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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공장, 종이 상자 속에 갇힌 동물 보호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신아진
지난 15일, ‘sbs 동물농장’이 ‘강아지 공장’의 실체에 대해 밝히며 사회 문제의 수면 위로 올라왔다. 번식장의 개는 라면상자 4~5개를 합친 크기의 케이지에 갇혀서 지내는데, 평생을 오로지 새끼를 낳기 위해서 사육된다고한다. 새끼를 낳기 위해 발정 유도제를 주입하고, 청결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하며, 인간이 직접 강아지를 잡고 강제로 교배를 시킨다. 많게는 일 년에 세 번씩 새끼를 낳고, 평생 오십여 마리를 낳는다.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개들의 수는 한 달 평균 2000마리에 달한다. 오로지 새끼를 낳기위한 강아지들은 어둡고 습한 비닐하우스 사육장 속, 종이상자로 만들어진 ‘분만실’에서 떨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엔 현재의 법이 매우 허술한 편이다. 농립축산식품부는 불법 운영 중인 번식장까지 합치면 최대 1천여 곳에 이를 것 추정하는데, 사정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동물 보호에 대한 규제는 많이 허술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관리가 허술했던 만큼, 하루아침에 불법 번식시설을 파악해 바로잡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경매기록 등을 역추적해 공급처를 찾아내는 기술적인 접근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술한 법과 소홀한 단속으로 빚은 문제라기엔, 상식의 선을 넘은 행동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자 및 정부의 노력과 우리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