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 인근 지역 첫 중금속 실태조사 '눈앞'
조민성·전주형 포항시의회 정례회서 시정질문
“포항역 주차장 1천100면 내년까지 추가 조성”
“포스코 1고로~포항운하관 다리 건설 등 지원”
“영일대해수욕장 만남의 광장에 새 조형물 설치”
포항철강공단 인근 지역 읍면동에 대한 중금속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되고, 포항역 주차장 1천100면이 추가 조성된다.
이 같은 사실은 3일 제320회 포항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시정질문에 대한 시 관계자의 답변과정에서 나왔다.
조민성 의원은 철강공단 인근 지역 중금속 실태조사 실시 여부와 포항국가철강산단과 맞닿아 있는 해도, 송도, 제철, 청림, 대송 일대에 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도시 숲 조성에 대한 포항시의 입장을 물었다.
또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포항운하의 현실적인 활성화 방안, 제철보국의 상징인 포스코 1고로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도명 환경국장은 “철강공단 인근지역 해도, 송도, 오천, 대송 등 8곳에 대한 중금속(납, 크롬, 구리 등 10개 항목) 실태 조사를 12월과 내년 6월 두 차례 실시할 계획이다”며 “예산 1억2천만원을 확보해 전문 대기분석 인증기관으로 순천 그린환경종합센터를 선정해 두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응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내년에는 ‘해도생활 밀착형 도시숲’ 조성 사업과 송도숲 생육환경 개선사업 등을 확대 추진하고,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학교 등 주요 시설 골목을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항운하를 따라 운항하는 포항크루즈는 코로나19로 인해 탑승객 수가 급감했으나 2022년부터 회복하는 추세다”며 “크루즈 뿐 아니라 제트스키, 소형 보트 등 다양한 수성레저 해양스포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상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포스코에서 밝힌 포스코 1고로 뮤지엄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편리한 접근성을 위한 다리 건설 등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전주형 의원은 포항역 주차장 문제에 대한 개선 대책을 물었다.
또 구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 최초로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여천시장 등 구도심의 숨겨진 스토리텔링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개발할 계획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김현구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사업지 146억원을 투입해 국가철도공단 소유 포항역 후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1천100면 이상의 주차장을 내년 말까지 추가 증설하고 이인IC와 접하는 주차장 진출입도로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런 뒤 “44억원을 들여 주차장과 포항역사를 연결하는 선상연결 통로도 건립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상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구도심에는 경북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된 여천시장 터, 문화예술창작인들의 산실 ‘꿈틀로’, 중앙상가 실개천을 활용한 ‘영일만친구 야시장’, 일본인이 거주한 적산가옥 70여동이 있는 영일대북부시장, 영일대해수욕장에 있는 ‘만남의 광장’ 등이 있다”며 “전국 문화·관광 전문가의 팸투어와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남의 광장’의 노후 시계탑은 철거하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새로운 상징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