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1. 일요일
남원으로 여행와서 알콜에 푸욱 절어~서 하루를 눈깜짝할새 보내고
새롭게 오늘을 또 맞는다.
뭐든 마음이 맞아야 하는데 일행들이 다 내맘같지는 않다.
뒤척뒤척 여유롭고, 푸근하게 꾸물짝대서...
와우~ 사람 환장하는 줄 알았다.
매년 이렇게 차이 나도 잘 어울리는 것 보면 내 참을성은 진짜 알아줘야한다. ㅎㅎㅎ
어쩔 수 있나?
12시가 훨씬 지나서 급하게 체크아웃하고 대충 찍은 목적지
'지리산허브밸리' 로 향한다.
지리산바래봉 입구 해발 600m에 위치한 허브밸리.
"허브 사이언스 파크"로 7월중 곧 개관한다고 한다.
개관하기 전에 공짜로 미리 구경하고...
(너무 좋다. ㅋㅋ)
허브식물들과 큰 열대 야자수나무들을 아주 이쁘게 가꿔놨다.
공짜라니 더욱 신나서 둘러봤다.
사람 마음 참 간사하다.
식물원이 더 이쁘게 보이는거 있지??
허브식물들을 마음껏 둘러보고 여유롭게 아메리카노 냉커피도 한잔 때리고~
시원한 그늘에 바람을 맞으니 진짜 좋다.
릴렉스하게 즐긴다.
3시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고민하다가 거창에 있는 '수승대'를 들러보기로 합의한다.
그냥 갈 수도 없는 시간이지 않는가~
'수승대'에 가서 계곡에 발이나 담그려 했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막상 가보니 물이 깨끗지 않았다.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 먹으려 했는데 계획을 급수정하여.
이곳은 대강 둘러본 후 맛집이나 가자고 결론 짓는다.
그 와중에 우리 딸은 물에 풍덩했다. 대책도 없이
더러운 수승대 물에 ....
-_-';;
대단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우리딸!!
아무튼, 거창에 오면 이집에 들러 반드시 맛을 봐야하는 음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식당으로 향한다.
어딜까?ㅎㅎ
우리가 25분에 걸쳐 가야할 동네는
안의면.
경남 함양 안의면에는 뭐가 유명할까?
바로 갈비탕이다.
한우 갈비탕인데 진한 국물맛이 끝내준다고 한다. 가격도 끝내주고 .....ㅎㅎ
'안의면사무소' 찍고 찾아가면 되는데, 그 동네 대부분 식당이 갈비탕 파는 식당임을 알게된다.
그 중 '미송갈비탕'에 갔는데
주인장 아저씨가 사근사근한게, 진짜 친절하고 갈비탕은 물론 반찬도 깔끔하고 맛깔스러웠다.
꼭 한번 가보라고 권해드린다. 가성비 아주 좋다.
그렇게 여행을 맛난 음식으로 배불리(?) 마무리하고 대구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거라면.....
무작정 떠나는 것도 좋지만
가급적이면 여행가기 전에 미리~ 뭘 볼지, 뭘 해야할지를 연구해서 가는게 유리하고,
너무 늦게까지는.....
술에 올인하는 일을 삼가야된다는 것이다.
그게 실천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ㅋㅋ
허브밸리 내 식물원에서 한컷~! (사진이 이쁘려면 살은 어떻게 해야한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