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신중현 작사/작곡)는 1969년 1월 발표한 그룹 사운드
"「신중현」과 덩키스" 소속 '가수 이정화' 의 솔로 독립 데뷔
음반 수록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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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은 '이정화'에 대해 회고하기를, "나는 그룹 '에드 포'의
운영에 한계를 느껴 해산을 하고, '미 8군 쇼 무대' 복귀를 결정
하였다. 새로운 밴드 결성에 있어 실력자들을 쉽게 영입할 수
있었으나, 여성 보컬이 필요했다. 마땅한 적임자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던 중, 우연히 한 신인 여성 가수의 무대를 보게 되었다.
나는 그녀의 실력에 반해 즉석에서 발탁하여 팀에 합류 시켰다.
그 가수가 바로 '이정화'이다.
그 때가 1966년으로 팀 이름은 ‘덩키스’였다. 우리 팀은 미 8군 쇼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정화'의 노래 실력이 아까워 나는 그녀를 위한 음반을
하나 내기로 하였다. 우리 팀은 피나는 연습 끝에 1969년에 음반을
출시(出市)하였으나, 불행히도 당시 대중들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사장(死藏)되고 말았다. 우리는 크게 실망하여 각자 흩어져
‘덩키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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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역시 월남 공연을 끝으로 다시는 국내 무대에 복귀하지
않았고 그대로 잊혀져 갔다고 합니다. 작곡가 「신중현」은 이후
많은 가수를 발굴하여 데뷔 시키는데, 신인 여가수 들이 많았죠.
'이정화'를 시작으로 「펄 시스터즈」 , '김추자'는 너무 잘 알려졌고,
'김정미', '임아영', '바니걸스', '장미화', '임희숙' 등도 초기에 함께
했었습니다.
「신중현」은 1970년 3월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던 「펄 시스터즈」
에게 '이정화'가 불렀던 이 곡을 주어 그 해 11월 발매된 음반에
수록하게 되는데, 정확하게 구사 된 Soul 리듬과 더불어 그녀들의
미니 스커트와 율동으로 무장 된 이 곡은 큰 성공을 이룹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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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는 싫어 우는 것도 싫어졌네
이제 다시는 싫어 웃는 것도 싫어졌네
변해버린 그대 여 왜 그런지 알 수 없네
낸들 그대를 어찌하리 내가 싫으면 떠나가야지
이제 다시는 싫어(싫어) 우는 것도 싫어졌네
이제 다시는 싫어(싫어) 웃는 것도 싫어졌네
나무 위에 놀던 새 여 저 멀리 사라져갔네
날아가는 새 어찌하리 내가 싫으면 떠나가야지
이제 다시는 싫어(싫어) 우는 것도 싫어졌네
이제 다시는 싫어(싫어) 웃는 것도 싫어졌네
변해버린 그대 여 왜 그런지 알 수 없네
낸들 그대를 어찌하리 내가 싫으면 떠나가야지
이제 다시는 싫어(싫어) 우는 것도 싫어졌네
우는 것도 싫어졌네(싫어) 웃는 것도 싫어졌네(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