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엔 올레, 경남 사천엔 이순신 바닷길!" 사천시가 바닷가 도보여행길인 이순신 바닷길 개발에 나서 걷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이 사천시 용현면 선진 앞바다에 최초로 거북선을 출전시켜 왜선 13척을 침몰시키고 승전한 임란 당시 사천해전을 테마로 56㎞의 도보여행길을 개발 중이다. 총 5개 코스이며 2011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도보여행길 조성사업에 선정, 국비 지원으로 안내판, 편의시설, 포토존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5개 코스, 56㎞의 이순신 바닷길 제1코스 사천 희망길(13㎞)은 정동 대곡숲~사남 초전공원 간으로 2002년 산림청으로부터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대곡숲에서 사천강변을 걷는 코스이다. 구간 내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있어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초전공원의 산책로와 연꽃 연못을 즐길 수 있다. 제2코스 최초 거북선 길(12㎞)은 용현 선진리성~모자랑포~남양 모충공원 구간으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처녀 출전시켜 승전한 바닷길을 걷는다는 스토리가 있는 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벚꽃 군락지가 조성돼 있고 갯벌 탐방로, 황토 해상펜션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제3코스 거북이와 토끼 길(12㎞)은 서포 비토교~월등도~거북섬 구간으로 별주부전의 전설이 전해오는 토끼섬과 거북섬을 비롯해 비토 갯벌과 자연산 굴까기를 체험할 수 있다. 자연산 해산물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제4코스 실안 노을길(8㎞)은 남양 모충공원~삼천포대교 공원~대방진 굴항 간으로 전국 9대 일몰 중 하나로 꼽히는 실안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이 구간은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선정한 바닷가 도보여행길인 해안누리길 52선에 포함된 곳이어서 이순신 바닷길 중에서도 명소에 손꼽히는 곳이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숨겼다는 대방진 굴항이 있으며 한려수도의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곳이 많다. 제5코스 삼천포 코끼리길(11㎞)은 남일대 코끼리 바위~삼천포대교~늑도 유적지 구간으로 남일대 해수욕장과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박재삼 기념관, 활어시장으로 유명한 삼천포항 수산시장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다. 또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차지한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를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최초 거북선 길과 실안 노을길을 시작으로 2011년 상반기 내 이순신 바닷길 조성을 마칠 계획"이라며 "아름다운 해안선과 강변을 따라 걸으며 싱싱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는 도보여행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순신 바닷길 각 코스가 들어간 새로운 관광안내지도를 다음달 중 발간할 계획이다. 우리산우회에서 자료를 찾던중에 참고하고자 옮겨온 자료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