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목사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려”
포항중앙교회 주일예배서 강조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3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시작된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얼마 전 MBC에서 햅쌀밥을 두 공기에 나눠 담은 뒤 한 달간 실험을 한 적이 있다”며 “매일 짜증을 내고 저주한 햅쌀밥에는 악취를 뿜는 거무스름한 곰팡이가 피었지만, 매일 칭찬과 축복한 햅쌀밥에서는 구수한 향기를 내는 흰곰팡이가 피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말이 씨가 되고, 말 하는 대로 된다”고 한 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란 잠언 18장 20절을 들려줬다.
손 목사는 말에는 어떤 능력이 있는지 성경을 통해 살펴보자고 했다.
먼저, 말은 씨앗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란 갈라디아서 6장 7절을 읽었다.
이어 “심는 대로 거둔다는 것은 씨앗의 법칙”이라며 “보잘 것 없는 씨앗이 자라 큰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고 숲을 이룬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우리의 말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게 됨을 잊지 말라”고 했다.
말은 능력이라고도 했다.
손 목사는 “말하는 대로 된다”며 “말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온 놀라운 능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했다.
손 목사는 “우리의 말에도 권세와 능력이 있다”며 “하나님께서 다 들으신다. 말한 대로 이루신다”고 전했다.
손 목사와 교인들은 “나를 원망하는 이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란 민수기 14장 27절을 합독했다.
손 목사는 “20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광야 1세대)이 출앱굽한 뒤 가나안 땅으로 향했다. 이들 중 원망하고 불평한 사람들은 광야에서 모두 죽었지만, 믿음의 말을 한 여호수아와 갈렙 등 2명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말에는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며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도다.”란 시편 107편 20절을 소개했다.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전했다.
손 목사는 "믿음의 언어, 진실한 언어, 축복의 언어를 사용하라"고 했다.
손 목사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란 히브리서 11장 1절을 전하고 "내일에 대한 기대가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은 부활하신 뒤 숨어 있는 비겁한 제자들을 보고 나무라지 않았다. '평안하라'고 축복했다. '아버지가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런 뒤 "여러분들도 가족이, 자녀들이 마음에 차지 못해도 믿음으로 축복하라. 믿음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요즘 한국사회에 언어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정직하지 못한 사회가 되고 있어 가슴 아프다. 실수나 잘못했으면 변명하지 말고 잘못했다고 사과하라.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된다"고 경고했다.
손 목사는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란 시편 34편 13절을 읽은 뒤 "주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진실하고 정직하라. 그러면 훨씬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은 인간을 만든 뒤 복을 주시고 축복의 말을 유통하게 하셨다. 예수님도 그렇게 하셨다"면서 설교를 이어갔다.
손 목사는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란 누가복음 24장 50~51절을 전하고 "승천 하실 때에도 제자들에게 손을 들어 축복하셨다"고 했다.
손 목사는 "언젠가 우리도 주님 앞에 갈 때 사랑하는 가족들 앞에서 두 손을 들어 '너희들 때문에 고마웠다' '감사하다' '사랑한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축복한다'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고 축복하면서 이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배는 김수현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변영민 장로 기도, 백성미 권사 성경봉독, '주 음성 외에는'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비 준비하시니'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손병렬 목사는 환영 및 교제시간에 교회 등록한 강소영씨, 정승식씨를 축복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따듯히 가족으로 맞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