한 고군산군도 풍경이 바로 대장봉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래서 전망대는 기필코 올라야 했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이 관할하는 섬의 무리로,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대장도, 비안도, 두리도 등 13개의 유인도와 횡경도, 소횡경도, 보농도,십이동파도 등 무인도를 합쳐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관이 빼어나 관광지로 유명하며, 3개의 중심 섬(선유도, 신시도, 무녀도)과 장자도, 야미도, 대장도는 새만금 방조제 및 고군산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장자도 공영주차장에서 대장교를 건너 장자도 천년나무 포토죤에서 사진도 남기며 걷다가 삼거리에서 우측길 할매바위 표시길로 오르니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대장봉(大長峰)은 해발 142m이다. 가파른 길에는 나무 계단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계단 높이가 높아 위험하게 느껴진다. 계단 옆 손잡이를 잡고 20여분 오르니 첫 번째 전망대가 나왔다. 여기서도 멀리 섬 풍경이 선명히 잘 보인다. 정상이 아니다. 다시 5분 정도 더 오르니 최정상의 전망대에 있는 소나무에 142m라는 엉성한 표시판을 꽂아 놓았다.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과연 가이드 말이 맞다. 걱정했던 시야는 잘 보이고 사진을 찍어보니 만족할 수준이다. 내려오는 길은 더욱 조심스럽다. 하산 하면서 장자 할매바위와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어화대(漁火臺)에 들러 구경하였다.한시간 20분의 시간을 주었는데 하산하니 시간이 좀 남았다. 장자마을이다. 쥬스나 한방차 파는 천막 가게도 있고 영양간식집도 있다. 장자도에는 유명한 호떡집이 있다. 호떡도 사먹어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도로 연결되는 다리도 보인다. 붉은 장자교 스카이워크도 걸어보고 싶다. 며칠 후(5월4일) 다른 모임에서 선유도와 대장봉을 다시 오면 선유도를 제대로 구경해야지--
이제 군산 시내로 간다. 등산도 했겠다. 배가 고프다. 점심시간이다. 첫날 점심은 서진해물곱돌솥밥집의 돌솥밥을 택했다. 돌솥밥의 명가로 주인 사장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돌솥밥 먹는 방법도 특이하다. 돌솥밥에 간장을 2숟가락, 부추와 함께 비며서 먹고 누룽지는 주걱으로 긁어 먹으라고-- 점심후 시내 옛 일본가옥 마을을 걸었다. 월명동 성당을 지나 유일한 일본식 절인 동국사를 찾았다. 동국사 대웅전 지붕은 기와도 다르고 지붕 경사가 우리 절보다 가파르다. 우리와 또 다른 종루가 눈에 띈다. 종을 높이 메달아 놓은 것이 우리 절의 범종각 종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 옆에서 치마 저고리의 한 소녀상이 서 있다. 군산평화의소녀상이다. 치욕과 비분의 역사적 사실을 후대에 알리기 위함이다. 근대역사박물관으로 간다. 바로 옆에는 세관이 있어 거기부터 입장했다. 908년 순종 때 만들어진 서양식 단층 건물로 건평이 약 69평이다. 불란서 혹은 독일인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건축한 지붕은 고딕식,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구 군산세관,한국은행 본점,서울역사) 근대역사박물관은 3층의 녹색건물로 시선을 끈다. 군산의 해양,농업의 도시, 근대의 아픔을 가진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층은 해양물류역사관 2층은 독립영웅관 3층은 근대생활관과 기획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3층에서는 1200만평의 구마모토 농장도 소개되고 있다. 전시관 밖으로 나와 뜬다리를 보기 위해 부두쪽으로 갔다. 뜬다리부두(부잔교)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간조와 만조의 수위 변화와 무관하게 대형선박을 접안시키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이어 채만식기념관으로 갔다. 채만식문학관은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이 깃든 부조리를 사실적으로 풍자한 소설가 채만식을 기리는 문학관이다. 우리가 잘 아는 "탁류"가 그의 대표작이다. 담양 메타스콰이어는 날씨가 흐리고 날이 어두워져 그냥 버스로 지나가며 보기로 했다. 담양은 대나무가 많은 고장이다. 그래서 저녁식사는 담양의 맛집인 송죽정에서 떡갈비를 포함한 대통밥정식을 먹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바쁜 하루 스케쥴이 끝났다. 숙소는 화순이다. 내일은 화순의 운주사를 가는 날이다. 그래서 화순에 있는 금호리조트를 예약했단다. 기대가 된다. 온천수가 나오는 리조트이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잠자리를 함께할 나의 룸메이트는 L군이다. 버스 자리는 맨 뒷족 옆자리이다. 인간적으로 더 가까워지는 기회이다. 저녁에 치킨 맥주를 하러 지하실로 소집이다. 500cc 생맥주에 치킨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2일차 운주사/녹우당/미황사/땅끝전망대/해남천일식당 운주사(雲住寺)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다. 숙소가 13층이라 창밖 전망이 흐릿하다. 날씨가 화창하게 맑아야 할텐데--아침 일찍 서둔다. 일정이 빡빡하다. 첫 번째 탐방할 곳은 운주사이다. 천불천탑으로 알려진 운주사는 불자들도 꼭 가보고 싶어하는 절이다. 불국사 통도사 법주사처럼 알려진 절은 아니지만 온 사찰 안에 탑이 많고 석불이 많다. 해섷가는 운주사에 얽힌 설화까지 상세한 해설을 해 준다. 일주문의 영귀산(靈龜山) 운주사 (雲住寺)의 한자 풀이부터~ 천불천탑도량(千佛千塔道場)--운주산의 雲자 아래에 云을 두 개나 붙여 써서 구름이 셋이라고 해석, 구름이 많음을 표현한 거란다. 다층석탑, 구층석탑, 연화탑, 석조불감을 차례로 설명한다. 운주사 대웅전 앞 다층석탑은 받침돌 위에 4층 탑신만 남아 있다. 정확히 몇층 석탑인지는 모른다. 보물 제796호인 구층석탑은 높이 만으로도 보는 이를 제압한다. 탑신의 각 몸둘레에는 면마다 2중으로 마름모꼴을 새기고 그안에 십자화꽃(으아리꽃 모양)무늬를 새겨넣었다. 그리고 보물 제788호인 연화탑은 희귀한 이형탑(異型塔)의 하나이다. 또 보물 제797호인 석조불감(石造佛龕) 4각석감실 미륵석불은 고려시대 유물로 넓직한 4각 석실 안에 석불 2기(석가모니불과 비로자나불)이 등을 맞대고 있다. 석조불감 앞에 세워진 보물 제798호인 원형다층석탑은 고려시대 때 조성된 것으로 일반 석탑과 달리 탑신의 몸돌과 옥개석이 모두 원형인 것이 특징이다. 또 발형(鉢型)다층석탑도 특이한 석탑이다. 1층부터 4층까지 형태가 주판알처럼 생긴 독특한 형태의 석탑이다. 마애불도 구경거리였다. 대웅전에서 북쪽으로 약 40m 떨어진 거대한 암벽에 새겨진 운주사 유일의 높이 5.16m의 마애불이다. 이제 북극성 자리를 의미하는 와불과 7개의 바윗돌을 찾아 나선다. 영상물 역사스페샬에서 상세히 소개했지만 1급 별자리 북극성에 해당하는 곳에 와불(좌상과 입상 쌍불)을 중심으로 일곱 북두칠성 자리의 바윗돌이 신기하다. 와불을 지킨다는 머슴부처의 멋진 모습에 야릇한 기분을 느꼈다. 칠성바위 옆에는 칠층석탑이 서 있어 일곱 숫자가 특별하게 다가온다. 운주사는 확실히 여늬 사찰과는 달리 탑과 석불이 많은 점이 특이하게 느껴진다. 와불이 누워 있지만 언젠가 일어나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꿈을 갖고 사는 민초들의 사상이 녹아 있는 듯 하다, 그래서 보통 사찰이 그 당시에는 귀족이 이용하는 사찰이라면 운주사는 대중 서민의 절이라는 점을 느끼게 된다. 운주사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해남 고산윤선도 유적지 녹우당 해남은 윤선도 유적지가 단연 대표이다. 그래서 해남의 녹우당 앞에서 이번 여행의 대표 단체사진을 남기기로 했다. 30명 전원이 자리해야 한다. 용케도 전원이 모였다. 사진만 남기고 해남 땅끝으로 향했다. 장수통닭집에서 점심을 먹고 달마산 미황사로 향했다.
달마산 미황사 미황사는 오래전부터 대웅전 공사로 탐방지에 넣느냐 마느냐 의견이 갈렸지만 필자도 오래전에 워낙 인상이 깊었던 절이라 주장을 했다. 달마산 바위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시 와 봐도 역시 변치않은 멋쟁이 바위산이다. 미황사는 귀한 보물을 숨겨 놓은 듯 마치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의 산등성이가 7km나 이어진 달마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침 대웅전은 새로 개축 중이었으나 본전 내의 부처님은 별도로 모셔져 참배가 가능했다. 108계단을 오른다. 마음을 버리며 오르는 108계단이란다. 자하루(紫霞樓)행서체 한자가 멋잇다. 중국 선불교를 전파한 달마대사의 석상에 시선이 모인다. 달마대사와 관련하여 달마산의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달마산 미황사 경내를 둘러보고 ‘달마고도숲길’을 산책했다. 남파랑길 해남 90코스이며 남도순례길 12코스인 ‘달마고도숲길’은 그야말로 청량한 숲속 바람을 맞으며 걷는 최고의 산책길이었다. 계속가면 땅끝마을로 이어진다.
땅끝전망대 우리는 버스로 해남 땅끝마을을 찾았다. 예전 토말(土末)이란 이름을 같이 썼으나 그 흔적은 사라졌다. 땅끝은 한반도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기도 하다. 해남 땅끝마을은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한반도 뭍으로 연결된 최남단 땅끝을 가진 고장이다. 땅끝마을에는 땅끝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어 모노레일을 타는 재미도 솔솔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고 내려올 때는 걸어서 오기로 했다. 땅끝탑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땅끝천년숲옛길’을 걸어서 내려왔다. 이렇게 좋은 숲길을 걷다니 ~행복감을 느낀다.
천일식당 석식은 유명한 해남 천일식당에서 떡갈비정식을 먹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일식당의 안주인은 3대째로 창업주 박여사의 손주며느리 오여사이다. 머리 숙이고 방에 들고 신발 벗고 앉는 옛집 그대로이다. 오상회 단체손님(서울대 출신임을 알고)을 맞아 기분이 좋은 안주인은 아들을 서울 의대로 유학보낸 것을 은근히 자랑한다. 돈 많이 벌었겠다는 물음에 손님은 많아도 남는 게 없다며 자식 서울로 유학 보낸 것이 남은 거라더니- 서울 아파트집도 남았네? 하며 웃는다. 어둠이 깃든다. 숙소는 해남 땅끝리조트- 역시 사무총장이 선착순 15명을 자기 방으로 초대한다. 부족한 주기(酒氣)를 채워줄 와인을 준비한다고. 오늘 저녁은 쉬기로 했다. 이윤우가 우리 방 대표로 빈잔을 들고 찾아갔다. 침대방이 아닌 온돌방이라 좀 불편했으나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와~ 바다가 눈앞에. 뷰가 너무 좋다. 3일차 방문지는 진도 운림산방, 울돌목, 목포 유달산과 해상케이블카 첫 탐방지 운림산방은 세계에서 유일한 일가 직계 5대의 화맥이 200여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화맥의 산실이다. 조선말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小痴) 허련(許鍊)선생이 고향 진도에 돌아와 그림과 저술활동을 하던 곳으로 1982년 소치의 손자인 남농에 의해 복원되었다. 소치 허련은 초의선사의 눈에 띄어 추사에게 천거되고 추사의 제자로 본격적인 서화공부를 하게 되었다. 소치(小癡)라는 아호도 스승 추사에게서 받았다. 운림산방은 소치1관(기념관),소치2관,고택, 화실, 영정을 모시는 운림사, 연못 운림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일행은 소치 1,2관의 전시품을 주마간산격으로 감상했다. 소치 일가의 작품세계에 흠뿍빠져든다. 세계화단의 이적(異蹟)이요, 한국화단의 자랑이라 할만 하다. 오죽하면 진도 양천 허씨는 빗자루만 들어도 명작이 나온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까~소치 허련의 아들 미산(米山) 허형, 그리고 손자 남농 (南農) 허건과 임인(林人) 허림 등 한국 화단의 거목들이 즐비하다. 화단 앞 480평의 운림지는 5각형의 연못이다. 가운데 원형 섬안에 소치가 직접 심었다는 목백일홍(배롱나무)이 붉은 정열을 토해낼 8월을 기다리고 서 있다. 수령이 꽤나 오래되어 보인다. 소치선생이 기거하던 생가에는 추사 김정희가 허련에게 직접 써준 소허암(小許庵)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다음 순서인 진도대교와 울돌목으로 간다.
진도대교는 해남 문내면과 진도 군내면을 연결하는 484m의 사장교로 1984년 10월에 완공되었고 교통량 해소를 위해 2015년 12월에 같은 길이의 제2진도대교가 바로 옆에 건설되었다. 대교 아래쪽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현장이다.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 사용했던 판옥선이 전시되어 있어 배안을 둘러 보았다. 멀리 이순신장군의 동상도 보인다.
진도관광을 마치고 목포시내의 독천식당에서 연포탕을 맛있게 먹었다. 목포에 와서 연포탕을 빼놓으면 안된다. 이곳 보해 막걸리 순희도 맛보았다. 마지막 관광지 목포의 첫 탐방지는 유달산 자락의 이난영 노래비 구경이다. 입구 건너편의 노적봉은 해발 60m의 바위산에 불과하지만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호국혼이 담겨있다. 노적봉을 마주한 유달산 계단길을 오르니 바위에 새긴 儒達山精氣의 명필 글씨가 유난히 시선을 끈다. 현지 해설사의 해설 욕심에 시간 재촉을 해가며 목포근대역사관 1관을 관람하고 목포해상케이블을 타러 갔다. 노인은 아기와 같다는데 역시 타는 거 좋아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목포 시내 북항스테이션을 출발하여 유달산 정상부(높이 155m)를 거쳐 반달섬 고하도에 이르는 총 길이 3.23km의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이다.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나고 귀경길에 오른다. 목포대교를 건너고 있다. 목포대교는 2012년에 개통된 3km의 사장교로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종착지 서울 교대역까지는 엄청 먼 거리이다. 도중에 정안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일로 서울로 향해 버스는 달린다. 버스 안에서 L 동문의 우주의 형성, 생물과 인류의 탄생, 인류의 역사 등 해박한 강의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죽전 간이정류장에서 11명은 먼저 내려 죽전에서 저녁회식을 하였다. 서울팀 17명도 서초동에서 회식을 하며 긴 여행 일정을 마감하였다. 오상회 입학 60주년을 기념하는 호남 역사문화 탐방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부터 2박3일의 여정을 보내는 동안 보여주신 회장단의 헌신적인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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