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생생하게 묘사한 책 장자(莊子)는 도가사상의 정수를 담고있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인간세(人間世)편에 나오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고사성어 이야기이다.
제(齊)나라의 장공(莊公)이 사냥을 나갔다가 수레바퀴를 향해 앞다리를 치켜들고 위협하는 사마귀를 목격하면서 장공은 사마귀의 용맹함(?)에 감탄하며 수레를 돌려 피해 갔다고 하는 이야기의 원초가 바로 당랑거철의 시초가 되었다는 고사성어인데
사마귀가 자신의 힘을 과신하여 수레에 맞서는 행동은 용기였을까 어리석음일까 하는 분분함에 무모함이라는 부정적인 의미 또한 내포되어 있음이다.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다(?)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강한 상대에게 무모하게 맞서는 모습을 비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
자기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상대에게 맞서 저항하는 모습
무모한 행동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다윗과 골리앗(David and Goliath) 등등
무모한 어리석음, 용기와 배짱, 신념과 의지, 이판사판의 다중적 의미 또한 겸손의 중요성과 상황판단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지혜와 교훈 아닐까,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은 현재 국가 부재(不在)함인가?
중원(中原)에서의 치열한 다툼은 여전히 진실과 거짓으로 변명 된 허구 실상들로 아전인수격인 데 반해 난세 영웅호걸들은 치세 능신함에 역겨울 정도로 몸부림치고 있는 듯한 모습에 그들의 비열한 인간성들을 개탄해 본다.
일순간 영욕의 선택적 표리함들이 촉발된 이들의 묵시적 가담과 동맹함은 패권을 거머쥐려는 야욕과 영예로움의 상징을 암묵적으로 직시하면서 배포를 드리운다.
난세의 혼란한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위대한 인물을 가리켜 난세영웅(亂世英雄)이라고하는 반면 어지러운 시대의 간사한 영웅을 자처 권모술수에 뛰어난 사람을 난세지간웅(亂世之奸雄)이라 일컫는다.
여기엔 어떤 사람들이 암약하며 운수나 운명이 닥쳐오는 기세만을 믿고 살아있는 생령의 운기를 가늠코자 하는가? 어이없음일 뿐이다.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이라고 일은 사람이 꾸미지만 성사는 하늘의 뜻에 달렸다고 하질 않았던가?
나쁜 짓도 잘 성사되면 역사의 혁명적 과업을 이룬 듯이 대의명분을 내 세우며 정당화하려 한다지만, 이와는 반대로 실패한 반란의 쿠데타 모사꾼들은 과도한 어리석음으로 당랑거철 함의 진의도 아랑곳없이 무지함들의 변명으로만 일관된 모습들은 혹세무민(惑世誣民)함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인생지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수가 많아서 예측하거나 단정 짓기 어려우니 눈앞의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는 의미도 있다지만
시대착오적인 무모한 행위로 온 나라 국민들을 불안과 공포로 휩싸이게 만든 반인륜적인 사마귀 같은 무리들은 당랑거철의 교훈을 바탕으로 다시는 이러한 허황된 무모함들을 획책하지 않게끔 그 근원을 뿌리째 뽑고 제거해 버려야만 하는거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