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일차
땅끝을 향해 걸어가며 침묵한다.
묵주알을 해아리며...
성당 종사이로 보이는 일출모습은
엽서에서만 보던 풍광이었다...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의 여운속에
정오에 다시 시작한 걸음은 20km
저녁6시 넘어서 네그레이아마을
알베르기에 도착했다..
어제 하루동안도 몬테도 고소에서
산티아고까지 산티아고 내에서도
왔다갔다 관람하고 볼일보러 시내
몇곳다녀오고 낮부터 20km 또..
숲과 산길을 오르고 내리고 했다..
녹초로 힘없이 알베르게 갔는데
문여는순간 제주올레 이지혜양이
반갑게 인사했고 한국모자지간과
지혜양 까미노일행 청년 이렇게~
갑자기 힘이난다~~~일단씻고~
네그레이아 마을이 좀 큰편인데다
우리 알베르기 바로옆에 대형마트
그리고 다른곳은 주방따로 휴게실
따로인데 이곳은 통으로 엄청넓다.
식품을 몇보따리 사와서 제각기
음식 한가지씩 만들어 같이먹기~
난 양파 마늘 목살 고추장 설탕
올리브유~ 지글지글~ 단연최고!
ㅎㅎ.. 피로가 해소되고 꿀잠~~
새벽5시 다들 잠들어 있다..
짐을 화장실로 살며시 가지고나와
씻고 옷입고 배낭 챙기고..
커피 한잔 타서 쵸코빵이랑 먹고
6시에 길을 나섰다...
마을 빠져나가 언덕에 오르니
일출이 시작되었다..아름답다..
알베르게가 46인 정원이었는데
19명밖에 없더니..더구나 이길은
알베르게도 몇개없고 마을도 거의
집몇채 있는정도 그흔하던 BAR도
10km에 하나 있는정도...
두세시간을 오르고 오르고 오르고
겨우 한명 발견.. 괜히 반갑다...
인사나누고 한참을 동행한다...
쉬다 가다 가다 쉬다...
발바닥에 통증이 너무 심해진다..
마을도 안나오고 계속 산꼭대기로
끝없이 올라간다.. 너무 지쳐서
택시를 부르고 싶은 심정이 들때
산꼭대기에서 저멀리 바다가...
갑자기 눈물이 핑돈다...
오늘은 바다까지는 못가지만 내일
쫌만 고생하면 가게될 묵시아...
택시가 올라올수도 없고 쫌만참자
이제 다시 끝없이 내려온다...
한시간을 내려오고도 거기서 다시
마을있는곳까지 한시간을...
오늘도 너덜너덜 폐인같은 몰골로
알베르게에 도착했다..
지쳐서 겨우겨우 씻고 쉬는데
두시간쯤뒤에 지혜양이 도착했다..
역시 제주올레 완주자라 다르군..
36km 오늘 하루 걸은...
밤11시 다들 잠든 이시간...
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이틀 맑더니..
새벽에 끝쳐주길...



















첫댓글 대단하네요~~
더욱 힘차게 라스트를 향해서~~^^
난 육지 낼은 제주지부 정모~~
일주일후면 볼수있겠네요
부엔까미노 ~♡♡♡♡
거기는 수국꽃이 만발했네~^^
여기 제주는 약 30%정도
피어있는데~ㅎ
이제 몆일 남지않았네요~
완주할때까지 응원합니다.~ㅎ
마지막 사진:
쌀밥에다 돼진지 쇠고긴지의 두루치기에 야채와 산미구엘,
그기에다 뭐슨 국같은 것도 있고 이건 완전히 호화판이네...
역시 부부가 같이가면 좋은 점이 있네요.
허지부장님 호강하시며 부엔 카미노입니다.
ㅎ ㅎ ...^@^
외우~타국에서 자국민을 그것도 올레완주자를 만나셧으니 그 기쁨과 감동 그리고 환희 ㅎㅎ
멋진 산티아고^^
이제 순례길의 끝이 보이네요..
저도 오늘 정모준비로 일찍 일어나봅니다
이사님도 홀쭉하시고..저도조만간 다빈엄마랑 홀쭉하러 다녀올까나?? ㅎㅎ
지금부터는 제가 안간?못간?
길을 따라 걷습니다
아픈발바닥도 참고 또 인내로~~
훌륭하십니다 정말 어렵지요
그래도 고추장의 힘으로
끝까지 가는거야 go go<<<
두분 마음 합쳐서 견디는
거야 힘차게 화 이 팅
부앤 까미노!!!!!
우리도 함께 가고 있어요^^
산티아고 콤포스테라 마지막의 풍성한 여유가
오늘 또다른 시작으로 바뻐지네요~~
여유를 가지고 즐기세요,이제 마무리까지도
얼마 안남은 순간 순간을 만끽하시고 추억의
장으로~~~부엔 까미노!
가슴이 찡~~합니다
마지막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올레님들을 만나셨군요~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쌀밥의 힘으로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